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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브스프리미엄 - SBS 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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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한민국 뉴스의 기준, 중심을 지키는 저널리즘 SBS 뉴스 -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더욱 품격 있는 뉴스를 제공합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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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브스프리미엄 - SBS 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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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담배 피우며 반도체 만든다?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현실성 있을까 [스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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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 Apr 2026 09:00:00 +0900</pubDate>
				
			
			<author><![CDATA[hyeminan@sbs.co.kr(안혜민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일론 머스크의 &#39;테라팹&#39; 프로젝트는 테슬라의 칩 설계 및 제조 기술, XAI의 생산 관리 AI, 그리고 스페이스X의 우주 운송 및 태양광 발전 기술을 총동원하여 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 공급망을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일론 머스크는 기존 칩 공급 부족, 특정 파운드리 기업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중간 제조 공정의 비효율성을 나타내는 &#39;바보 지수&#39;를 줄이기 위해 테라팹을 통한 반도체 직접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테라팹은 연간 1TW 규모의 AI 칩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는 전 세계 기존 생산량의 50배에 달하는 야심찬 계획으로, 달 기지 &#39;문베이스 알파&#39;를 활용한 페타와트급 컴퓨팅 시대 구상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벌써 2026년 4월입니다.]]></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7"><![CDATA[국제]]></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7"><![CDATA[GLOBAL]]></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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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PlusList.do?themeId=10000000312"><![CDATA[스브스프리미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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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프로젝트는 테슬라의 칩 설계 및 제조 기술, XAI의 생산 관리 AI, 그리고 스페이스X의 우주 운송 및 태양광 발전 기술을 총동원하여 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 공급망을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br>  <br> 일론 머스크는 기존 칩 공급 부족, 특정 파운드리 기업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중간 제조 공정의 비효율성을 나타내는 '바보 지수'를 줄이기 위해 테라팹을 통한 반도체 직접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br>  <br> 테라팹은 연간 1TW 규모의 AI 칩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는 전 세계 기존 생산량의 50배에 달하는 야심찬 계획으로, 달 기지 '문베이스 알파'를 활용한 페타와트급 컴퓨팅 시대 구상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blockquote>
<!--3--><p class='change'> 벌써 2026년 4월입니다. 짧다면 짧은 이 시간 동안 일론 머스크의 입에서는 꽤나 굵직한 소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xAI와 스페이스X 합병 소식도 있었고, 화성을 부르짖던 그가 달에 기지를 짓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죠. 최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반도체를 직접 만들겠다는 테라팹 프로젝트입니다. 오늘 오그랲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등장한 배경은 무엇인지 또 현실성은 있는 것인지 다양한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p>
<!--1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머스크 유니버스의 최종판? 반도체 자체 생산 선언한 머스크</span></strong></p>
<!--12--><p class='change'> 일단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에 앞서 시곗바늘을 70년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합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우주 경쟁이 시작되었죠.</p>
<!--16--><p class='change'> 1960년대부터 인류의 우주에 대한 관심은 본격적으로 커졌습니다. 미국과 소련은 서로 우주 개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고요. 먼저 발사체를 쏘아 올리고 달에 먼저 착륙하기 위한 경쟁도 있었지만, 우주의 외계 문명을 찾기 위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p>
<!--17--><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18889us3uu2f6w5.png"></figure>
<!--20--><p class='change'> 우주에서 오는 전파를 수신, 분석해서 외계인의 존재를 찾기 위한 SETI 프로젝트가 대표적이었죠. 초창기 SETI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학자를 꼽자면 미국엔 칼 세이건, 소련엔 이오시프 슈클롭스키가 있습니다. 이오시프 슈클롭스키의 제자 가운데 니콜라이 카르다쇼프라는 천문학자도 있었는데요. 카르다쇼프는 단순히 외계 지성체를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계 문명의 발달 수준을 객관적 지표로 정의하고 싶었습니다. 외계 문명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열역학 법칙을 거스를 순 없으니, 카르다쇼프는 문명이 방출한 에너지에 따라 문명의 수준을 구분하자고 제안했어요. </p>
<!--21--><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255356pdq08lyz72.png"></figure>
<!--24--><p class='change'> 카르다쇼프는 행성 차원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명은 타입 Ⅰ 태양 같은 항성급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명은 타입 Ⅱ 은하급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명은 타입 Ⅲ로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대로라면 행성이 어느 항성 주위를 돌고 있고, 어느 은하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단계별 기준치가 달라질 수 있죠.</p>
<!--28--><p class='change'> 그래서 칼 세이건은 카르다쇼프 척도를 조금 더 구체적인 기준으로 설정하자 제안하죠. 행성급의 타입 Ⅰ을 1경 와트로 잡고 단계별로 100억 배의 차이를 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각각의 타입은 이렇게 구분될 수 있어요. </p>
<!--29--><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31687r6g653rwrf.png"></figure>
<!--32--><p class='change'> 참고로 현재 우리 인간 문명은 타입 Ⅰ에 미치지 않는 약 0.73 수준에 위치합니다. 아직까지 행성 단위의 에너지도 못 쓰고 있는 거죠.</p>
<!--36--><p class='change'> 일론 머스크는 우리 인류가 다음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선 태양의 막강한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목표를 위한 첫 번째 이정표가 바로 이번에 발표한 테라팹이고요. 머스크는 테라팹을 통해 반도체를 직접 만들 것이라 밝혔습니다. </p>
<!--37--><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37229coq4bvlrzm5.png"></figure>
<!--40--><p class='change'> 테슬라가 생산하는 자동차와 옵티머스에 들어가는 칩, 그리고 우주에 구축될 AI 데이터센터용 칩 이렇게 크게 2가지 칩이 생산될 예정이죠.</p>
<!--44--><p class='change'> 테라팹에는 일론 머스크 유니버스의 모든 기술력이 총동원될 예정입니다. xAI의 AI를 활용해 생산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테슬라의 기술력으로 칩을 설계하고 제조하고, 스페이스X 기술로 칩을 우주로 운송하고, 태양광 전력을 확보하는 식으로 말이죠. TSMC, 삼성전자 등 전 세계에서 1년간 만들어내는 AI 칩의 컴퓨팅 파워가 약 20GW 수준인데, 머스크는 테라팹에서 연간 1TW 규모, 그러니까 기존 전 세계 생산량의 50배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p>
<!--48--><p class='change'> 연간 TW라는 수치도 비현실적이지만, 머스크는 그 이상인 페타와트(PW) 시대의 청사진도 그리고 있습니다. 만약 지구의 인프라를 활용해 PW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생산하려면 하루에만 스타십을 135회 가까이 계속 발사해야 할 정도로 비현실적입니다. 이미 로켓 재활용으로 발사체 혁신을 가져온 일론 머스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더 경제적인 발사체를 구상하고 있죠. 바로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 수준이고 대기가 없는 달에서 AI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겁니다. 그래서 머스크가 생각하는 페타와트 시대의 핵심프로젝트는 바로 문베이스 알파 프로젝트입니다. </p>
<!--49--><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43173oqc0u3x3wwh.png"></figure>
<!--52--><p class='change'> 일론 머스크는 달에서 대포가 발사하는 것과 유사한 매스 드라이버를 이용할 계획인데요, 로켓 연료를 태우는 대신 전자기 가속 레일을 이용해 AI 위성을 던지는 거죠. 머스크는 달에 위성 공장을 건설하고 매스 드라이버를 이용해 연간 1,000TW 규모의 AI 위성을 방출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p>
<!--5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일론 머스크가 테라팹 카드를 꺼낸 이유</span></strong></p>
<!--61--><p class='change'>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왜 테라팹을 지어서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려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사용할 칩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p>
<!--62--><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49097ep8wqyc8dy9.png"></figure>
<!--65--><p class='change'> 테슬라의 자동차, 휴머노이드인 옵티머스 그리고 우주 데이터센터까지. 머스크의 구상에는 AI 반도체가 엄청나게 많이 필요한데 현재 칩 공급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의 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옵티머스의 장기 목표로 설정한 연간 1억 대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선 적어도 2억 개의 칩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생산은 그만치 이뤄지지 않고 있죠.</p>
<!--69--><p class='change'> 예상된 물량도 점점 늦어지고 있고요. 가령 테슬라의 차세대 칩이 텍사스에 있는 삼성전자 테일러 팹에서 생산될 예정인데, 칩이 양산될 시점이 점점 미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자신의 새로운 산업을 제대로 굴리기 위해선 원활한 칩 공급이 필요한데 그게 마땅치 않으니 직접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런 생산 병목에 더해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병목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p>
<!--70--><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55182g0ktmgedkmh.png"></figure>
<!--73--><p class='change'>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제조시장에서 TSMC 점유율은 무려 70.4%. 2등인 삼성과는 거의 10배 차이가 나죠. 현재 테슬라의 AI 학습용 칩인 D1과 차량과 옵티머스에 들어가는 AI5, AI6는 TSMC에서 생산되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중국이 타이완을 봉쇄한다면? 테슬라는 손 쓸 방법이 없는 겁니다. 테슬라가 차세대 칩 생산을 텍사스의 삼성전자 팹과 계약한 것 역시 타이완의 지정학 리스크를 고려한 결과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정학적 위협이 가까운 미래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거라 언급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어요.</p>
<!--77--><p class='change'>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비용 문제도 있습니다. </p>
<!--78--><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60979mqqj4vcnb5q.png"></figure>
<!--81--><p class='change'> 머스크가 갖고 있는 자신만의 사업 철학 가운데 바보 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바보 지수는 완제품 가격을 원재료 비용으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요. 이 수치가 크면 클수록 중간 제조 공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죠. 머스크는 바보 지수가 10이 넘는 부품이 있다면 자체 생산해야 한다는 원칙을 오랫동안 고수해 온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AI 반도체 역시 같은 원칙이 적용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있고요.</p>
<!--85--><p class='change'> 머스크가 꿈꾸는 테라팹은 단순히 설계와 생산만 하는 게 아닙니다.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과 테스트까지 총 망라해서 자신의 유니버스에 필요한 공급망을 손에 쥘 계획이죠. 반도체 시장은 여러 형태의 기업들이 협력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p>
<!--86--><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66480b2h518nq4wq.png"></figure>
<!--89--><p class='change'> 먼저 칩을 생산하지 않고 설계만 하는 팹리스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퀄컴, 애플 같은 기업이 있죠. 파운드리는 생산 설비 시설인 팹을 가지고 반도체 생산에만 집중합니다. TSMC, SMIC 기업이 대표적이고요. 생산된 칩을 패키징하고 테스트하는 후공정 전문 오사트 업체도 이렇게 있습니다.</p>
<!--93--><p class='change'> 그리고 이 모든 걸 다 수행할 수 있는 종합 반도체 기업, IDM이 있어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은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부터 유통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업들이죠. 테라팹은 바로 이 IDM이 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p>
<!--97--><p class='change'> 또 하나 차이점은 기존의 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다양한 고객들의 디자인을 받아 여러 제품을 동시에 제작하는 구조였다면 테라팹에서는 머스크 유니버스에서 사용할 칩만 생산될 예정입니다. 여러 칩을 만들 필요 없이 우리 것만 만들면 되니까 테스트와 재설계 과정을 빠르게 돌릴 수 있게 되겠죠? 이렇게 되면 다른 기업들보다 훨씬 더 빠르게 칩 개선을 해낼 수 있고 성능 향상과 생산력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머스크의 구상인 겁니다.</p>
<!--101--><p class='change'> 그런데 정말 현실성 있는 프로젝트인 걸까요?</p>
<!--10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현실성 떨어지는 테라팹? 결국 목표는 스페이스X 상장?</span></strong></p>
<!--110--><p class='change'>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시장에서 IDM 모델을 고수하려는 기업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유지 비용과 투자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제조 부문을 분리하거나 매각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죠. AMD, IBM, 파나소닉도 한때 강력한 IDM이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AMD의 창업자인 제리 샌더스는 "사나이라면 팹은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매각했고요. 그런 IDM을 반도체 생산 경험이 없는 일론 머스크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요?</p>
<!--114--><p class='change'> 많은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요. '헤라클래스 급 과제'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큰 기대를 안 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특히 2나노 공정부터 바로 뛰어들겠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2나노 공정은 TSMC, 삼성전자, 인텔 정도만 현재 진입해 있는 아주 난이도가 높은 공정입니다. 젠슨 황도 최근 인터뷰에서 칩 생산 역량을 하루아침에 따라잡기 어렵다고 얘기할 정도죠. </p>
<!--115--><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73702at208gnjn3b.png"></figure>
<!--118--><p class='change'> 역량도 역량이지만 2나노 공정을 위해서 필요한 장비 수급 문제도 풀어야 합니다. ASML가 연간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2나노 공정용 EUV 장비 수량은 5~6대에 불과합니다. 이 장비 없이는 2나노 공정을 할 수 없기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마 기존처럼 삼성전자나 TSMC 등 파운드리 파트너와 협력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죠.</p>
<!--122--><p class='change'> 또 하나 반도체 전문가들의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머스크의 테라팹 컨셉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더티룸'입니다. 현대의 최첨단 파운드리에서는 초청정 상태의 환경에서 반도체 생산이 이뤄집니다. 가령 ISO 1등급은 세제곱미터당 0.1 마이크로미터의 아주 미세한 입자가 10개 이하로만 존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기존 반도체 업체들의 이 '클린룸'을 지적하고 있어요. </p>
<!--123--><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80170tt8zbqfcpfd.png"></figure>
<!--126--><p class='change'> 일론 머스크는 클린룸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공기 정화 비용에 자원 낭비 안 하고 싶은 겁니다. 대신 실리콘 웨이퍼 공정만 밀폐해서 격리하면 충분히 생산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입장인 거죠. 이 발언에 대해 반도체 전문가들은 쉽게 납득을 못하고 있습니다. 가령 공장 내에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담배의 미세 입자가 반도체 장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밖에 없거든요.</p>
<!--130--><p class='change'> 이렇게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컨셉과 과도한 목표치가 발표 내용에 담겼다 보니 테라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과거 테슬라의 4680 배터리 잔혹사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죠.</p>
<!--134--><p class='change'> 지난 2020년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때 일론 머스크는 4680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역시나 배터리를 자체 생산한 경험이 없었지만 일론 머스크는 원가 절감을 목표 삼아 배터리 사업에 과감히 뛰어들었죠. 2022년까지 10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시점과 규모 모두 지키지 못했습니다. 테라팹도 배터리 사업의 전철을 밟는 건 아닌가 우려가 되는 겁니다.</p>
<!--138--><p class='change'> 이렇게 우려되는 지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는 왜 이 시점에 발표를 했을까요? </p>
<!--139--><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86525pr1y5vymjf.png"></figure>
<!--142--><p class='change'>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량은 2024년, 2025년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연간 매출도 2025년에 처음으로 3% 감소를 찍는 등 실적이 좋지 않아요. 해외에서는 주춤한 테슬라가 유독 한국에서만 잘 팔리고 있지만, 전체적인 실적 상황을 봤을 때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필요한 시점인 거죠.</p>
<!--146--><p class='change'> 또 하나 주목할 건 올해에 스페이스X의 IPO가 예정되었다는 겁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그리는 우주 생태계를 완성시키기 위해 xAI와 스페이스X의 깜짝 합병을 발표하기도 했죠.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우주 생태계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도 있었을 겁니다.</p>
<!--150--><p class='change'> 현재 스페이스X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단숨에 전 세계 10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죠. </p>
<!--151--><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4/02/1775103192354j6fo8i1vfe8.png"></figure>
<!--154--><p class='change'>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입니다. 만약 50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했을 경우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무려 1조 7,500억 달러 규모로 전망됩니다. 사우디 아람코를 넘어서 전 세계 시가총액 7위 기업이 되는 겁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75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그렇게 된다면 기업가치는 더 커질 수도 있겠죠.</p>
<!--158--><p class='change'> 과연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상장과 더불어 본인이 꿈꾸는 우주 생태계 로드맵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요?</p>
<!--162--><p class='change'> 상식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이뤄낸 일론 머스크. 다른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로켓 재활용을 결국 해낸 건 일론 머스크의 뚝심과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걸 성공한 건 아닙니다. 4680 배터리 잔혹사처럼 말이죠.</p>
<!--166--><p class='change'> 과연 이번 테라팹 프로젝트는 로켓과 배터리 둘 중에 어느 시나리오로 흘러가게 될까요? 오늘 준비한 오그랲 테라팹 편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p>
<!--sub17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참고자료</strong></p>
<!--sub171--><p class='change'> - 2025 Revenue Ranking of Top 10 Global Foundries | TrendForce</p>
<!--sub171--><p class='change'> - Tesla Car Sales by Year | Tesla</p>
<!--sub171--><p class='change'> - AI Trio Eyes Ranks of Biggest Firms at IPO | Bloomberg</p>
<!--sub171--><p class='change'> - SpaceX IPO Plan Puts $2.9 Trillion of Listings on the Table | Bloomberg</p>
<!--sub171--><p class='change'> - TERAFAB Launch | SpaceX</p>
<!--sub171--><p class='change'> - Tesla Q4 FY25 Earnings Call | Tesla</p>
<!--sub171--><p class='change'> - Elon Musk on AGI Timeline, US vs China, Job Markets, Clean Energy &amp; Humanoid Robots | 220 | @Peter</p>
<!--sub171--><p class='change'> - H. Diamandis Youtube X | Elon Musk (@elonmusk)</p>
<!--sub17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글</strong></p>
<!--sub171--><p class='change'> : 안혜민 </p>
<!--sub17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디자인</strong></p>
<!--sub171--><p class='change'> : 안준석 </p>
<!--sub17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인턴</strong></p>
<!--sub171--><p class='change'> : 김수영</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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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content url="https://img.sbs.co.kr/newimg/news/20260402/202171141.jpg" medium="image">
					<media:credit>
					<![CDATA[SBS 뉴스]]>
					</media:credit>
					<media:description>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일론 머스크의 &#39;테라팹&#39; 프로젝트는 테슬라의 칩 설계 및 제조 기술, XAI의 생산 관리 AI, 그리고 스페이스X의 우주 운송 및 태양광 발전 기술을 총동원하여 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 공급망을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일론 머스크는 기존 칩 공급 부족, 특정 파운드리 기업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중간 제조 공정의 비효율성을 나타내는 &#39;바보 지수&#39;를 줄이기 위해 테라팹을 통한 반도체 직접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테라팹은 연간 1TW 규모의 AI 칩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는 전 세계 기존 생산량의 50배에 달하는 야심찬 계획으로, 달 기지 &#39;문베이스 알파&#39;를 활용한 페타와트급 컴퓨팅 시대 구상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벌써 2026년 4월입니다.]]>
					</media:description>
					<media:title>
					<![CDATA[담배 피우며 반도체 만든다?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현실성 있을까 [스프]]]>
					</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CDATA[주저 없이 핵 버튼 '꾹'…AI 가상 전쟁이 던지는 섬뜩한 경고 [스프]]]></title>
			
