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짬밥 좀 먹은 저널리스트, 프로듀서.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를 만들었고 팟캐스트 '책영사: 책과 영화사이'를 진행한다. 인터뷰 에세이집 『그래도 당신이 맞다』 를 썼다.
joolee@sbs.co.kr[인-잇] 당신의 컬러는 무엇입니까? 눈을 뜬 채로 세 줄기의 희미한 빛을 계속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눈이 부셨지만 눈을 감을 수가 없었어요. 세 줄기 빛은 자동차 유리창에서 빗물에 어려 일렁이는 조명처럼 번지거나 일그러지기도 하고,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번쩍거리기도 했지요. 2020.11.10 11:01
[인-잇] 세계 톱모델의 중고 청바지 십대에 데뷔해서 사십대 중반인 지금까지도 세계 정상급 모델의 자리에 있는 '아메리칸 뷰티'의 대명사 캐롤린 머피를 어찌어찌하여 인스타에서 팔로우하게 됐다. 2020.10.13 11:02
[인-잇] 나훈아는 자유다 세계 SF문학계의 나훈아 쯤은 될 아서 C.클라크가 불현듯 생각난 건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TV콘서트를 보면서였다. 지구촌 곳곳, 삼천리 방방곡곡 1000곳에 자리잡은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모습은 장관이었다. 2020.10.05 15:27
[인-잇] "이런 사랑 못할 것" 한국 재즈 대모, 별이 되다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좌절과 방황을 그려내 아카데미 감독상과 촬영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라라랜드'에서 주인공 세바스찬의 꿈은 자신의 재즈바를 여는 것이었다. 2020.08.25 11:01
[인-잇] 인생은 무의미하고 세계는 허구이며 예술은 사기다 신문을 보는 이유 중 하나는 거기 칼럼니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즐겨 읽는 칼럼니스트 두 분이 최근 며칠 간격으로 각기 다른 신문에 쓴 글을 읽다가 머리 속이 '번쩍'하는 경험을 했는데, 읽다 보니 두 칼럼이 기시감이 들 정도로 묘하게 회통하는 데가 있어 글자 그대로 한번 '엮어본다'. 2020.07.13 11:02
[인-잇] 야구소녀 주수인과 야구감독 염경엽 이제부터 쓸 이야기의 첫머리는 영화 ⟪야구소녀⟫의 스포일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영화에는 아예 나오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이에요. 2020.07.01 11:02
[인-잇] 글쓰기 잘하고 싶다면 '2가지만' 기억해라 며칠 전 구내식당에서 혼자 저녁을 먹다가 우연히 한 선배와 동석을 하게 됐다. 이 선배는 논설위원으로서 '그, 사람'이라는 칼럼을 SBS뉴스 홈페이지에 연재하고 있다. 2020.06.28 11:00
[인-잇] 틱톡의 문법 나는 20년 넘게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나름 꼰대로 불릴만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중 5년여는 뉴미디어 분야에서 비디오머그 같은 디지털 영상 콘텐츠도 만들었다. 2020.04.22 11:03
[인-잇] 평범함이 비범함보다 어렵다 # 대패질이란 그냥 대패를 사서 나무를 깎으면 되는 일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대패를 샀다 하더라도 나무를 깎기 전에 대팻날을 한참 숫돌에 갈아야 한다. 2020.04.05 11:00
[인-잇] 우리는 36년 뒤에도 정은경을 볼 수 있을까 워싱턴 특파원 후배가 페북에 쓴 글을 보니 지금 미국 코로나 사태의 최고 지휘자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소장이라고 한다. 후배는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 배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문가적인 말에는 "노"를 외치는 그를 '목을 내놓은 화타'로 비유했다. 2020.03.24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