<앵커>
최고의 수비력, 반면 공격력을 갖춘 두 선수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립니다. 과연 누가 이길까요?
관전포인트를 권종오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승부의 첫번째 관건은 메이웨더의 특기인 '숄더 롤'이 강력한 왼손잡이인 파퀴아오에게도 통할 것인지 여부입니다.
'숄더 롤'은 어깨로 상대의 펀치를 요리조리 피하는 기술인데 지난 2006년 잽 주다와의 경기를 보면 스피드가 뛰어난 왼손잡이에게는 그리 효과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더군다나 파퀴아오는 체력과 펀치력에 연타능력까지 갖춰 메이웨더가 이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최대 변수입니다.
[변정일 복싱 해설위원/전 WBC 밴텀급 챔피언 : 메이웨더의 과제라면 세번 네번 들어오는 왼손 카운터를 어떻게 봉쇄하고 피해 나갈 것인가 이것이 승부의 관건입니다.]
파퀴아오가 치고 빠지는데 능한 메이웨더를 이기려면 초반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전진 공격시에 가드가 열리는 약점이 있는데다 메이웨더의 오른손 카운터 블로가 일품이어서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밖에 엄청난 심리적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또 당일 컨디션과 위기 대처 능력도 승부를 가를 요소로 꼽힙니다.
역대 챔피언과 복싱 전문가의 전망도 제각각인데 대체로 6대 4 정도로 메이웨더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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