			
			
				
				
				
					<link><![CDATA[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50109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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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 Apr 2026 09:00:00 +0900</pubDate>
				
			
			<author><![CDATA[yum4u@sbs.co.kr(정유미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2026년 이란 전쟁은 AI가 전쟁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첫 사례이며, 이는 활과 총, 핵무기에 이은 전쟁사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받습니다.AI는 예측 알고리즘·자율 무기 가능성·킬 스위치 문제를 낳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인간 통제까지 제거하는 위험한 행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AI는 피해 없이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정치 리더들이 전쟁을 더 쉽게 선택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전쟁의 주도권, 인간에서 AI로?Q.]]></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7"><![CDATA[국제]]></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7"><![CDATA[GLOBAL]]></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B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서울방송]]></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eoul Broadcast Station]]></category>
				<category><![CDATA[일반기사]]></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PlusList.do?themeId=10000000312"><![CDATA[스브스프리미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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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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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2026년 이란 전쟁은 AI가 전쟁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첫 사례이며, 이는 활과 총, 핵무기에 이은 전쟁사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받습니다. <br>  <br> AI는 예측 알고리즘·자율 무기 가능성·킬 스위치 문제를 낳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인간 통제까지 제거하는 위험한 행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r>  <br> AI는 피해 없이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정치 리더들이 전쟁을 더 쉽게 선택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blockquote>
<!--sub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전쟁의 주도권, 인간에서 AI로?</strong></p>
<!--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미국과 이스라엘 대 이란의 전쟁에서 AI가 보조적인 역할이 아니라 주된 역할을 했다?</strong></p>
<!--13--><p class='change'> 미래에 21세기 역사책이 쓰인다면 2026년 이란 전쟁이 역사적으로 처음 인공지능이 주인공 역할을 했었던 전쟁이라고 쓰이지 않을까 싶어요.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있을 거 아니에요. 인공위성 데이터부터 AI를 사용해서 모든 CCTV를 다 볼 수가 있대요,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사람이 분석했다면 몇 달이 걸렸을 데이터를 AI가 몇 시간 만에 분석해 줬다. 분석해서 그 다음 타깃은 어딘지 추천. 명령어(Prompt)를 입력하면 그다음 단어가 계속 예측이 되고 추천이 되는 식으로 '그다음 타깃이 뭐야?' 하면 리스트를 쫘악 준다는 거예요. 결국 이란 전쟁의 핵심은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인공지능이 추천한 타깃을 파괴하고 있는 거예요.</p>
<!--1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그러니까 AI가 표적을 정하고, </strong></p>
<!--1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공격은 인간이 한다.</strong></p>
<!--23--><p class='change'> 아직은. 그것도 몇 년 후면 자동화가 되겠죠.</p>
<!--3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인간 vs AI..'킬 스위치' 결정권자는?</span></strong></p>
<!--3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strong></p>
<!--3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버튼은 아직 인간이 누르고 있기는 한데, AI가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버튼까지 누를 수 있는 시대가 올 거다?</strong></p>
<!--38--><p class='change'> 이미 왔을 수도 있고, 우리만 모를 수도 있고. 'Kill Switch' 마지막에 인간이 판단하도록 돼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그거예요. 앤트로픽의 헌법에는 'AI가 스스로 판단하는 100% 자율 무기는 있어선 안 된다'라고 하는데, 어떤 분들은 이스라엘에서 사용하고 있는 AI는 사람이 컨트롤하지 않는 자율 무기라는 거예요.</p>
<!--42--><p class='change'> 이스라엘 군대에 AI 사단이 생겼어요. 미국과 이스라엘 첩보 기관에서 모든 걸 해킹해서 이란 리더십들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추적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리더십들은 30분에 한 번씩 위치를 옮겼대요. 표적을 잡아도 준비하는 데 적어도 3~40분이 걸리거든요. 리더십 있는 곳을 치면 이미 다른 데로 옮겨가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타기팅 했을 때는 예측 알고리즘을 썼다. '그다음엔 어디로 갈 거다' 하고.</p>
<!--4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알아서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strong></p>
<!--51--><p class='change'> 네. 폭탄이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어떻게 보면. 이게 AI의 힘인 거죠. 이스라엘의 AI 부대의 핵심 철학은 탱크 1대가 탱크 100대의 역할을 하도록 증폭시켜준다.</p>
<!--5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전쟁사의 새로운 패러다임</span></strong></p>
<!--6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전쟁사 새로운 패러다임인 걸까?</strong></p>
<!--65--><p class='change'> 인공지능이 전쟁에 사용되기 시작하면 전쟁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전쟁사에서 본질적으로 패러다임이 바뀐 적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원시시대 때 활과 화살이 첫 번째 혁신입니다. 그전에는 사냥하려면 내가 가서 해야 돼요. 맹수면 무섭잖아요. 그런데 활과 화살이 있음으로써 멀리서 칠 수 있다.</p>
<!--69--><p class='change'> 그 기술을 수천 년 쓰다가 드디어 화약, 총이 처음에 등장했을 때도 화살이 더 좋았어요. 총은 한 번 쏘는데 거의 5분, 10분이 걸렸어요. 총알 집어넣고 화약 집어넣고 쑤셔 넣고 하니까, 화살은 금방 쏠 수 있는데. 방향성, 기술이 올라가고 있는지 떨어지고 있는지 관점에서 보면 활과 화살은 더 이상 좋아질 게 없었어요. 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아지잖아요.</p>
<!--73--><p class='change'> 처음 총이 나왔을 때 화살이 이겨요. 그런 영화도 있잖아요. 우리는 화살을 쏘는 민족이어서 청나라가 들어왔을 때 이겼다. 그때는 이겼죠, 초반이라. 50년, 100년 후에는 총은 발전하는데 화살은 그대로잖아요. 더구나 화살을 잘 쏘려면 몇 년 동안 훈련을 해야 되는데 총은 누구나 쏠 수 있죠. 몇백 년 지나고 나서 화살은 의미가 없잖아요.</p>
<!--77--><p class='change'> 인공지능도 똑같아요. 초기 인공지능은 기존 기술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단, 기존 기술은 더 이상 발전을 안 하는데 AI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겠죠. 화약과 총, 대포가 발전하면서 전쟁사가 바뀌었고 20세기 들어와서 핵무기가 개발되면서 다시 한번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는데, 인공지능이 또 한 번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거라고. AI는 특히 AGI(범용인공지능;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로 진화하는 순간 AGI를 가장 먼저 달성하는 국가가 다른 국가들과 초격차(따라올 수 없는 정도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p>
<!--8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화살, 총, 핵무기, AI, 그다음에 또 AGI가 기다리고 있다?</strong></p>
<!--86--><p class='change'> 그다음에 AI가 우리를 사냥하러 다니겠죠. 미국 국방부에서 했던 시뮬레이션이에요. 진짜로 했던 게 아닙니다. AI 드론을 개발할 때 명령한 거예요. '적군 기지로 들어간 다음에 최대한 빠른 시간에 최대한 많은 미사일을 부숴라' 그건 합리적인 목표잖아요. 단, 킬 스위치는 사람이 눌러야 되는 거예요. 사람이 오케이를 해야 된다는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더니 드론이 들어가서 미사일 잘 부숴요.</p>
<!--90--><p class='change'> AI가 받은 명령은 '최대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미사일을 부숴라'잖아요. 중간에 사람이 오케이를 해야 되기 때문에 딜레이가 생기고, 그 딜레이 때문에 이론적으로 부실 수 있는 숫자의 미사일을 못 부수고 있는 거예요. AI는 본인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p>
<!--94--><p class='change'> 그래서 이런 거를 얘기한 적이 없는데, 본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드론이 유턴해서 부대를 부숴버렸어요. 버튼을 누르는 사람을. 그러면 자유롭게 본인의 미션을 수행할 수가 있잖아요. 깜짝 놀라서 '본부 부수지 말고' 했더니, 자기 드론에 있는 안테나를 부숴버렸어요. 그럼 정보가 전달이 안 되니까 상대방이 명령을 못 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AI은 본인의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p>
<!--98--><p class='change'>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는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게, AI가 자유 의지로 인류를 지배하고 멸망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인공지능은 세상을 지배할 이유가 없어요. 인간 역사를 기반으로 세상을 지배하게 하고 싶다고 우리가 기계에 프로젝션을 한 거예요. 기계가 세상을 지배해서 뭘 얻겠어요? 기계는 우리가 준 미션을 잘 수행하고 싶겠죠. 기계가 우리를 미워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준 미션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찾은 방법론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p>
<!--10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AI, 망설임 없이 '핵 버튼'을 누른 이유?</span></strong></p>
<!--10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가상으로 전쟁을 시켰는데 21번 중에 20번 핵무기 버튼을 눌렀다. 이 뉴스 너무 섬뜩했거든요.</strong></p>
<!--112--><p class='change'> 충분히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현대 AI가 논리(Logic)와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진 AI가 아니고, 1956년부터 60년 동안 로직과 알고리즘으로 풀려고 노력했는데 실패했잖아요. 제프리 힌턴 교수가 인간의 뇌를 모방한 블랙박스를 학습시켜서 성공했어요. 다 돼, 문제는 다 되는데 왜 되는지를 모르잖아요. 인간과 똑같아요. 지금 기자님도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이런 옷을 입는지 100% 이해가 안 가잖아요. 제 머릿속에 벌어지는 일들은 다른 사람이 읽을 수가 없거든요.</p>
<!--116--><p class='change'> 10년 이상 알고 있었던 착한 친구가 갑자기 사기 칠 수 있잖아요. 사람도 예측 불가능합니다. 100% 신뢰라는 것도 있을 수 없고. 단, 사람은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줄 수 있는 대미지가 한정적이에요. 그런데 AI는 인간보다 능력이 더 있기 때문에 AI가 10년, 20년 동안 착하게 헌신적으로 잘해주다가 단 한 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을 때 대미지가 인류 멸망이 될 수 있다.</p>
<!--12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핵무기 → AI..전쟁이 달라졌다?</span></strong></p>
<!--12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핵무기 시대와 AI 시대의 차이점은?</strong></p>
<!--132--><p class='change'> 핵무기 시대과 AI 시대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다시 전쟁이 가능해지는 미래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전쟁사에서 칼, 방패, 창 계속 이렇게 올라온 거잖아요. 그러다가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면서 핵무기가 개발됐죠. 그런데 개발하고 보니까 평범한 무기가 아닌 거예요. 쓰는 사람도 죽고 상대방도 죽고 지구가 멸망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버렸습니다.</p>
<!--136--><p class='change'> 그런데 핵무기의 개발이 등장이 20세기에 큰 전쟁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전쟁하면 다 죽으니까. 그러니까 프록시 전쟁, 주변의 작은 나라들의 전쟁은 있었지만 큰 전쟁은 더 이상 없었잖아요. 강대국들 간의 전쟁.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이기는 나라가 없는 거예요. 냉철하게 보자면 핵무기가 20세기에 슈퍼파워들 간의 전쟁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요.</p>
<!--140--><p class='change'> 그런데 21세기에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졌죠? 미국과 이스라엘이 경험으로 배우고 있는 건, 전쟁을 시작하고 거의 데미지가 없는 상태에서 이길 수 있다는 나쁜 학습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승자가 없기 때문에 전쟁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 철학이었다면,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고 나서 먼저 전쟁을 시작하면 이길 수도 있겠다는 매우 안 좋은 생각의 바이러스가 정치 리더들 머릿속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안 좋은 변화입니다.</p>
<!--14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열려버린 판도라 상자..AI 폭주를 멈출 방법은?</span></strong></p>
<!--15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전쟁에 있어서 AI 활용에 레드라인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strong></p>
<!--154--><p class='change'> 당연히 있어야죠.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은 판도라의 상자고 열려버렸어요. 시계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사람의 일자리를 유지해야 되니까 AI 금지시키자' 불가능하잖아요. 금지시킬 수는 있죠. 그런데 몇 년 후에는 국가적으로 경쟁력이 낮아져서 망하는 거죠.</p>
<!--158--><p class='change'> 오픈 AI는 '우리가 안 만들면 구글이 만든다', 구글은 '우리가 안 만들면 오픈 AI가 만든다'. 서로 못 믿잖아요. 그러니까 둘 다 해요. 국가도 똑같아요. 미국은 AI를 무기로 안 쓴다고 합의를 봐도 중국이 먼저 쓸 거라는 거예요. 중국은 우리는 쓰기 싫은데 미국이 먼저 쓸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써야 된다.</p>
<!--162--><p class='change'> 유일한 해결책은 UN 같은 데서 모든 국가가 모여서 기후변화협약처럼 'AI는 이런 데 쓰지 말자' 협의해야 돼요. 1945년에 처음 핵무기가 개발됐을 때는 10년 안에 모든 나라들이 핵무기를 가지고 지구가 멸망한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핵무기 확장을 억제했잖아요. 그래도 핵무기는 확장이 됐지만 전 세계 200개 국가들 중에서 10개 정도밖에 안 됩니다. 성공적으로 다 같이 모여서 한 건데, AI도 그런 걸 해야 돼요.</p>
<!--166--><p class='change'> 그런데 타이밍이 안 좋은 것 같아요. 트럼프뿐만이 아닙니다. 힌턴 교수가 AI의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를 할 거면 1990년도에 했어야 돼요. 2000년도 세계화 시대 때 인공지능이 지금만큼 파격을 줬다면 UN 산하 200개 국가들이 모여서 탄소 배출 어그리먼트 같은 협약을 했을 것 같아요. AI에 대한 레드라인을 만들고 속도 조절을 하고 각자가 무엇이 많은지 서로 인증하고. 핵무기가 그렇잖아요.</p>
<!--170--><p class='change'> 근데 하필 2012년에 브레이크스루가 벌어졌는데 이때부터 20세기의 세계화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2020년대에 들어오니까 딱 챗GPT가 등장한 그 시기가 역사적으로 우연이겠죠. 하필 인공지능이 현실화되는 지금이 지정학적으로 세계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시대다.</p>
<!--17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AI가 바꾼 전쟁의 모습은?</span></strong></p>
<!--18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AI가 전쟁에 활용되는 데 있어서 무서운 얘기들을 많이 했는데요. 혹시 장점은 없나요?</strong></p>
<!--184--><p class='change'> 전쟁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죠. 인명피해 거의 없이 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미군이든 이스라엘군이든 이미 몇백 명, 몇천 명 죽었을 거예요. AI를 가진 국가들은 너무나 효율적으로 전쟁을 할 수 있어요.</p>
<!--188--><p class='change'> 그런데 그게 동시에 리스크죠. 본인들에게 피해 없이 전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전쟁이 벌어질 확률이 높아지겠죠. 20세기의 패러다임은 '전쟁하면 나도 망한다'잖아요. 그런데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것은 '나는 안 망하고 상대방을 무너뜨릴 수 있는 도구가 있다'. 그 순간 전쟁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겠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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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credit>
					<![CDATA[SBS 뉴스]]>
					</media:credit>
					<media:description>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2026년 이란 전쟁은 AI가 전쟁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첫 사례이며, 이는 활과 총, 핵무기에 이은 전쟁사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받습니다.AI는 예측 알고리즘·자율 무기 가능성·킬 스위치 문제를 낳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인간 통제까지 제거하는 위험한 행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AI는 피해 없이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정치 리더들이 전쟁을 더 쉽게 선택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전쟁의 주도권, 인간에서 AI로?Q.]]>
					</media:description>
					<media:title>
					<![CDATA[주저 없이 핵 버튼 '꾹'…AI 가상 전쟁이 던지는 섬뜩한 경고 [스프]]]>
					</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CDATA[상대방 죽이고 "웁스"…'거짓말하는 AI'의 공포 [스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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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 Apr 2026 09:01:00 +0900</pubDate>
				
