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5일) 서울과 수도권 날씨는 오전과 오후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태풍도 오기 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기습적인 폭우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침수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에는 초가을볕이 따가웠지만 오후 들어 서울 경기지역에 강한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오후 2시쯤 서울 불암산 팔각정에 벼락이 떨어져 70살 양모씨 등 3명이 화상을 입는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40분 뒤 서울 하늘공원에서는 풍력발전실의 발전기가 벼락에 맞아 불탔습니다.
서울 홍제교에서는 교각 밑 기둥 난간에서 낚시를 하던 65살 이모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에는 한 시간에 70밀리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급작스런 폭우에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김창현/서울 길동 : 이렇게 비가 갑작스럽게 와서 버스도그렇고 차들도 잠기고 그러잖아요. 오후 늦게 온다고 했는데 지금 이정도면 엄청 많이 온거죠.]
초가을 나들이 차량과 벌초 차량이 몰린 주요 간선도로는 갑작스런 폭우까지 겹치면서 저녁 늦게까지 심한 정체가 계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설민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