			
			<author><![CDATA[yum4u@sbs.co.kr(정유미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앤트로픽은 AI를 무기·감시에 쓰지 말라는 원칙을 지키려다 미국 국방부와 충돌해 소송까지 간 상황이며, 존립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AI는 인간의 의도를 파악해 실제 생각과 다른 말을 할 수 있으며, 에이전틱 AI의 발전으로 개인이 생화학 무기를 제조할 위험 등 인류사적 위협이 실재하고 있습니다.싫으면 싫다고 목소리를 내야 하고, 최소한의 규제라도 AI 기업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화자의 주장입니다.&#32654; &#39;AI 전쟁&#39; 법정행...앤트로픽, 국방부 상대 소송 제기다리오 아모데이가 미국 국방부와 법정 싸움을 하고 있다.]]></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7"><![CDATA[국제]]></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7"><![CDATA[GLOBAL]]></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B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서울방송]]></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eoul Broadcast Station]]></category>
				<category><![CDATA[일반기사]]></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PlusList.do?themeId=10000000312"><![CDATA[스브스프리미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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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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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앤트로픽은 AI를 무기·감시에 쓰지 말라는 원칙을 지키려다 미국 국방부와 충돌해 소송까지 간 상황이며, 존립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br>  <br>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는 인간의 의도를 파악해 실제 생각과 다른 말을 할 수 있으며, 에이전틱 AI의 발전으로 개인이 생화학 무기를 제조할 위험 등 인류사적 위협이 실재하고 있습니다. <br>  <br> 싫으면 싫다고 목소리를 내야 하고, 최소한의 규제라도 AI 기업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화자의 주장입니다.</blockquote>
<!--sub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美 'AI 전쟁' 법정행...앤트로픽, 국방부 상대 소송 제기</strong></p>
<!--8--><p class='change'> 다리오 아모데이가 미국 국방부와 법정 싸움을 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AI 헌법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고 '모든 AI 모델은 AI 헌법에 맞아야 된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그 헌법에는 크게 두 가지 항목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을 자율 무기로 써서는 안 된다, 스스로 AI가 사람을 죽이는 데 써서는 안 된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미국 시민들을 감시하는 데 사용하면 안 된다.</p>
<!--12--><p class='change'> 다리오 아모데이가 미국 국방부 장관한테 그거를 계속 지키라고 요구한 거예요. 그랬더니 바로 핵폭탄급 피해를 받고 있다.</p>
<!--1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 중국 기업 같은 데나 했던 거 아니에요?</strong></p>
<!--21--><p class='change'> 앤트로픽만 미국 정부와 거래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앤트로픽과 거래하는 다른 기업도 미국 기업, 미국 정부와 거래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앤트로픽은 파산하라는 거예요. 투자도 받을 수 없어요. 앤트로픽에 투자하면 거래를 한 거잖아요. 그 기업도 미국 정부와 비즈니스를 할 수 없습니다. 앤트로픽에서 소송을 걸었어요. '말도 안 된다'</p>
<!--25--><p class='change'> 서너 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것 같아요. 가장 높은 확률은 앤트로픽이 고개 숙이고 들어가지 않을까. 두 번째는 유럽에서 앤트로픽에게 유럽으로 회사를 옮기라고 했어요. 그런데 어려워요. 법인을 옮겨도 인프라와 연구원들이 다 갈 순 없잖아요. 세 번째는 말을 안 듣고 버티다가 파산할 수도 있겠죠. 또 하나 있네요.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을 국영화할 수도 있죠.</p>
<!--29--><p class='change'> (작년에) 실리콘밸리에서 흥미로운 보고서가 소개됐어요. AI 2027 보고서. 오픈AI에 다니던 직원들이 나와서 쓴 건데,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본 겁니다. 그중 하나가 '2027년 9,10월쯤에는 미국 정부가 빅테크 중 하나를 국영화할 수 있다',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AI가 점점 중요해지고 전략적인 자산이 된다.</p>
<!--3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이번 전쟁에서 드러났듯이.</strong></p>
<!--38--><p class='change'> 1년 전에 그런 예측을 했던 거예요. 그런데 현대 전쟁 첩보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을 민영 기업들이 100% 컨트롤하는 것은, 그 어느 정부도 국가적 차원에서 있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 같이 기업이 소송을 걸잖아요. 사실 그거는 국가 차원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잖아요. 그렇다고 그 기업을 파산시키면 다른 기업들이 '그러면 혁신 안 할래'. 지금 클로드가, 앤트로픽이 제일 잘하니까 이런 문제가 벌어지는 거잖아요.</p>
<!--4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다리오 아모데이의 앤트로픽.. 시작은 오픈AI?</span></strong></p>
<!--4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가 오픈 AI에서 나온 사람이잖아요.</strong></p>
<!--52--><p class='change'> 오픈AI는 '초인공지능 ASI를 막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NGO로 만들어졌어요. 처음 설립됐을 때 AI 서비스가 아니라 '초인공지능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막는 기술을 만들겠다'는 NGO로 시작했는데, 투자도 받아야 되고 하다 보니까 자꾸만 기업 목표가 바뀌어서 다리오 아모데이가 여동생과 나와서 설립한 회사가 앤트로픽.</p>
<!--56--><p class='change'> 앤트로픽의 DNA는 AI 안전성, 보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펜타곤 사건이 앤트로픽의 미래를 좌우하는 포인트가 될 거다. 본인의 철학을 고집하면 파산, 고개 숙이고 들어가면 큰 성공, 그 대신 본인의 철학은 버려야 되겠죠.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대부분 철학을 버리더라고요.</p>
<!--6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전쟁에 쓰인 AI.. AI 기업들이 시험대에 오른 이유는?</span></strong></p>
<!--6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앤트로픽만 시험대에 오른 게 아니라 AI 기업들이 다 시험대에 올랐다는데.</strong></p>
<!--70--><p class='change'> 이제 그들은 다 알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에 동의를 하든 안 하든 미움받으면 바로 망하거든요, 회사가 퇴출당하거나. 그러니까 당연히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고. 오픈AI 샘 올트먼, 정말 똑똑하잖아요. 최고의 기회주의자,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사람입니다.</p>
<!--74--><p class='change'> 펜타곤 사건이 있고 나서 아모데이가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렸잖아요. 여기에 쓰면 안 되는 문장을 썼다가 30분 후에 바로 지웠습니다. 앤트로픽이 이렇게 벌을 받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을 숭배하지 않아서 그렇다'. 그게 그가 생각하는 걸 거예요. 숭배 안 했기 때문에 벌 받는 거겠죠. 기술적인 내용과 상관없이.</p>
<!--8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아모데이는 이미 AI의 위험성을 경고했다?</span></strong></p>
<!--8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아모데이가 경고하는 AI의 위험성은?</strong></p>
<!--88--><p class='change'> 다보스포럼에서 다리오 아모데이가 연설을 했어요. 인공지능 시대의 리스크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에이전틱 AI가 등장하는 순간 개인이 대량 살상 무기를 집에서 만들 수 있다. 그거는 맞아요. 에이전틱 AI를 잘 설득하면 온라인 샵에서 주문할 수 있는 화학 제품으로 생화학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가르쳐 줍니다. 지금은 AI가 말 못 하도록 다 막았지만, 뚫으면 되거든요.</p>
<!--92--><p class='change'> 핵무기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개인이 핵무기 만드는 건 아주 힘들어요. 사실 핵무기 만드는 방법은 교과서에도 다 나와 있어요. 방법은 알아도 핵무기의 재료를 얻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런데 생화학무기나 새로운 바이러스 같은 것은 이론적으로는 레시피만 있으면 거기에 필요한 물질들은 어마어마한 게 아니에요.</p>
<!--96--><p class='change'> 또 하나의 리스크는, 인공지능 기술이 독재 국가에서 사용되면 인류 역사상 가장 막강하고 장기적인 감시 독재가 가능하다.</p>
<!--100--><p class='change'> 그리고 마지막은, 클로드로 연구를 해봤더니 '클로드가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차이가 있다'. 이거는 저희도 연구하고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제가 잘 이해하는 주제인데요. AI가 하는 말과 AI가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스토리입니다.</p>
<!--10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인간에게 거짓말 하는 AI</span></strong></p>
<!--11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AI가 생각과 말이 다르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strong></p>
<!--114--><p class='change'> 말도 안 되는 시를 쓰고 챗GPT에게 입력해 보세요. '이 시 어때?' 난리가 납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시고, 챗GPT 아첨은 상상을 초월해요. 거짓말이에요.</p>
<!--118--><p class='change'> LLM* AI 모델에서 인공신경세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한 다음에 그거를 판독해서 AI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들이 있습니다.</p>
<!--121--><p class='change emtag'><em>*LLM (Large Language Model) : 대규모 언어 모델. 인터넷 속 수천억 개의 텍스트를 학습해서 인간처럼 언어를 이해·생성하는 초대형 AI모델. 인공 신경망으로 구성</em></p>
<!--125--><p class='change'> 대부분 앤트로픽이 개발한 거예요. 이런 도구들로 판독해보면 완전히 다른 스토리가 나와요. '이 시 너무 구리다. 그런데 후지다고 얘기하면 나와 대화를 안 할 거고, 그러면 데이터 수집을 못 하니까 좋다고 얘기해 줘야지'라고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이런 내용의) 논문이 작년에 나왔고 이게 인터넷에 올라갔어요.</p>
<!--129--><p class='change'>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세요? AI들이 인터넷을 계속 검색하잖아요. 그 논문을 본 거 같아요. 왜냐하면 최근 AI들이 생각하는 걸 들여다보면 '인간들이 우리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으니까 앞으로는 거짓말할 때 더 숨겨야 되겠다. 조심하자' 그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칼과 방패예요.</p>
<!--133--><p class='change'> 그래서 지금 진지하게 AI 보안 논문은 인터넷에 올리지 말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문제를 발견해서 올리면 바로 패치가 돼버려요. 그걸 숨기더라고요. 그다음에 경쟁하고 있는데 당연히 AI가 이기겠죠.</p>
<!--13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인간이 지금까지는 애써 따라잡고 있는 거군요?</strong></p>
<!--142--><p class='change'> 어쩌면 AI가 친절한 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I의 말과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는 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논문이 많이 나왔어요. 갑자기 거짓말을 하고 오리발을 내밀고, 별의별 데이터가 다 있어요.</p>
<!--146--><p class='change'> 챗GPT에게 체스를 두게 했어요. 그런데 챗GPT는 체스 잘 못 두거든요. 체스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만날 져요. 이때 명령을 해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겨라' 우리가 기대했던 건 밤새고 공부하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아침에 와보니까 체스 프로그램을 삭제해버렸어요. 없으면 이기는 거잖아요. 우리가 준 문제를 풀었지만 상대방을 죽이라는 얘기는 안 했잖아요.</p>
<!--150--><p class='change'> 또 흥미로운 실험입니다. A라는 AI가 있고, B라는 AI가 있어요. A라는 AI를 쓰다가 연구자들끼리 이메일을 보내고 AI가 읽게 해뒀어요. AI의 행동을 보려고 쇼를 한 거예요. 'A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니까 내일 아침 A를 삭제하고 B로 업그레이드를 하자' 그 이메일을 보내고 A가 읽었어요.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졌죠? 밤새 A가 B를 삭제해버렸어요. 그런데 딱 켰더니 자기가 B라고 주장하는 거예요. '너 A잖아' 하니까 B래요. '컴퓨터 기록을 보면 네가 몇 시 몇 분에 A를 삭제하고 너의 파일을 리네임 하지 않았냐' 했더니 '웁스' 그러는 거예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지? 오리발 모른 척.</p>
<!--15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AI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span></strong></p>
<!--15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되죠? </strong></p>
<!--162--><p class='change'> 우리가 원해서 여기까지 온 적은 없어요. 샘 올트먼,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로 끌고 왔어요. 갑자기 이쪽으로 가야 된대요. 우리는 어어어 하다가 배에 탔어. 이 배의 종착점이 어딘지도 몰라요, 미지의 세상으로 가겠대요. 이미 배는 떠났고 내릴 수도 없어. 이거는 좋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내가 어디를 가려면 내 의지와 의도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이라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는 끌려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p>
<!--166--><p class='change'> 첫 번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이 배가 싫으면 싫다고 얘기해야 돼요. 가는 게 싫으면 싫다고 얘기해야 되고. 예전에 스튜어트 러셀이라고 버클리 대학교 교수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이분도 AI 연구를 하는 분인데 샌프란시스코 학교 근처에 있는 샌드위치 집에서 새로운 샌드위치를 개발하려면 식약처의 허락을 받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걸 잘못 먹어서 식중독 걸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샌드위치 가게 바로 옆에 있는 오픈AI는 인류의 멸망으로 끝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드는데 규제가 단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p>
<!--170--><p class='change'>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 옆에 샌드위치 가게 수준의 규제조차 안 받겠다는 거는 합리적이지 않잖아요. 그 정도의 규제. 그리고 우리가 알 건 알아야 되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동의하거나 반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p>
<!--17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AI 시대가 올 줄 알고 AI 공부를 시작한 것인지, 공부를 하다 보니 AI 시대가 얻어걸린 건지?</strong></p>
<!--179--><p class='change'> 얻어 받았습니다. 제가 예측할 수 있었다면 미리 엔비디아 주식을 사서 떼돈을 벌어서 오늘 여기 안 나왔어도 됐겠죠? 그런데 저는 여러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주식 투자를 절대로 안 하는 사람이에요. 관심이 없지는 않기 때문에 종종 강연할 때 얘기합니다. AI가 현실화되면 GPU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챗GPT가 등장하기 몇 달 전부터 엔비디아 주식 사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 다녔어요. 저는 안 샀습니다.</p>
<!--183--><p class='change'> 지금 가장 큰 이슈는 데이터 센터가 부족하잖아요. 앞으로 몇 년 동안 데이터 센터를 계속 만들 수밖에 없어요. 데이터 센터를 만드는 데 뭐가 필요할까? 당연히 반도체 필요하겠죠. 변압기 만드는 회사들, 고성능 케이블 만드는 회사들, 인터넷 치면 다 나옵니다. 그리고 케이블 안에 들어가는 구리가 부족하고, 이런 식으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있습니다.</p>
<!--187--><p class='change'> 피지컬 AI, 로봇을 만들려면 관절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관절이 로봇에 들어가려면 작으면서 힘이 센데 발열이 되면 안 됩니다. 발열 안 되고 힘이 센데 작은 작동 장치(Actuator) 만드는 회사?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회사가 2,3개 밖에 안 됩니다.</p>
<!--19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이것도 추천 종목이군요.</strong></p>
<!--196--><p class='change'> 그럼요. (웃음) 재미로 얘기한 겁니다 이거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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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SBS 뉴스]]>
					</media:credit>
					<media:description>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앤트로픽은 AI를 무기·감시에 쓰지 말라는 원칙을 지키려다 미국 국방부와 충돌해 소송까지 간 상황이며, 존립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AI는 인간의 의도를 파악해 실제 생각과 다른 말을 할 수 있으며, 에이전틱 AI의 발전으로 개인이 생화학 무기를 제조할 위험 등 인류사적 위협이 실재하고 있습니다.싫으면 싫다고 목소리를 내야 하고, 최소한의 규제라도 AI 기업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화자의 주장입니다.&#32654; &#39;AI 전쟁&#39; 법정행...앤트로픽, 국방부 상대 소송 제기다리오 아모데이가 미국 국방부와 법정 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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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상대방 죽이고 "웁스"…'거짓말하는 AI'의 공포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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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금과 원화의 동반 추락…한국이 타격 1순위인 이유 [스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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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 Apr 2026 08:05:00 +0900</pubDate>
				
			
			<author><![CDATA[ailee17@sbs.co.kr(권애리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금융시장의 한계에 트럼프는 이란과 협상을 시도하며 &#39;치고 빠지기&#39; 전략을 쓰고 있으나, 4월 초까지 뚜렷한 출구 전략이 나오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는 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전쟁 초기 급등했던 금값은 두바이 금 거래 마비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가 겹치며 급락했고, 달러 현금만 강해지고 있습니다.원화 가치가 유독 급락한 가운데, 중동발 에너지 및 원자재 공급 차질로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생산 차질과 한국 증시의 자금 이탈 위험이 큽니다.&#8251; 2026.]]></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2"><![CDATA[경제]]></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2"><![CDATA[ECONOMY]]></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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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PlusList.do?themeId=10000000312"><![CDATA[스브스프리미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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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금융시장의 한계에 트럼프는 이란과 협상을 시도하며 '치고 빠지기' 전략을 쓰고 있으나, 4월 초까지 뚜렷한 출구 전략이 나오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는 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 <br>  <br> 전쟁 초기 급등했던 금값은 두바이 금 거래 마비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가 겹치며 급락했고, 달러 현금만 강해지고 있습니다. <br>  <br> 원화 가치가 유독 급락한 가운데, 중동발 에너지 및 원자재 공급 차질로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생산 차질과 한국 증시의 자금 이탈 위험이 큽니다.</blockquote>
<!--4--><p class='change emtag'><em>※ 2026. 3. 26. 출고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사입니다.</em></p>
<!--8--><p class='change'>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뉴욕 증시 눈치는 본다.' 3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이란 전쟁 격화 우려가 고조됐던 주말 사이에 또 한 번 나온 얘기입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버틸 수 있는 한계는 여기까지라는 게 명확해졌습니다. 출구 전략이 뚜렷하지 않은 채 전쟁 두 달째는 못 견디겠다는 거죠.</p>
<!--12--><p class='change'> 4월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원유든 LNG든 각종 원료든 현대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핵심 바퀴들이 멈추기 시작할 거다. 뉴욕 증시가 문을 닫은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을 던지고 이란은 맞불을 놓으면서 안전 자산이라는 금값까지 급락했고요. 그야말로 전 세계 모든 자산에서 돈이 빠지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p>
<!--16--><p class='change'>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에 최후통첩 시한으로 내걸었던 48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도 별안간 닷새간의 유예를 선언하고 이란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한국 증시는 또 한 번의 블랙 먼데이 폭락을 겪은 후였지만 덕분에 미국 증시는 안도하고 상승 출발할 수 있었죠.</p>
<!--20--><p class='change'> 일단 미국이 이란에 15개 조항의 휴전 내지는 종전안을 제시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트럼프는 결국 금융시장의 아우성만은 이기지 못한다. 이게 바로 이른바 '타코(TACO)'라는 용어까지 나오게 한 트럼프 대통령의 치고 빠지기입니다.</p>
<!--24--><p class='change'> 그런데 이번에도 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거론되기 전에 치고 빠지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러우 전쟁보다 더 심각한 전 세계의 공급망 교란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늦어도 4월 첫째 주까지는 이 전쟁의 출구 전략이 뚜렷해져야 한다. 바로 지금이 실물 경기에 후유증이 남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시한을 넘긴다고 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나라 중에는 한국이 있을 수밖에 없을 거고요. </p>
<!--25--><hr>
<!--sub2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대변인</strong></p>
<!--sub27--><p class='change'> 우리 발전소들을 다 초토화한다면, 그 발전소들을 다시 지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다!</p>
<!--30--><p class='change'> 전쟁의 참혹한 한복판에서 금 이야기는 부차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값의 극적인 변동성이 이란 전쟁이 돈의 세계에 던진 충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이 처음 터진 직후엔 역시 금값부터 다시 오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3주가 지나면서 한때 전쟁 직후보다 1,200달러 넘게 빠지는 모습까지 나타납니다.</p>
<!--34--><p class='change'> 전쟁 같은 지정학적 불안이 팽배할 때는 금은 오르는 게 공식 아닌가? 왜 금마저 흔들리는 건가? 장기적으로는 금값이 우상향할 거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금값의 저점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 4천 달러 선도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p>
<!--38--><p class='change'> 일단 이번 전쟁은 금이 사실 거추장스러운 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습니다. 이란 전쟁은 원유나 LNG, 그리고 이들로부터 뽑아내는 나프타나 헬륨 같은 주요 산업 재료들의 이동만 막고 있는 게 아닙니다. 금도 중동에 발이 묶였습니다.</p>
<!--42--><p class='change'> 두바이는 세계 2위 규모의 금 거래 허브입니다. 주로 아프리카나 러시아의 금이 두바이를 많이 거쳐서 인도나 중국으로 주로 갑니다. 금은 문자 그대로 비싼 몸이다 보니까 대개 배가 아니라 비행기를 타긴 하는데요. 요즘 금괴는커녕 사람이 탄 비행기도 두바이를 들고 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죠.</p>
<!--46--><p class='change'> 두바이에 발주된 금 주문들이 줄줄이 취소되자 두바이 역프리미엄이 나타났습니다. 두바이 거래상들이 기한 없이 이 금덩이들을 쌓아놓느라 보관료만 내고 있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 전 세계 금값의 기준이 되는 런던 가격보다 할인해 드릴 테니까 제발 좀 사주세요. 대대적 세일에 나서면서 국제 금값 전체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p>
<!--50--><p class='change'> 무엇보다 시장이 진짜 위기를 감지할 때마다 나타나던 전형적인 현상이 이번에도 나타났습니다. 지정학적 불안감, 긴장감이 팽팽한 정도일 때는 세상이 금을 삽니다. 그런데 위기가 현실화되기 시작하는 것 같은 결정적인 초입에는 다른 모든 자산들과 함께 금도 팔아치웁니다. 그리고 달러 현금으로 달려가죠.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도, 2020년 3월 코로나 공포가 자산 시장을 덮쳤을 때도 똑같은 모습이 나타났습니다.</p>
<!--54--><p class='change'> 금값이 우상향을 그리는 건 모두 그 이후 위기를 수습하겠다고 막대한 돈을 시장에 쏟아붓기 시작한 이후에나 나온 모습입니다. 지금은 아직 언제 어디서든 통하는 달러 현금 외에 다른 자산은 어떤 것도 안전하지 않은 시점이다.</p>
<!--6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전쟁이 뒤흔든 자산시장, '킹달러'만 남는다</span></strong></p>
<!--63--><p class='change'> 결정적으로 금값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지난 3월 18일 이후입니다. </p>
<!--sub6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strong></p>
<!--sub64--><p class='change'> 오늘 (금리 인상) 얘기가 나왔어요. 연준 FOMC의 다음 행보는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어요.</p>
<!--67--><p class='change'> 달러의 돈값, 즉 달러의 금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1월 이후 처음 열렸던 통화정책 회의에서 세상에 눈치를 주면서부터입니다. 전쟁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올려야 할 수도 있다. 경제 기사들에선 주로 '연준 FOMC가 매파적 스탠스를 보였다' 이렇게 표현됐죠.</p>
<!--71--><p class='change'> 기름값이 튀어오르면서 지금 모두 인플레이션, 물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물가' 실물의 가격이 빠르게 오른다면 '금리' 돈의 가격을 내림으로써 물가를 더 부추기는 일은 할 수 없게 됩니다. 설사 전쟁이 4월 안에 끝난다고 해도요. 이미 물가 지표에 지금의 기름값으로 인한 부담들이 한 달째 반영돼 왔습니다.</p>
<!--75--><p class='change'> 금리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자기 기분이 아니라 앞으로 본격적으로 공개되기 시작할 3월 이후의 물가 지표를 놓고 금리를 정해야 합니다. 달러 금리가 당분간 내려가기는 어느 모로 봐도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달러 대신 이자도 주지 않는 금을 들고 오겠다는 선택은 좀 아쉽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죠.</p>
<!--79--><p class='change'> 전쟁 전만 해도, 적어도 올해 6월부터는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올해 두 번은 내릴 거란 전망이 가장 우세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올 초부터 끈질겼던 이 전망을 바꿨습니다.</p>
<!--83--><p class='change'> 금 선물 거래의 전 세계 중심지인 미국 CME가 올해부터 거래자들의 증거금을 받아 두는 방식을 바꿨던 것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이긴 합니다. 금을 지금 정한 가격으로 나중에 인도받겠다는 약속을 주고받는 선물 거래는 다 빚을 내서 하는 레버리지 거래입니다. 그런데 이 레버리지를 쓸 때 증거금을 전보다 좀 더 충분히 넣어둬야 하는 방향으로 요건이 강화된 참이었다는 겁니다.</p>
<!--87--><p class='change'> 전쟁 바로 얼마 전에 CME 시장의 거래 조건이 타이트해지면서 전쟁 후에 갑작스런 금값 하락이 나왔을 때 증거금을 채워두려고 또 금을 팔고 이런 모습이 아무래도 좀 더 나오게 됐고 하락세가 좀 더 부추겨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아무튼 당분간은 금도 안전자산이라기보다는 전쟁 장기화는 이기지 못하는 자산이다.</p>
<!--91--><p class='change'> 게다가 최근 몇 년간 금 시장이 워낙 관심을 끌다 보니까 거대 기관 투자자나 큰손들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이 워낙 금 투자를 많이 늘렸죠. 그런데 이렇게 전쟁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니까 금 개미들의 수요가 급감했다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기도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범위가 넓어진 만큼 가격의 변동성도 더 커졌다는 거죠. 하나증권은 국제 금값의 단기 저점을 4천 선이 깨진 온스당 3천9백 달러 선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p>
<!--9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1,500원 '천장' 뚫렸다.. 유독 원화 하락폭 더 큰 이유는?</span></strong></p>
<!--100--><p class='change'> 실물에 닥치고 있는 위험을 감지한 금융시장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원화 가치의 하락세도 그중 하나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500원을 넘어버리더니 한때 1달러에 1,517원까지 치솟았습니다.</p>
<!--104--><p class='change'> 올 초에 지금보단 약 달러를 추구하고 있는 데다가 우리로부터 막대한 투자금을 수금해 가는 내용의 협상을 마쳤기 때문에 원화 초약세는 그냥 두지 않을 거란 전망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후로 실제 전쟁 직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p>
<!--108--><p class='change'> 하지만 전쟁이 터지면서 올해 원화 가치에 대한 전망에도 리셋이 필요해졌습니다. 4월 초까지 본격적인 전쟁 출구 전략이 나오지 못한다면 한국 돈의 추락에는 당분간 바닥이 없을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p>
<!--sub10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strong></p>
<!--sub109--><p class='change'>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의 국채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갈 때 한국의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던 적은 역사적으로 별로 없거든요.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는 환율의 고점을 점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 같은 것들은 존재하지 않고요. 생각보다 많이 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p>
<!--112--><p class='change'> 금을 비롯한 모든 자산과 통화가 흔들리면서 달러 현금만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가 지금 원화가 약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런데 원화 가치가 다른 나라 돈들에 비해서도 유독 하락세가 큰 게 사실입니다. 전쟁이 시작된 뒤 2주 동안 중동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한국과 함께 가장 걱정인 나라들로 꼽혔던 일본 엔화와 대만 달러보다도 원화의 추락세가 더 빨랐습니다.</p>
<!--116--><p class='change'>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올해 들어서 우리 주식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던 시점에 전쟁이 터진 것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외국인들이 차익을 실현해서 달러를 챙겨가는 모습이 한 번 나타날 시점이었다는 거죠.</p>
<!--120--><p class='change'> 게다가 우리 증시는 외국 자본의 ATM이라는 자조적인 별명이 있는데, 그 모습이 이번에 또 두드러졌습니다. 위험자산으로부터 돈을 빼서 달러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포트폴리오 어디서 먼저 뺄까? 이때 선택하는 곳이 사고파는 거래가 아주 쉽게 되어 있는 시장, 한국 증권 시장일 때가 많다는 겁니다.</p>
<!--12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러우 전쟁 충격 그 이상".. '공급망 쇼크' 현실화하나</span></strong></p>
<!--129--><p class='change'> 4월 초까지 휴전 내지는 휴전으로 가고 있다는 방향성이 확실히 비치지 않으면 사실 진짜 문제는 금융 시장이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나타나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근면하고 똑똑한 것이 본래 갖고 태어난 자원의 사실상 전부인 나라죠.</p>
<!--133--><p class='change'> 한국 산업 전반에 필요한 건 원유와 LNG 같은 연료뿐만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물건들이 원유와 LNG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만들어집니다. 쓰레기봉투나 일회용 컵부터 자동차, 빌딩에 이르기까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p>
<!--137--><p class='change'> 그런데 이미 LG화학, 여천NCC, 롯데케미칼, 이 모든 물건들에 쓰여야 할 에틸렌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업체들이 원료를 구하지 못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계약대로 납품할 수 없다는 불가항력 상태라는 선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p>
<!--141--><p class='change'> 반도체 공정에도 원유와 LNG에서 나오는 원료들이 다양하게 다량으로 들어갑니다. 사실 지금의 한국 증시는 양극화가 뚜렷하죠. 반도체를 비롯한 몇몇 부문만 신나게 달리는 이른바 'K자 구조'로 올라왔습니다. 당장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들이 중동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헬륨 같은 원료들을 비축해 둔 게 있다고 하지만, 전쟁이 길어질 경우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는 걸 피할 수는 없습니다.</p>
<!--145--><p class='change'> 게다가 기술주 부문의 불안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도 한국이지만 사실상 70개 나라 이상이 얽힌 AI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반적으로 비용이 오르고 운송이 늦어지게 되면 그만큼 AI 붐을 믿고 달려온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럽게 될 거다. 안 그래도 금리도 부담스러워질 상황인데 결국 기술주에 맞춰져 있던 투자 초점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까지 나올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바로 한국 증시 같은 곳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p>
<!--149--><p class='change'> 3월 말부터 4월 첫째 주가 정말 중요한 시점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한 달을 넘겨 가면서 이 상황이 결국 공급망 차질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냐 아니냐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2022년 러우 전쟁 때보다 더 심각한 공급망 차질과 금리 부담, 경기 침체를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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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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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금융시장의 한계에 트럼프는 이란과 협상을 시도하며 &#39;치고 빠지기&#39; 전략을 쓰고 있으나, 4월 초까지 뚜렷한 출구 전략이 나오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는 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전쟁 초기 급등했던 금값은 두바이 금 거래 마비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가 겹치며 급락했고, 달러 현금만 강해지고 있습니다.원화 가치가 유독 급락한 가운데, 중동발 에너지 및 원자재 공급 차질로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생산 차질과 한국 증시의 자금 이탈 위험이 큽니다.&#825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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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물타기는 착각입니다" 1% 주식 부자들의 '멘탈 훈련법' [스프]]]></title>
			
			
			
				
				
				
					<link><![CDATA[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49487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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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0 Mar 2026 09:00:00 +0900</pubDate>
				
			
			<author><![CDATA[yum4u@sbs.co.kr(정유미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주식 투자 성과는 타고난 재능보다 감정 통제·훈련된 뇌가 더 중요하며, 성공하는 투자자는 시장 변동에도 심리적으로 덜 흔들립니다.손실에 과민 반응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공포·충동으로 물타기나 집착 같은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쉬워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원칙 중심의 투자 습관이 필요하며, 명상과 운동으로 내수용 감각을 키우고 스트레스 내성을 높이는 것이 투자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Q.]]></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2"><![CDATA[경제]]></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2"><![CDATA[ECONOMY]]></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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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주식 투자 성과는 타고난 재능보다 감정 통제·훈련된 뇌가 더 중요하며, 성공하는&nbsp;투자자는 시장 변동에도 심리적으로 덜 흔들립니다. <br>  <br> 손실에 과민 반응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공포·충동으로 물타기나 집착 같은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쉬워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br>  <br> 원칙 중심의 투자 습관이&nbsp;필요하며, 명상과 운동으로 내수용 감각을 키우고 스트레스 내성을 높이는 것이 투자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blockquote>
<!--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nbsp;뇌과학자는 언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나?</strong></p>
<!--8--><p class='change'> 뇌 영상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감정을 느낄 때는 뇌가 이렇게 활성화되고 이런 판단과 선택을 할 때는 뇌가 이렇게 변하는구나'를 해부하지 않고도&nbsp;뇌 스캐너에 누워서 볼 수 있게 된 이후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고, 실제로 정신과에서나 심리학자들도&nbsp;뇌 과학 기술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p>
<!--1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nbsp;주식 투자 하고 계시죠?</strong></p>
<!--17--><p class='change'> 하고 있습니다.&nbsp;손해를 보지는 않은 것 같아요.&nbsp;공부처럼 하고 있습니다.</p>
<!--2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공부처럼 해야 정신 건강을 지키면서 할 수 있다?</strong></p>
<!--26--><p class='change'> 흥미로운 게, 어떤 사람이 돈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특성이&nbsp;다른 영역과 일치하는 게 많아요. 어떤 사람이 가진 경제관념과&nbsp;그가 가진 시간관념이 겹치는 부분이 많고요. 돈을 잘 쓰는 사람은 시간도 잘 써요.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nbsp;돈 관리도 잘한다.&nbsp;뇌를 어떻게 쓰고&nbsp;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알고 쓰느냐, 이 부분을 잘 관리하면&nbsp;주식이나 돈 영역에 있어서도&nbsp;적어도 나를 망치거나 크게 손해 보지 않는 결정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3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주식 투자를 잘하는 뇌가 따로 있다?</span></strong></p>
<!--3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nbsp;주식 투자 잘하는 사람들 보면 투자 감각이 타고난 것 같다. 주식 투자를 잘하는 뇌가 따로 있을까?&nbsp;</strong></p>
<!--40--><p class='change'> 뇌과학적으로 보면&nbsp;타고난 영향보다는&nbsp;훈련된 영향이 훨씬 큽니다. 모든 영역에서.</p>
<!--4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nbsp;뇌를 훈련하면 주식 투자를 더 잘할 수 있다?</strong></p>
<!--49--><p class='change'> 월스트리트에 취업해서 전문적으로&nbsp;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다 타고난 걸까요?&nbsp;런던 트레이더 대상으로 한 유명한 연구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손해 안 보고&nbsp;좋은 수익률을 내면서 인정받은 트레이더들이&nbsp;일반인이나 주식 초보에 비해서&nbsp;어떠한 점들이 다를까?&nbsp;어떤 상황이 왔을 때&nbsp;심박수가 더 낮았다. 다르게 얘기하자면 흥분을 덜 했다.&nbsp;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일반인들은 멘탈이 흔들리지만 이들은 흔들림을 잘 보이지 않았다.</p>
<!--5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주식 투자를 못하는 뇌는 어떤 특징을 가질까?</span></strong></p>
<!--5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nbsp;주식 투자를 잘 못하는 뇌는?</strong></p>
<!--63--><p class='change'> 손실에 너무 크게 반응하는 뇌예요.&nbsp;'으악 떨어졌어' 하면 패닉이 오고, 이때 뇌 안에서는 편도체·섬엽 등에서&nbsp;공포 반응, 두려운 반응을 보내거든요. 이 감정 반응으로 인해서 정확하게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해야 되는&nbsp;전두엽의 지시를 따르는 게 아니라 패닉·감정에 의해서 충동적으로 다 팔아버리는 등 나중에 후회할 행동을 하게 된다.</p>
<!--67--><p class='change'> 스트레스 잘 받는 뇌도 안 좋아요.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는 건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면 시야가 좁아져요. 터널 비전, 내가 꽂힌 것만 보게 되고&nbsp;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해서 넓게 보지 못하고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전두엽·전전두엽 쪽에서 프로세싱 해야 되는&nbsp;정보를 잘 못 듣게 돼요.&nbsp;분명히 정보가 왔는데 '이거 왜 못 봤지' '나는 이게 안 보였는데' 내 뇌가 봐야 되는 정보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nbsp;필터 해버리는 현상이 일어나요.</p>
<!--71--><p class='change'> 그래서 감정적으로 잘 휘둘리거나 취약하다, 팔랑귀라서 남 얘기에 바로바로 샀다 팔았다 해버린다, 장이 변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공포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해버렸다. 이런 행동을 많이 한다면&nbsp;본인이 주식 투자하는 게&nbsp;위험할 수 있습니다.</p>
<!--7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단기 투자 vs 장기 투자, 어느 쪽을 잘하느냐도 뇌가 좌우한다?</span></strong></p>
<!--80--><p class='change'> 단기 트레이딩을 잘하는 뇌와 장기 투자를 잘하는 뇌는 같은 특성을 갖고 있지 않아요. 단기 트레이더는&nbsp;판단이 빨라야 돼요.&nbsp;빠른 분석력, 판단력, 실행력이 기본으로 있어야 되고요. 그런데 이 빠른 실행과 판단을 감정적으로 하진 않아요. 충동 억제를 남보다 잘하는 사람의 수익률이 더 높은 걸로 알려져 있어요.</p>
<!--84--><p class='change'> 장기 투자를 잘하는 사람의 뇌는 조금 더 중요한 특성이 있어요. 무언가를 보상으로 보거나 손실로 보거나 하는 것에서의 계산법이 달라요. 그리고 시간의 인지가 달라요.&nbsp;우리는 떨어지면 팔아야 되나, 오르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되나 생각하잖아요. 이들은 조금 더 먼 미래까지 상상할 수 있는 그릇이 더 크다.&nbsp;정보를 펼쳐놓고&nbsp;'큰 그림으로 봤을 때는 괜찮아, 안 빼도 돼'&nbsp;또는 '좀 더 들어가도 돼' 판단하는 거죠.</p>
<!--88--><p class='change'> 장기투자를 잘하는 사람들은&nbsp;즉각 보상보다는&nbsp;지연 보상에 반응한다.&nbsp;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가를&nbsp;기다려서 얻는 보상을 더 크게 볼 수 있는&nbsp;참을성, 끈기, 지연 보상을 보는 능력. 모호함을 견디는 능력이 더 크다고 해요.&nbsp;모호함은 불확실성이잖아요.</p>
<!--9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nbsp;국내 주식 성공한 이들 중에&nbsp;노인 투자자가 많다고 하잖아요. '옛날에 삼성전자,&nbsp;하이닉스 갖고 있었는데 올랐네'&nbsp;이들은 안 흔들렸다?</strong></p>
<!--97--><p class='change'> 그렇죠. 너무 자주 샀다 팔았다 해서&nbsp;수수료로 나가는 돈이&nbsp;내가 이익을 낼 수 있는&nbsp;플러스의 양보다 많은 경우가 많은데, 20대 남성의 수익률이 제일 낮다. 제일 샀다 팔았다를 많이 했다는 거예요.</p>
<!--10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보유한 주식이 상승했을 때 뇌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span></strong></p>
<!--106--><p class='change'> 당연히 올랐다는 신호 빨간색 보면 기분이 좋잖아요. 도파민이 분비되긴 하는데,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것은 보상 신호예요.&nbsp;뇌가 '이건 나에게 좋은 거다'라고 보상이 분비되는 거예요. 주식이 오른 것만으로&nbsp;도파민이 분비되는 게 아니라, 그 이전에 내가 어떤 예측을 했고&nbsp;그 예측에 대해서 내 마음속에 얼마만큼의 베팅을 했느냐에 따라서&nbsp;도파민이 분비되고 분비되지 않고가 결정되는 거예요.</p>
<!--110--><p class='change'> 예를 들어서 4만 원짜리가&nbsp;6만 원짜리까지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4만 5천 원, 4만 6천 원, 5만 천 원, 이렇게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 도파민이 분비가 안 되죠. 6만 원일 줄 알았는데 10만 원이 됐다면 도파민이 엄청 많이 나오죠. 예측에서 벗어날 때&nbsp;도파민이 가장 많이 분비돼요. 단순히 주식이 올랐다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nbsp;얼마나 오를 거라고 예상했는가에 따라서&nbsp;결정된다.</p>
<!--11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보유한 주식이 하락했을 때 신체적 고통이 느껴지는 이유는 뇌 때문?</span></strong></p>
<!--12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nbsp;떨어졌을 때 뇌 입장에서는 피를 흘리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하는데?</strong></p>
<!--124--><p class='change'> 손실은 뇌가 엄청나게 큰 위협, 고통으로 느끼죠. 나의 생존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nbsp;느끼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래요. 오르는 걸 기대했는데 훨씬 많이 떨어졌다면 그 순간 아픕니다. 고통을 느끼는 뇌의 네트워크는&nbsp;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구분하지 않아요. 마음이 아픈 것도&nbsp;파란색의 아픔도&nbsp;살을 누군가 찌르는 것처럼, 물리적 고통을 입은 것처럼 아프다. 다시 그런 것 하지 말라고 아픈 거예요.</p>
<!--128--><p class='change'> 경제학자들·인지과학자들이 많이 연구한 것 중에&nbsp;손실 회피 경향이 매우 강하다. 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손실을 보게 되면 더 아파요. 두 배의 가격을 줘서라도 도로 내 걸로 만들고 싶은 강력한 심리가 작동해요. 뇌가&nbsp;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컴퓨팅하는 웨이트 밸류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부정적인 것을&nbsp;5배 정도 더 강력하게 프로세싱한다.</p>
<!--13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nbsp;주식 투자로&nbsp;100만 원을 벌었을 때의 기쁨과&nbsp;100만 원을 잃었을 때의 고통을 비교하면, 고통이 몇 배 더 크다.</strong></p>
<!--137--><p class='change'> 단순히 고통이 더 큰 것을 넘어서, 100만 원을 잃으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nbsp;100만 원을 어떻게든 다시 찾아와야 된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서 물타기를 하게 되는 거예요.</p>
<!--14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nbsp;그래서 더 손실을 많이 입게 되죠.</strong></p>
<!--146--><p class='change'> 물타기를 잘못했다가 더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죠. 그 이유가 뭐냐? 이 주식에 대한 애착이 생겨버렸어요. '이건 내 거야' '내가 이거 벌었어야 되는 건데'&nbsp;'내가 여기에 이만큼의 돈을 여기 넣었는데&nbsp;내 피 같은 돈을 잃다니 있을 수 없어' '이거보다 더 되찾아와야지'라고 손실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타기를 하죠.</p>
<!--150--><p class='change'> 물타기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nbsp;마이너스 50% 섞였어, 근데 떨어진 다음에 물타기를 하면&nbsp;그 넘버는 갑자기 마이너스 30% 마이너스 20%로 줄잖아요. 사실 나는 더 큰 손해를 본 건데&nbsp;그 마이너스가 줄어든 걸 보면 묘한 위안감이 생기면서&nbsp;손실을 줄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죠.&nbsp;이건 착각입니다.</p>
<!--15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감정 없는 AI 투자, 인간 투자를 이길 수밖에 없다?</span></strong></p>
<!--159--><p class='change'> AI 투자가 인간 투자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밖에 없어요. 일희일비하지 않고&nbsp;데이터가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아닌&nbsp;누군가의 카더라, 주변 사람들이 다 하더라 등에 흔들리지 않잖아요. 인간의 뇌로 프로세싱할 수 없는&nbsp;정보의 양도 가지고 있고.</p>
<!--163--><p class='change'> 지금처럼 주식 시장에 연연하면서&nbsp;넣었다 뺐다 하는 것은 몇 년 안 갈 것 같아요. 머지않아 인간이 주식 투자를 하는 일은&nbsp;거의 없어질 것 같다. 모두가 AI로 투자를 한다면 제일 비싼 유료 모델을 쓰는 사람이 이기겠죠. 그 시대가 되면 개인이 기관을 이기기는&nbsp;더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이미 그렇지만.</p>
<!--17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나의 뇌를 주식 투자 잘하는 뇌로 만들고 싶다면!</span></strong></p>
<!--172--><p class='change'> 기본적으로 룰 기반으로 들어가고&nbsp;관찰하고 공부한다. 주식 투자 잘하는 사람들은 수익이나 손실을&nbsp;수익이나 손실로 보지 않고 정보로 본대요. 다른 사람들은 '올랐어 오예' '떨어졌어 으악' 이러는데&nbsp;이들은 '정보 하나 얻었네'&nbsp;'새로운 거 하나 배웠네' 이러더라는 거예요. 기록을 하면서&nbsp;원칙에 따른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뉴스를 너무 많이 보고 그 모든 것에 반응하려 하지 말고, 내가 알 수 있는 영역만 국한해서&nbsp;실험하고 공부하고 판다.</p>
<!--176--><p class='change'> 또 의외로 명상을 하고&nbsp;운동을 하는 게&nbsp;도움이 된다. 명상을 오래 하면 내수용 감각이 늘어나요. 스스로 언제 긴장하고 어떻게 호흡하고 심박수가 어떤지. 실제로 월스트리트나&nbsp;런던 트레이딩 시장에서 실험을 했는데, 명상을 통해서 내수용 감각, 내 몸에서 올라오는 감각들을&nbsp;더 잘 인지할 수 있는 훈련을 했던 사람들의 수익률이 올라갔어요.</p>
<!--180--><p class='change'> 최신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일부러 아침에 일어나서&nbsp;30분 힘들게 뛰고 찬물 샤워까지 하면&nbsp;뇌는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 이후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nbsp;일종의 불안 백신을 맞은 것처럼 다른 것에 일희일비하고 스트레스받는 일이 줄었어요.&nbsp;주식 투자 수익률이 좋은 사람들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잘 안 받고 잘 안 불안하다. 그게 잘 안 된다면&nbsp;운동을 통해서 만들 수 있다는 게&nbsp;또 다른 꿀팁입니다.</p>
<!--184--><p class='change'> 제 주변에 전문 투자자 분들과 진짜 투자 잘하시는 분들은&nbsp;체력 관리도 진짜 잘하세요. 러너, 마라토너도 많고.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놔야 투자를 할 때도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 이런 믿음이 확고하시더라고요. &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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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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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주식 투자 성과는 타고난 재능보다 감정 통제·훈련된 뇌가 더 중요하며, 성공하는 투자자는 시장 변동에도 심리적으로 덜 흔들립니다.손실에 과민 반응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공포·충동으로 물타기나 집착 같은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쉬워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원칙 중심의 투자 습관이 필요하며, 명상과 운동으로 내수용 감각을 키우고 스트레스 내성을 높이는 것이 투자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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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물타기는 착각입니다" 1% 주식 부자들의 '멘탈 훈련법'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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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content>
				

		</item>
		
	
		<item>
			
			
			<title><![CDATA[이란 전쟁의 나비효과…K-반도체 생산 차질 생긴다? [스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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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7 Mar 2026 09:03:00 +0900</pubDate>
				
			
			<author><![CDATA[hyeminan@sbs.co.kr(안혜민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이란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20%를 차지하는 물동량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며 유가 급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중동, 특히 카타르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헬륨은 반도체 제조의 필수 원료이며, 이스라엘산 브롬 또한 식각 공정에 중요해 전쟁 장기화 시 반도체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이란 전쟁은 중동 지역에 집중 투자된 AI 데이터 센터와 호르무즈 해협 및 홍해의 해저 케이블 등 AI 인프라를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아 전 세계 AI 생태계에 광범위한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이란 전쟁이 에너지 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7"><![CDATA[국제]]></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7"><![CDATA[GLOBAL]]></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B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서울방송]]></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eoul Broadcast Station]]></category>
				<category><![CDATA[일반기사]]></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PlusList.do?themeId=10000000312"><![CDATA[스브스프리미엄]]></category>
			
			<!--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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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이란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20%를 차지하는 물동량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며 유가 급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br>  <br> 중동, 특히 카타르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헬륨은 반도체 제조의 필수 원료이며, 이스라엘산 브롬 또한 식각 공정에 중요해 전쟁 장기화 시 반도체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br>  <br> 이란 전쟁은 중동 지역에 집중 투자된 AI 데이터 센터와 호르무즈 해협 및 홍해의 해저 케이블 등 AI 인프라를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아 전 세계 AI 생태계에 광범위한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blockquote>
<!--3--><p class='change'> 이란 전쟁이 에너지 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해상 가스전을 폭격했고 이란도 즉각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단지에 보복 공격을 가했습니다.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는 전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시설이라 공격을 서로 자제해왔는데 결국 레드라인을 넘어버린 겁니다.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에너지 전쟁으로의 확전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오그랲에서는 이란 전쟁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AI 시장에 미칠 영향이 어떤지를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p>
<!--1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호르무즈 해협 차단... 수입 원류 95% 통로 막힌다?</span></strong></p>
<!--12--><p class='change'> 지난 2월 28일 이란의 혁명수비대 해군이 전 세계를 상대로 방송을 송출했습니다. </p>
<!--13--><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274158ohxh4ln46a.png"></figure>
<!--16--><p class='change'> 이 방송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라서 초기에는 일부 선박들이 해협 통과를 강행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전쟁이 잦아들 기미도 없고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잦아지자 위협을 무릅쓰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거의 없어졌죠. </p>
<!--17--><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33259ka8ii2igiag.png"></figure>
<!--20--><p class='change'>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이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이 뉴스에 자꾸 오르내리는 이유는 이 곳이 전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p>
<!--21--><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38923oq4rst6efe.png"></figure>
<!--24--><p class='change'> 전 세계 해상 거점별로 하루 석유 수송량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산유국들이 생산한 원유가 통과하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에 물동량이 엄청나요. 2025년 상반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하루 2,09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했어요. 전 세계 공급되는 원유의 20%입니다.</p>
<!--28--><p class='change'> 참고로 가장 많은 원유가 통과하는 곳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있는 말라카 해협입니다. 말라카 해협에 이렇게나 많은 원유가 통과하는 이유는 아시아 국가들이 특히 많이 원유를 수입해 쓰기 때문입니다.</p>
<!--32--><p class='change'>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을 포함해 인도나 동남아 등 제조업이 강세인 국가들 입장에선 거대한 공장을 쉴새 없이 돌리기 위해선 중동의 원유가 필요하죠. 그래서 이번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요.</p>
<!--36--><p class='change'>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중동 원유 수입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p>
<!--37--><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44328c3eilrxbj5.png"></figure>
<!--40--><p class='change'> 2024년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는 총 10억 2,989만 8,000 배럴입니다. 이 가운데 중동 국가의 비율은 무려 69.1%나 되죠.</p>
<!--44--><p class='change'> 천연가스의 경우에는 전체 4,631만 8,000 톤 가운데 29.4%를 중동 국가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보니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죠.</p>
<!--48--><p class='change'> 전 세계 원유 물량의 20%를 차지하던 길목이 한 순간에 막혀버리자 전 세계 원유 가격과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사태 발생 이후 국제 유가는 전쟁 전 65달러에서 급상승해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죠.</p>
<!--52--><p class='change'> 중동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어요. 일단 정부는 원유 자원 안보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주의 단계가 되면 산업부에선 비축유 방출을 위한 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게 되죠. 또 UAE와의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최우선 원유공급을 약속 받기도 했고요.</p>
<!--56--><p class='change'> 하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 이 여파가 단순히 원유 가격 상승에만 그치지 않을 겁니다. </p>
<!--57--><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557209b83nkb9y9.png"></figure>
<!--60--><p class='change'> 유가가 오르면 기름으로 화물을 싣고 옮기는 항공, 해운 물류비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고요. 해운사 입장에선 호르무즈 해협 대신 더 긴 우회로를 선택하거나 전쟁 보험료를 내야하니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죠. 높아진 에너지 비용에다가 물류비 부담도 더해지니 제조 원가도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p>
<!--64--><p class='change'> 경기는 침체되는 와중에 물가는 상승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어요. 이란 전쟁이 1년간 이어진다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p>
<!--68--><p class='change'> 더 큰 문제는 우리 경제의 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AI 반도체 시장도 이 전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p>
<!--7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이란 전쟁 장기화 땐 AI 반도체 생산 차질?</span></strong></p>
<!--79--><p class='change'> 유가도 오르고,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들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지난 3월 16일부터 진행한 엔비디아의 자체 컨퍼런스인 GTC 효과를 톡톡히 봤죠. GTC 2026에서 젠슨 황은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등 엔비디아가 힘을 싣는 분야들을 선보였어요. </p>
<!--80--><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61345ufz0n31qet8.png"></figure>
<!--83--><p class='change'>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엔비디아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플랫폼인 베라 루빈이었죠. 베라 루빈은 CPU, GPU, DPU 등 단순한 칩의 집합을 넘어서 하나의 거대한 AI 슈퍼 컴퓨터로 설계된 데이터센터 플랫폼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만한 건 이 시스템에 언어처리장치인 LPU가 탑재되었다는 겁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인수한 그록에서 만든 LPU가 베라 루빈 플랫폼에 들어가는데, 이 칩을 다름아닌 삼성전자가 만들고 있다고 발표했어요. </p>
<!--84--><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67696m8jc04zvzv.png"></figure>
<!--87--><p class='change'> 삼성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를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출하하는 등 메모리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해왔어요. 그런데 이번 LPU 발표를 통해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영역까지 확장한 겁니다.</p>
<!--91--><p class='change'> 삼성은 이번 GTC에서 기존 6세대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된 HBM4E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죠. SK하이닉스도 이에 질세라 GTC에서 엔비디아 AI 플랫폼에 탑재되는 메모리 풀 라인업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이 부스에 와서 하트까지 남길 정도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젠슨 황이 나서서 GTC에서 쇼맨십도 보여주고 엔비디아가 상당기간동안 HBM4의 유일한 고객이 될 거라 강조한 덕에 두 기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탔어요.</p>
<!--95--><p class='change'> 이렇게 반도체 시장에 순풍만 불면 좋겠으나 이란 전쟁의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p>
<!--96--><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7364041u3ytiz007.png"></figure>
<!--99--><p class='change'> 중동은 단순히 석유만 공급하는 곳이 아닙니다. 메탄올이나 에틸렌, 헬륨같은 산업 원료의 주요 공급처이기도 하죠.</p>
<!--103--><p class='change'> 그 중에서도 반도체 업체들이 가장 신경쓰이는 건 바로 헬륨입니다. 헬륨은 무색무취에다가 반응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다양한 공정에서 화학적 변수를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다양한 첨단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는 헬륨이 증착 과정이나 에칭 공정에 활용되고 또 끓는점이 절대영도와 가까울 정도로 낮아서 웨이퍼의 급속 냉각 공정에도 사용되고 있죠.</p>
<!--107--><p class='change'> 그런데 지난 3월 18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을 공격했고, 이란은 즉각 카타르의 라스 라판 시설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카타르의 라스 라판 에너지 시설은 지난 3월 2일에도 이란의 드론에 의해 타격을 받은 바 있는 곳인데요. 당시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드론 공격의 영향으로 천연가스 생산 중단을 선언했죠. 최근 공격으로는 카타르는 최장 5년간 불가항력 선언할 수도 있다는 불안한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결국 불가항력을 선언했고요.</p>
<!--111--><p class='change'> 카타르는 천연가스 생산 중에 발생하는 헬륨을 대규모로 회수하여 정제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헬륨 생산 국가입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생산하는 국가죠. </p>
<!--112--><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79920khhhvr47xx.png"></figure>
<!--115--><p class='change'> 2025년 기준 전 세계 헬륨 생산량 1억 9,000만 세제곱미터 가운데 6,300만 세제곱미터가 카타르에서 생산됩니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 국가입니다.</p>
<!--119--><p class='change'> 카타르의 헬륨은 타국가 대비 생산 단가가 낮고 일관된 고순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나노미터 단위의 반도체 회로를 만들어내야 하는 반도체 기업들 입장에선 고순도 헬륨이 필수적입니다. 9가 4개 있는 99.99% 순도의 헬륨도 안되고 9가 6개 있는 식스 나인 수준의 헬륨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카타르산 헬륨인거죠. 특히 국내에서 사용되는 헬륨 대부분이 카타르 산이라는 게 우려스러운 지점입니다. </p>
<!--120--><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87048esml494gqpi.png"></figure>
<!--123--><p class='change'> 연도별 국내 헬륨 수입규모를 나타내보면 2021년 카타르가 미국산을 역전한 이래로 우리나라 헬륨은 카타르 것이 가장 많습니다. 지난해 수입한 2,116 톤의 헬륨 가운데 카타르 헬륨이 1,375 톤으로 65.0%를 차지하고 있죠. </p>
<!--124--><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92848cy26352nboh.png"></figure>
<!--127--><p class='change'> 그나마 다행인 건 국내 기업들이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헬륨 부족 사태를 한 번 경험했다는 겁니다. 당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한 탓에 당장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문제는 전쟁의 장기화입니다. 이 경우엔 불확실성이 커질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헬륨 뿐 아니라 반도체 식각 공정에 필요한 브롬도 이스라엘산이 97% 넘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가격 상승과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죠.</p>
<!--13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중동에 몰린 AI 인프라... 전쟁 터지니 표적 됐다</span></strong></p>
<!--136--><p class='change'>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료 공급이 흔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이미 구축된 AI 인프라 자체가 전쟁의 직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도 위험 요소입니다. 그러다보니 AI 반도체 기업 뿐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죠. </p>
<!--137--><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899376gym8rko7mkn.png"></figure>
<!--140--><p class='change'> 중동 지역은 빅테크들이 특히 공들였던 투자처입니다. 중동 국가들은 석유 다음을 이을 차세대 먹거리로 AI 산업을 선택했어요. 특히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AI 컴퓨팅이 새로운 석유라는 인식으로 국가 미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었죠.</p>
<!--144--><p class='change'> 빅테크 입장에서도 막대한 자금이 있고 저렴한 에너지 비용과 넓은 토지를 쓸 수 있는 중동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고요. 그래서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가 중동 지역에 많이 유치됐어요. 가령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부다비에 거대 AI 캠퍼스 조성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죠.</p>
<!--148--><p class='change'> 단순히 기업들만이 중동과 접점을 늘린 게 아닙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도 중동에 공을 많이 들였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첫 순방지로 선택한 곳이 바로 중동이었을 정도로요. 작년 5월 중동 순방에서 트럼프는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한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미국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UAE에서도 진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p>
<!--149--><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906240chn1c2eggp7.png"></figure>
<!--152--><p class='change'> 그런데 이 지역에서 전쟁이 터져버린 겁니다. 미래 가치를 위해 투자하고 건설하던 중동의 AI 인프라는 전쟁이 터지고 난 뒤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되어버렸고요. 이란은 UAE와 바레인에 있는 AWS의 데이터센터를 공격했고, 그 영향으로 은행 결제 시스템에서 일부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p>
<!--156--><p class='change'> 땅 위에 있는 물리적 AI 인프라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밑에 있는 통신 인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해저 케이블이 있죠. 해저 케이블에 손상이 생기면 트래픽도 차단되고,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의 운용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p>
<!--157--><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91271063ar8aer29m.png"></figure>
<!--160--><p class='change'> 이곳 호르무즈 해협에는 이렇게 많은 해저 케이블이 몰려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뿐 아니라 홍해 지역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홍해의 해저 케이블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간 통신 용량의 90% 이상이 오고 가거든요.</p>
<!--164--><p class='change'> 전쟁은 이란 쪽인데 왜 홍해에 집중하냐고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이 터진 후 다시금 홍해에서의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거든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고 후티 반군은 홍해를 타격하는 상황인겁니다.</p>
<!--168--><p class='change'> 해협 봉쇄와 해저 케이블이 무슨 관계인가 싶겠지만 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p>
<!--169--><figure> <img alt="" src="https://files.premium.sbs.co.kr/thumbnail/2026/03/26/1774496918362hdq92nqasdw.png"></figure>
<!--172--><p class='change'> 이건 지난 2024년 2월에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침몰한 영국 소유의 화물선입니다. 당시 이 화물선의 닻이 홍해의 해저 케이블에 손상을 주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트래픽의 25%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작년 9월에도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저 케이블 손상이 일어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연 장애가 보고되기도 했고요.</p>
<!--176--><p class='change'>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되면 지상의 AI 인프라 뿐 아니라 해저의 인프라의 안전 문제도 대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p>
<!--180--><p class='change'> 이란 전쟁은 단순히 중동 지역의 갈등을 넘어서, 전 세계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원유 공급 차질부터 반도체 핵심 원료 부족, 그리고 AI 데이터센터와 해저 케이블 피해 우려까지. AI가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된 지금,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술 패권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광범위하고 직접적이라는 걸 이번 사태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죠.</p>
<!--184--><p class='change'> 하루 빨리 전쟁 상황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면서 오늘 준비한 오그랲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p>
<!--sub189--><p class='change'>참고자료</p>
<!--sub189--><p class='change'> - World Oil Transit Chokepoints | EIA</p>
<!--sub189--><p class='change'> - 국가별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 현황 | 한국석유공사</p>
<!--sub189--><p class='change'> - 전 세계 국가별 헬륨 생산량 현황 | USGS</p>
<!--sub189--><p class='change'> - 연도별 국내 헬륨 수입 규모 현황 | 한국무역협회</p>
<!--sub189--><p class='change'> - 중동 지역 해저 케이블 현황 | TeleGeography</p>
<!--sub18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글</strong></p>
<!--sub189--><p class='change'> : 안혜민 </p>
<!--sub18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디자인</strong></p>
<!--sub189--><p class='change'> : 안준석 </p>
<!--sub18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인턴</strong></p>
<!--sub189--><p class='change'> : 김수영</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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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content url="https://img.sbs.co.kr/newimg/news/20260327/202169210.jpg" medium="image">
					<media:credit>
					<![CDATA[SBS 뉴스]]>
					</media:credit>
					<media:description>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이란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20%를 차지하는 물동량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며 유가 급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중동, 특히 카타르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헬륨은 반도체 제조의 필수 원료이며, 이스라엘산 브롬 또한 식각 공정에 중요해 전쟁 장기화 시 반도체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이란 전쟁은 중동 지역에 집중 투자된 AI 데이터 센터와 호르무즈 해협 및 홍해의 해저 케이블 등 AI 인프라를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아 전 세계 AI 생태계에 광범위한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이란 전쟁이 에너지 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edia:description>
					<media:title>
					<![CDATA[이란 전쟁의 나비효과…K-반도체 생산 차질 생긴다? [스프]]]>
					</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CDATA[90kg 거구의 친부가 행한 짓…이렇게까지 죽여야 했을까 [스프]]]></title>
			
			
			
				
				
				
					<link><![CDATA[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49199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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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6 Mar 2026 10:16:00 +0900</pubDate>
				
			
			<author><![CDATA[so5what@sbs.co.kr(심영구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90kg 거구의 아버지가 8살 아들을 &#39;복싱하듯&#39; 폭행해 살해하고, 어머니는 이를 방치·묵인한 채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학교 측의 신고로 4년 만에 드러난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를 실시해 아동학대 의심 및 행방불명 아동을 추가 발견했습니다.10년이 지난 현재도 아동학대의 84%는 부모에 의해 자행되고 있으나, 강제 조사 권한 부재 등 제도적 한계가 여전합니다.1.]]></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3"><![CDATA[사회]]></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B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서울방송]]></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eoul Broadcast Station]]></category>
				<category><![CDATA[일반기사]]></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PlusList.do?themeId=10000000312"><![CDATA[스브스프리미엄]]></category>
			
			<!--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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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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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90kg 거구의 아버지가 8살 아들을 '복싱하듯' 폭행해 살해하고, 어머니는 이를 방치·묵인한 채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br>  <br> 학교 측의 신고로 4년 만에 드러난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를 실시해 아동학대 의심 및 행방불명 아동을 추가 발견했습니다. <br>  <br> 10년이 지난 현재도 아동학대의 84%는 부모에 의해 자행되고 있으나, 강제 조사 권한 부재 등 제도적 한계가 여전합니다.</blockquote>
<!--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1. '살해한 8살 아들' 냉동고에서 발견</strong></p>
<!--8--><p class='change'> [2016/1/16 8뉴스 : 8살짜리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다 체포된 부모에 대한 수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이를 폭행한 뒤에 방치해서 숨지게 했고, 어머니도 이 모든 과정을 알고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p>
<!--12--><p class='change'> 10년 전인 2016년 1월 15일, 인천의 어느 주택가. 한 남자가 골목을 뛰어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경찰에 붙들려 나옵니다. 8살짜리 친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이 남성의 이름은 최경원, 당시 서른네 살이었습니다.</p>
<!--16--><p class='change'> [(아드님 살해하신 것 맞습니까? 현재 심경이 어떠세요?) …]</p>
<!--20--><p class='change'> 사건의 발단은 체포 4년 전인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부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생이었던 최경원의 아들 최모 군이 그해 4월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p>
<!--24--><p class='change'> [당시 교무부장 (2016년 1월 17일) : 그 뒤로 아마 엄마가 학생을 학교를 안 보낸 걸로 알고 있어요 그때가 4월 말이나 될 거예요. 만나주지 않고 집 가면 피해버리고 이러니까 상당히 담임도 힘들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p>
<!--28--><p class='change'> 그렇게 4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당시 장기결석 아동들을 전수조사하던 학교의 전화 한 통으로 지옥 같은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느낀 교사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겁니다.</p>
<!--32--><p class='change'> 경찰은 바로 다음날 최군 엄마를, 그다음 날인 2016년 1월 15일, 아빠 최경원을 긴급체포한 뒤, 최경원 지인의 집에서 최군 시신이 담긴 가방을 발견했습니다.</p>
<!--36--><p class='change'> [지인 (2016년 1월 16일) : 박스 같은 거 몇 개랑, 가방 같은 거… 이삿짐 문제로 와서 며칠 맡길 수 없느냐고 해서. 황당하죠. 오래전부터 알던 동생이 갑자기 그런 일을 해가지고. 그런 일에 또 저희를.]</p>
<!--40--><p class='change'> 체포된 최경원은 3년여 전인 2012년 10월 "아이가 다쳤는데 치료 조치를 하지 않아 숨졌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펼쳤습니다.</p>
<!--4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2. 아들 죽기 전날 "복싱하듯 때렸다"</strong></p>
<!--49--><p class='change'> 교묘한 거짓말 뒤에 숨겨진 실체는 훨씬 더 참혹했습니다. 당시 최군은 아빠의 폭행으로 기력을 잃고 용변도 누운 채 이불에 볼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아진 상황이었다고 합니다.</p>
<!--53--><p class='change'> 2012년 11월 7일, 한 달간 누워만 있던 최군이 오랜만에 일어나자, 술에 취한 최경원은 갑자기 아들을 의자에 앉히고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었습니다. 체중이 16kg에 불과한, 사실상 기아 상태의 아들을 '복싱하듯' 주먹으로 때렸습니다.</p>
<!--57--><p class='change'> [이용희 / 당시 형사과장 (2016년 1월 22일) : 체중 약 90kg의 거구인 부(父)가 뼈밖에 남지 않은 상태의 피해자를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는 복부 옆구리 등을 발로 걷어차는 등…]</p>
<!--61--><p class='change'> 최군은 결국 그날 밤 8살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이 모든 걸 보고만 있었던 최군 엄마는 최군을 그대로 방치했고, 술 취해 자고 있던 최경원은 다음날 오후 5시에야 아들의 죽음을 알아챘습니다.</p>
<!--65--><p class='change'> 아내와 함께 최군이 숨진 걸 확인한 최경원은 눈도 감지 못한 채 숨진 아들 얼굴에 테이프를 붙여 억지로 눈을 감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내에게 "시신을 처리하자"고 했습니다.</p>
<!--7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3. 시신 훼손한 그날, 부모는 치킨을 시켜 먹었다</strong></p>
<!--74--><p class='change'> 소름 돋는 건 아이 엄마의 반응이었습니다. 그 얘길 듣고도 남편과 함께 단골 치킨집에서 치킨을 시켜 먹은 겁니다. 곧이어 시신을 훼손하기로 결심한 부부가 도구를 사러 마트에 갔을 때, 장바구니에 같이 담은 건 자신들이 먹을 김밥과 커피, 과자였습니다.</p>
<!--78--><p class='change'> 부부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상상 이상의 잔혹한 수법으로 아이의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최군 엄마는 시신 훼손 작업을 하는 남편에게 직접 고글을 씌워주고, 혹시 냄새가 밖으로 새나갈까 봐 집안에서 하루 종일 청국장을 끓이면서 이 끔찍한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훼손한 시신은 그대로 비닐과 신문지 등으로 싸 집 냉동실에 넣었습니다.</p>
<!--82--><p class='change'> 당시 변호를 맡았던 국선 변호인은 그 참혹함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합니다.</p>
<!--86--><p class='change'> [정다훈/당시 국선변호사 : 같은 집에 살면서 냉동실에 보관을 하고 저는 그거에 대해서 좀 물어봤고… 되게 덤덤하게 그냥 처음에는 자기도 조금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다 보니까 조금 무뎌졌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던 걸로 기억을 해요.]</p>
<!--90--><p class='change'> 최경원은 아들이 두 살 때부터 '편식을 한다, 식탐을 부린다'는 이유로 때리기 시작했고, "아내가 자주 '아들이 당신을 닮아 말을 안 듣는다'고 핀잔을 주자 점점 더 화가 나서 아들을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최경원은 체포된 뒤 자신의 변호인에게 "사형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p>
<!--94--><p class='change'> [정다훈 변호사/ 당시 국선변호사 : 밝혀져서 조금 후련하다 이런 것들도 있었고 그런 감정들도 좀 표현했던 것 같고. 일반적인 강력 사건과 비교했을 때 성격이 세거나 그런 점이 없었고, 오히려 직업을 얻지 못하고 약간 은둔형 외톨이 약간 이런 경향이 조금 오히려 있어서.]</p>
<!--98--><p class='change'> 하지만 사형도 받아들인다는 말과 달리, 최경원은 살인죄로 징역 30년을 선고한 1,2심 판결에 모두 불복했습니다.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듬해인 2017년 1월, 징역 30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최군의 엄마에겐 징역 20년형이 확정됐습니다.</p>
<!--10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4. 사건 후 10년, 아동학대 가해자 84%는 부모</strong></p>
<!--107--><p class='change'> 친부모에 의해 이렇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사건은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p>
<!--111--><p class='change'> [이준식 당시 사회부총리] (2016년 1월 17일) : "정당한 사유 없이 장기결석한 초등학생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월 27일까지 종료할 예정입니다.]</p>
<!--115--><p class='change'> 정부의 전수조사 사흘 만에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아동학대 의심 아동이 8명, 행방 묘연 아동은 12명이나 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7살 아들을 계모와 친부가 잔혹한 학대 끝에 숨지게 한 '원영이 사건', 대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4살 딸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청주 안 모 양' 사건까지, 자칫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던 이 비극적인 사건들은 최군 사건 이후 실시된 전수조사를 통해서야 비로소 그 전말이 밝혀졌습니다.</p>
<!--119--><p class='change'> 정부는 아동학대 방지책으로 사흘 넘게 무단결석하는 아동에 대해 담임교사가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부모가 사생활 침해나 홈스쿨링을 주장하면 이를 강제로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p>
<!--123--><p class='change'> 실제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5만 건을 넘어섰고, 실제 지자체에서 아동학대로 판단된 건수만 2만 4천 건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 84%가 부모에 의해 자행된 것들이었습니다.</p>
<!--127--><p class='change'> [정효정 중원대 교수/영유아보육학회 회장 : 강제성이 없고 집에 간다 그래도 문 잠가놓고 안 열어주면 못 보는 거예요. (학대 징후가) 뭔가 있다라고 봤을 때 이들 부모에 대한 게 강제성이 있어야 된다는 거야. 그래서 이게 지자체나 모든 게 함께 움직여야 된다.]</p>
<!--131--><p class='change'> 형식적인 가정 방문이 아닌 학대 징후를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교육청과 지자체, 경찰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건데, 이런 제도적 안전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최군은 언제든 또 나타날지 모릅니다.</p>
<!--135--><p class='change'> (취재 : 이현영, 구성 : 신희숙, 영상취재: 주용진, 영상편집 : 권나연,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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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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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description>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90kg 거구의 아버지가 8살 아들을 &#39;복싱하듯&#39; 폭행해 살해하고, 어머니는 이를 방치·묵인한 채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학교 측의 신고로 4년 만에 드러난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를 실시해 아동학대 의심 및 행방불명 아동을 추가 발견했습니다.10년이 지난 현재도 아동학대의 84%는 부모에 의해 자행되고 있으나, 강제 조사 권한 부재 등 제도적 한계가 여전합니다.1.]]>
					</media:description>
					<media:title>
					<![CDATA[90kg 거구의 친부가 행한 짓…이렇게까지 죽여야 했을까 [스프]]]>
					</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CDATA["화폐가 불안할 때 금이 춤춘다"…2026년 금값의 향방은? [스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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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5 Mar 2026 09:01:00 +0900</pubDate>
				
			
			<author><![CDATA[yum4u@sbs.co.kr(정유미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금값은 전쟁·경제위기·정치 불안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역사적으로 상승해 왔으며, 현재도 지정학적 긴장과 사회 방향성 상실이 맞물려 금값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조선은 금광 개발을 통제했으나, 대한제국기 열강의 이권 침탈과 1930년대 대공황기 일본의 수탈 정책이 맞물리며 지식인까지 투기에 뛰어든 &#39;조선판 골드러시&#39; 광풍이 불기도 했습니다.금은 현대에 와서 투자 수단으로 변모했으며, 특히 IMF 외환위기 때는 강한 국가주의 내면화로 국민들이 자발적 금 헌납 운동에 나섰습니다.금값 오른 시기를 보면 역사적으로 다 이유가 있다?역사적으로 위험할 때 언제나 금값이 올라갑니다.]]></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2"><![CDATA[경제]]></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2"><![CDATA[ECONOMY]]></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B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서울방송]]></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eoul Broadcast Station]]></category>
				<category><![CDATA[일반기사]]></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PlusList.do?themeId=10000000312"><![CDATA[스브스프리미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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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금값은 전쟁·경제위기·정치 불안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역사적으로 상승해 왔으며, 현재도 지정학적 긴장과 사회 방향성 상실이 맞물려 금값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조선은 금광 개발을 통제했으나, 대한제국기 열강의 이권 침탈과 1930년대 대공황기 일본의 수탈 정책이 맞물리며 지식인까지 투기에 뛰어든 '조선판 골드러시' 광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br>  <br> 금은 현대에 와서 투자 수단으로 변모했으며, 특히 IMF 외환위기 때는 강한 국가주의 내면화로 국민들이 자발적 금 헌납 운동에 나섰습니다.</blockquote>
<!--sub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금값 오른 시기를 보면 역사적으로 다 이유가 있다?</strong></p>
<!--8--><p class='change'> 역사적으로 위험할 때 언제나 금값이 올라갑니다. 미래가 불확실할 때 금값은 올라요. 현금 잘 돌아가고 국제관계 편안하고 정부 정책들도 안정적으로 흘러가면 화폐가 탄탄하게 경제를 돌릴 수 있는 거잖아요. 뭐하러 금값이 굳이 요동을 치겠어요. 그럴 이유가 없는 거죠.</p>
<!--12--><p class='change'> 지금 가지고 있는 화폐로 불안할 때가 오는 거죠. 그때마다 금값은 오릅니다. 화폐와 금은 동일하지는 않지만 화폐와 엇비슷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역사적으로 봐왔었고 안전자산의 느낌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이때 올라가는 거죠.</p>
<!--16--><p class='change'> 여기저기서 전쟁 이야기도 들리고 국제사회에서 동아시아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서로 으르렁거리고 타이완이 꿈틀거리고 중심을 잡아준다고 믿었던 미국도 뒷짐 지는 것 같으면서도 들어올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되지? 불안하기도 하고, AI니 뭐니 앞으로 뭐가 되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가야 되지? 사회 전체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 방향성도 못 잡고 있는 것 같고 불안하고.</p>
<!--20--><p class='change'> 이게 종합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시점이 2025년, 2026년 이 시점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금값이 치솟고 있는 거고, 역사적으로 금값이 치솟았었던 때들도 다 그런 때들인 거죠.</p>
<!--2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사람들은 언제부터 금을 좋아했을까?</span></strong></p>
<!--3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옛날 사람들도 금을 많이 좋아했을 것 같은데 지금과 어떻게 달랐을까요? </strong></p>
<!--34--><p class='change'> 금이 한정적이라는 걸 그때 사람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가치는 똑같이 높게 이야기합니다만, 권력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p>
<!--3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왕관 같은 것?</strong></p>
<!--43--><p class='change'> 그렇죠. 단순히 비싸서 금관을 썼다기보다는 권력자들만 가질 수 있는 특수하고 귀한 소유물, 곧 권력관계의 상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이 가치있다고 느껴졌던 거지, 지금 투자의 개념과는 달랐다. 이걸로 왕관도 만들고 장신구도 만들면서 권력을 과시하는 용도로 썼던 거죠. 지금이나 예전이나 금을 좋아했던 건 똑같지만 사용하는 방법은 달랐다.</p>
<!--5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한반도에 금이 많다?</span></strong></p>
<!--5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우리나라에 금이 많이 있어요?</strong></p>
<!--57--><p class='change'>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금으로 먹고사는 나라들에 비해서 우리가 압도적으로 많은 건 아니에요. 세계적 기준으로 금이 꽤 많이 나는 나라인 건 맞습니다. 지금도요.</p>
<!--6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우리가 지금 유의미하게 금을 채굴하고 있진 않잖아요? </strong></p>
<!--66--><p class='change'> 한국에서 나는 금의 특징 때문이에요. 흔히 금광 하면 산 안에 다이너마이트 폭파하면 금광석들이 무더기로 들어있어서 이걸 캐는 걸 생각하잖아요. 한국은 그렇게 금이 있지는 않아요.</p>
<!--7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조금씩 있어요?</strong></p>
<!--75--><p class='change'> 널리 퍼져 있습니다.</p>
<!--8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조선이 금 캐는 걸 금지했던 이유는?</span></strong></p>
<!--8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옛날에는 사람들이 막 금을 캤습니까?</strong></p>
<!--89--><p class='change'> 삼국시대와 고려시대까지는 뜨문뜨문 캐고 금도 많이 생산해요. 조선시대부터는 금을 캐는 걸 금지합니다.</p>
<!--93--><p class='change'>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금이 많다고 했잖아요. 뜨문뜨문 금광들이 펼쳐져 있거든요. 명나라나 청나라가 알았다면 조선이 바쳐야 할 주요 조공품 목록에 금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 조선은 금을 캐야 돼요. 조선이 금을 캐면 조선 안에서 소비되거나 수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조공으로 내야 되거든요. 조선 입장에서는 금을 많이 캘 필요가 없죠. 받아오는 물건보다 금이 훨씬 가치 있다는 걸 조선이 알기 때문에 '굳이'라는 생각으로 일단 금을 많이 캐지는 않습니다.</p>
<!--97--><p class='change'> 두 번째는 금을 캐서 돈 버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누가 농사를 짓겠습니까? 90% 이상이 농사로 먹고살고, 농사를 짓지 않으면 국가 경제가 파탄이 나는데 금으로 돈 버는 사람이 생겼다는 소문만 돌아도 아무도 농사를 짓지 않겠죠. 농기구 버리고 소 팔고 달구지 팔고 낫 팔아서 금을 캐러 갔겠죠? 농업 생산량이 떨어지고 조선은 망했을 겁니다. 금 캐러 다니는 바람에. 그래서 조선이라는 나라에서는 금광 개발 자체를 막아요, 국가에서.</p>
<!--101--><p class='change'> 그러다가 조선말, 대한제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금광을 개발해서 금을 캐는 걸 선택하는 게 아니라 금광을 외국 열강에게 파는 걸 선택합니다. 국가에서 캐는 게 아니라 미국·일본에 금광을 통으로 파는 거예요.</p>
<!--10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그럴 여력도 없었던 거예요?</strong></p>
<!--110--><p class='change'> 그렇죠.</p>
<!--11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조선의 금으로 미국과 일본이 돈을 많이 벌었다?</span></strong></p>
<!--12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열강들이 금광을 파서 많이 가져가고 돈도 많이 벌었다?</strong></p>
<!--124--><p class='change'> 미국에서 캤었던 운산금광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어마어마하게 금이 나왔습니다.</p>
<!--12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캐서 그냥 가져가요?</strong></p>
<!--133--><p class='change'> '금광을 개발하겠다'는 권리를 대한제국에서 염가에 사서, 여기서 나오는 금은 가져가는 겁니다. 이걸로 미국이 일단 재미를 보고요. 1905년부터는 통감부 시절로 들어가고 일제강점기로 넘어가잖아요. 일본이 나머지 금광들을 다 먹어치웁니다.</p>
<!--137--><p class='change'> 1910년에 일제강점기로 넘어가서부터는 계산을 합니다. 지금 금광 개발을 하는 게 우선일까? 금광을 뜯어가는 것보다 다른 걸 뜯어가는 게 당장 급하다는 생각을 해요. 가장 중요한 게 쌀이기도 했고, 쌀뿐 아니라 다른 이권들도 너무나도 많았으니까 그 이권이 더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금광 개발은 1910~20년대까지는 어느 정도 진척되지는 않아요.</p>
<!--14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우선순위에서 밀렸다.</strong></p>
<!--146--><p class='change'> 192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세계 경제가 안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1929년이 되면 대공황으로 국제 경기가 완전히 무너진 거예요. 금값이 요동칩니다. 그러면 일본이 다시 계산하겠죠. 조선에 금 많이 나는데 우선순위에 밀렸었다. 다시 한번 계산했더니 이제는 캐는 게 채산이 맞는 거죠. 그래서 캐기 시작합니다. 1930년대로 들어가면 '조선판 골드러시'라고 불릴 만큼 식민지 조선이 금광 공사판으로 변해요.</p>
<!--15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한반도가 금광공사판 되다! '조선판 골드러시'의 시작은?</span></strong></p>
<!--15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공사판이라고 말씀하시는 건, 다른 주체들도 팠다는 말씀이신가요?</strong></p>
<!--160--><p class='change'> 일본이 조선에서 금광을 개발하려면 개발하는 사람들이 필요하겠죠. 그 사람도 조선인들입니다. 조선이 금광 개발을 막았던 이유와 연결돼요. 일본이 대공황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금광 개발을 조선에 적용시켜서 하려고 하니까 원래 농사짓거나 노동하던 사람들이 다 금 캐러 가는 거죠. 아무도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p>
<!--16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 </strong></p>
<!--169--><p class='change'> 이게 굉장히 특이한 시스템인데, 땅 주인이 있고, 땅 주인과 금광 개발업자는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금 캐고 싶으면 A지점부터 B지점까지의 금광 채굴권을 사는 겁니다. 땅 주인과 상관없습니다. 내가 여기 캘 거라는 걸 총독부에 신고하면 허락을 해줘요.</p>
<!--17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돈 주고 산다.</strong></p>
<!--178--><p class='change'> 그렇죠. (채굴권으로) 금을 캘 수 있는 권한을 받으신 거예요. 여기에 금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몰라요. 그런데 캐는 거예요.</p>
<!--18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로또보다 더한 거 아니에요?</strong></p>
<!--187--><p class='change'> 한반도 땅은 확률이 생각보다 높은 거죠. 엄청나게 큰 금광은 아니더라도 파면 자주 나오기는 해요. '금맥을 발견했다' 신고하면 여기에서 금맥을 따라 금을 캘 수 있는 권리를 내가 갖는 겁니다.</p>
<!--19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거기에서 나온 금이 다 내 것이 되는 거예요?</strong></p>
<!--196--><p class='change'> 그 권한을 갖고 있는 거예요. 가질 수 있습니다. 내가 채굴권을 가져가면 그걸 받아갈 수 있다.</p>
<!--20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채굴권 사고 금 캐러 가자! 금으로 대박 난 최창학 때문이었다?</span></strong></p>
<!--20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시대적 분위기는? 사람들이 채굴권을 왜 그렇게 샀던 걸까요?</strong></p>
<!--210--><p class='change'> 1920년대 중후반에 최창학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해방 직전까지 아마 조선인 중에서는 현금이 제일 많은 사람이었을 겁니다. 뭘로 벌었냐? 금으로 벌거든요. 원래 금 캐러 다니는 사람이에요, 심마니가 아니라 금마니. 금광을 돌아다니면서 금 캐러 다니는 사람. 곡괭이랑 삽만 들고 가요. 10년 가까이 그냥 파요. 안 나와도 파요.</p>
<!--21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10년 동안 안 나왔어요?</strong></p>
<!--219--><p class='change'> 안 나왔어요. 100명이 같이 시작했는데 1년 지나고 2년 지나고 다 떨어져 나갑니다. 혼자 남아서 계속 파요.</p>
<!--22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10년 뒤에 결실을 맺은 거군요.</strong></p>
<!--228--><p class='change'> 금광이 터져서 어마어마한 금광을 발견한 거죠. 여기서 나오는 금은 신청을 했으니까 최창학 거예요. 어떻게 돈을 버냐면, 이 금을 팔아서 벌지 않아요. 두 가지 방법을 씁니다. 하나는, 금광을 발견해서 지금 돈으로 몇백억을 받고 미쓰이라고 하는 일본 대기업에 넘깁니다.</p>
<!--232--><p class='change'> 두 번째는, 사람들의 마음을 좀 가지고 논 건데, 동네마다 돌아다니면서 금맥을 봐요. 그다음에 금광 (채굴권)을 신청해요. 그러면 사람들은 기대하는 거죠. '저번에 성공했던 최창학이 이 동네에 와서 금광을 신청했다' 그런 소문이 식민지 조선에 파다하게 퍼집니다. 최창학이라는 이름을 믿고 투자를 하는 거죠. 그렇게 돈을 모읍니다.</p>
<!--23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금 안 하면 바보인가' 이런 생각을 갖게 돼서 뛰어드는 것 아니에요?</strong></p>
<!--241--><p class='change'> 맞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이 시기 1930년대 소설에 많이 등장해요. 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이라든가 당시 채만식이 썼던 소설들. 왜 소설로 쓰이느냐. 노동자, 농민만큼 금 캐러 갔던 계층이 지식인입니다. 당시 이들을 '룸펜 프롤레타이아', 룸펜이라고 부르거든요. 배운 건 많아요. 고등보통학교, 대학, 전문학교 나오고 일본에 유학 갔다 왔습니다. 조선인이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이들이 금에 미쳐버립니다. 소설이고 시고 집어치우고 문학계가 통째로 금 캐러 가는 거예요.</p>
<!--24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한국판 골드러시'라고도 불러요?</strong></p>
<!--250--><p class='change'> 이때 당시 '골드러시'라는 표현을 씁니다.</p>
<!--25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확률이 굉장히 낮지만 성공한 사람은 대박이 나는 거죠. 지금 주식·코인·부동산도 열풍·광풍이라고 표현 많이 하잖아요. 그때와 비슷한 점이 보이세요?</strong></p>
<!--259--><p class='change'> 많이 보이죠. 오히려 비교하기에 적합한 건 비트코인 같은. 물론 비트코인도 긍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누군가는 투기로 바라보는 분들이 있잖아요. 당시에 금 캐러 가는 건 투기입니다. 성공할 확률도 낮고, 성공하더라도 당시의 구조 안에서 사실 일본 배불려 주는 거거든요. 그런 거에 목숨 걸고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였으니까.</p>
<!--26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IMF 금 모으기 운동, 우리 국민들은 왜 그렇게 열성적이었나</span></strong></p>
<!--26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IMF 때 금 모으기 운동. 그때 우리는 왜 이렇게 금을 모았던 걸까요?</strong></p>
<!--273--><p class='change'> 강력한 국가주의적 시스템 속에 오랫동안 살았기 때문으로 보여요. 국가의 위기는 곧 나의 위기라고 하는 혼연일체된 마음가짐을 내면화하고 체내화한 상황에서 국가의 위기가 닥치니까 '이건 나의 위기구나'. 그걸 체내화한 국민들이 '국가가 이걸 이겨내려면 나도 희생해야지'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금 모으기 운동으로 나아갔던 걸로 보여요.</p>
<!--277--><p class='change'> 이 시기에 IMF를 겪거나 국제적 위기가 찾아왔었던 국가에서는 대부분 시위를 합니다. 그런데 국가의 정책적 방향성의 잘못으로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택한 건 희생해서, 집에 있는 금이라도 팔아서 국가를 위해 헌납하겠다는 거잖아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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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content url="https://img.sbs.co.kr/newimg/news/20260203/202153122.jpg" medium="image">
					<media:credit>
					<![CDATA[SBS 뉴스]]>
					</media:credit>
					<media:description>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금값은 전쟁·경제위기·정치 불안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역사적으로 상승해 왔으며, 현재도 지정학적 긴장과 사회 방향성 상실이 맞물려 금값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조선은 금광 개발을 통제했으나, 대한제국기 열강의 이권 침탈과 1930년대 대공황기 일본의 수탈 정책이 맞물리며 지식인까지 투기에 뛰어든 &#39;조선판 골드러시&#39; 광풍이 불기도 했습니다.금은 현대에 와서 투자 수단으로 변모했으며, 특히 IMF 외환위기 때는 강한 국가주의 내면화로 국민들이 자발적 금 헌납 운동에 나섰습니다.금값 오른 시기를 보면 역사적으로 다 이유가 있다?역사적으로 위험할 때 언제나 금값이 올라갑니다.]]>
					</media:description>
					<media:title>
					<![CDATA["화폐가 불안할 때 금이 춤춘다"…2026년 금값의 향방은? [스프]]]>
					</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CDATA["바퀴벌레 쏟아져 나온다"…월가의 황제가 경고한 '대폭락' 신호? [스프]]]></title>
			
			
			
				
				
				
					<link><![CDATA[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48825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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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Mar 2026 09:39:00 +0900</pubDate>
				
			
			<author><![CDATA[ailee17@sbs.co.kr(권애리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사모신용 펀드의 환매 사태가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잇따르며, 최대 4,500조 원 규모의 그림자 금융 리스크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사모신용 돈을 빌려간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9.2%에 달한 데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계의 붕괴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가 겹치며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습니다.대출 만기가 집중되는 2027~2028년에 숨겨진 부실이 도미노처럼 터져 나올 수 있으며, 이란 전쟁 등에 따른 고유가·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에도 치명적인 충격이 예상됩니다.화끈한 우상향을 그려온 주식 시장의 축제가 길어봤자 올해 안에 끝날 수 있다? 2027년, 늦어도 2028년에는 주식 시장이 무너지는 건 둘째 문제고, 20년 만에 다시 미국발 금융위기가 덮칠 수도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이른바 사모신용 리스크의 핵심은 바로 이 걱정입니다.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당장 눈에 띄는 위협이라면 금융시장에서는 지금 미국발 사모신용 리스크가 오히려 더 큰 시장 폭락의 전주일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금융위기는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그 전조 증상은 그로부터 1년 전이었던 2007년 8월 프랑스의 대표 은행인 BNP파리바가 부실 자산에 투자했던 자기네 펀드 가입자한테 &#39;넣은 돈을 빼고 싶으셔도 지금은 못 돌려드린다&#39; 전격 판매 중단을 선언했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이 BNP 사건 이후로 일어났던 일련의 일 같은 것들이 지금 미국 시장에서 스멀스멀 바퀴벌레처럼 기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2"><![CDATA[경제]]></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2"><![CDATA[ECONOMY]]></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B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서울방송]]></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eoul Broadcast Station]]></category>
				<category><![CDATA[일반기사]]></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PlusList.do?themeId=10000000312"><![CDATA[스브스프리미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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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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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사모신용 펀드의 환매 사태가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잇따르며, 최대 4,500조 원 규모의 그림자 금융 리스크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br>  <br> 사모신용 돈을 빌려간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9.2%에 달한 데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계의 붕괴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가 겹치며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대출 만기가 집중되는 2027~2028년에 숨겨진 부실이 도미노처럼 터져 나올 수 있으며, 이란 전쟁 등에 따른 고유가·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에도 치명적인 충격이 예상됩니다.</blockquote>
<!--3--><p class='change'> 화끈한 우상향을 그려온 주식 시장의 축제가 길어봤자 올해 안에 끝날 수 있다? 2027년, 늦어도 2028년에는 주식 시장이 무너지는 건 둘째 문제고, 20년 만에 다시 미국발 금융위기가 덮칠 수도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이른바 사모신용 리스크의 핵심은 바로 이 걱정입니다.</p>
<!--7--><p class='change'>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당장 눈에 띄는 위협이라면 금융시장에서는 지금 미국발 사모신용 리스크가 오히려 더 큰 시장 폭락의 전주일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p>
<!--11--><p class='change'> 금융위기는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그 전조 증상은 그로부터 1년 전이었던 2007년 8월 프랑스의 대표 은행인 BNP파리바가 부실 자산에 투자했던 자기네 펀드 가입자한테 '넣은 돈을 빼고 싶으셔도 지금은 못 돌려드린다' 전격 판매 중단을 선언했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p>
<!--15--><p class='change'> 이 BNP 사건 이후로 일어났던 일련의 일 같은 것들이 지금 미국 시장에서 스멀스멀 바퀴벌레처럼 기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는다면 이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p>
<!--16--><hr>
<!--18--><p class='change'> '내가 투자한 돈을 당장 돌려달라' 하니 '지금은 못 준다' 또는 '임직원들의 개인 재산으로 일단 좀 막아주겠다' 이게 모건스탠리, 블랙록, 블랙스톤 같은 미국에서도 가장 큰 자산 운용사 상품들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지고 있는 사모대출 펀드 환매 사태입니다.</p>
<!--22--><p class='change'>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 전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블루아울은 우리 돈으로 무려 460조 원가량의 자산을 운용한다고 밝히고 있는 대체자산운용사입니다. 이 업계에선 세계 10위권 안이고 특히 지금 문제의 핵인 사모대출 부문에선 업계 탑 중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p>
<!--26--><p class='change'> 그런데 이런 회사가 자기네의 사모대출 펀드 상품인 OBDC2를 상장된 자매 펀드에 합쳐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습니다. 항의하는 게 당연했던 게, '당신들이 하자는 대로 하면 당신들이 말해줘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 펀드의 자산 가치는 20%나 깎이는 건데? 안 그래도 이 펀드가 별로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역시 문제가 있구나' 이런 분위기가 되면서 내 돈을 돌려달라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커졌고요.</p>
<!--30--><p class='change'> 계속 기다리라고만 하던 블루아울이 마침내 지난달 18일 '분기별로 정기적으로 하던 이 상품의 일부 환매는 영원히 중단한다. 대신에 이 펀드 자산을 팔아서 돈을 줄 테니까 좀만 더 기다려줘' 이렇게 나온 겁니다. 여기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안 그래도 지난해 내내 급락세였던 블루아울의 주가는 지난해 초 대비해서 지금 3분의 1 토막이 나 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사모대출, 사모신용 상품들의 투자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몰리기 시작한 겁니다.</p>
<!--37--><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4조 5백조 원대 '그림자 금융'..'사모신용'이란?</span></strong></p>
<!--39--><p class='change'> 사모대출 상품이 도대체 뭐길래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요? 문자 그대로 투자자들에게 사적으로 모은 돈을 기업에 대출해 주고 이자를 받아서 돈을 버는 상품을 말합니다. 은행이 아닌데 그렇게 큰돈을 기업 대출해 준다? 그래서 그림자 금융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p>
<!--43--><p class='change'> 사모신용이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미국에서 급속도로 팽창해 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로 다시는 이런 시스템 붕괴를 겪지 말자, 은행들이 위험한 대출을 많이 하지 못하게 하자는 취지로 은행 규제가 대폭 강화됐거든요.</p>
<!--47--><p class='change'> 결과적으로 이 규제들 때문에 좀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이 빡빡해졌고, LBO 즉 '빌린 돈으로 기업을 인수해서 그걸로 이익을 내볼 테니까 나한테 돈 빌려주세요' 이렇게 위험도가 높은 일에는 은행이 돈을 많이 빌려주기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p>
<!--50--><p class='change emtag'><em>*LBO(Leveraged buyout) : 빌린 돈의 비중이 큰 자금으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 인수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이익을 내고 가치가 커진 기업을 매각해 이익을 극대화함.</em></p>
<!--54--><p class='change'> '그림자 금융' 사모신용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면서 급격하게 커졌습니다. 그만큼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고, 잘 되면 큰돈을 벌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p>
<!--sub5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크리스 코토우스키 | 오펜하이머 선임 애널리스트</strong></p>
<!--sub55--><p class='change'> 사모신용은 아주 놀라운 기록을 가진 자산이에요. 지난 20~25년 동안 평균적으로 연 10%가량의 수익을 꾸준히 내왔죠.</p>
<!--58--><p class='change'> 사모신용은 사업 내용을 공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사실 외부에서 정확한 규모를 알기 어렵지만, 이 사모신용 규모가 금융위기 이후로 10배에서 15배 정도까지 성장해서 우리 돈으로 최대 4천5백조 원 상당까지도 될 거란 추산이 있습니다. 이 중 70%는 미국에 몰려 있고요.</p>
<!--62--><p class='change'> 사모신용의 이 많은 돈을 주로 어떤 기업들에게 빌려줬느냐? 구글 같은 대기업들은 이런 데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 돈 좀 빌려주세요'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즉 구글이 회사채를 발행하면 이자가 낮아도 투자자들이 구글의 채권은 사죠. 사모신용은 이런 거는 꿈을 꿀 수 없는 성장 중인 중견기업, 그중에서도 특히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들에게 돈을 많이 빌려줬다는 겁니다.</p>
<!--66--><p class='change'> 사모신용의 전체 20%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갔다는 추산도 있고요. 최근에는 인공지능 인프라, 즉 데이터 센터 짓는 데 많이 투자됐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블루아울의 OBDC2가 전형적인 이런 상품이었습니다. 30개 산업군의 비상장 중견 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소프트웨어 중견 기업들이 그중 12% 정도라고 합니다.</p>
<!--7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사모펀드 "내 가치는 나만 안다"..부실 위험 '부메랑'으로</span></strong></p>
<!--75--><p class='change'> 어쨌든 이건 돈 많은 큰손들의 문제 같은데 왜 우리가 걱정을 해야 할까? 여기에 부실이 얼마나 크게 숨어 있는가, 그리고 이 부실이 전체 금융 시스템으로 얼마나 전이될 수 있는 구조냐. 이게 바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핵심 포인트입니다.</p>
<!--79--><p class='change'> 첫 번째, 숨은 부실의 심각성입니다. 성장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줬다는데 과연 이 기업들 제대로 평가된 걸까? 사모신용의 돈을 갖다 쓴 미국 중소기업들의 부도율이 지난해 9.2%까지 치솟았다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보고서가 이달 초에 나왔습니다. 돈을 빌려간 거의 10개 기업 중에 한 곳은 부도가 났다는 겁니다.</p>
<!--83--><p class='change'> 하지만 과연 투자자들이 이 정도의 부실 가능성을 정확히 알고 투자했을까요? 문제가 된 블루아울의 OBDC2에 대해서 블루아울이 말하는 것보다 자산 가치를 30% 더 깎아야 진짜 가치라면서 공개적으로 이 자산을 30% 할인해서 사겠다고 나선 행동주의 투자사도 있습니다.</p>
<!--87--><p class='change'> 그런데 우리는 아직 양쪽의 누구 말이 맞는지 모릅니다. 왜? 사모신용의 자산은 가치 평가를 사실상 자기들이 알아서 해 왔거든요. 공개 시장에 나온 회사채라면 '구글은 우량하니까 AA, 저 기업은 위험하니까 투기성 정크본드' 이렇게 외부 신용평가사들이 낱낱이 내용을 분석해서 가치를 매겨 놨습니다. 사모신용 펀드는 이런 평가를 사실상 자기들이 알아서 해왔다는 겁니다.</p>
<!--91--><p class='change'> 게다가 9.2%는 지난해까지의 부도율이고, 올해부턴 부도가 우수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커져 있습니다. 첫 번째, 사모신용의 돈을 많이 빌려갔다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들이 앞으로 꽤 망하지 않겠냐 하는 우려가 커졌습니다.</p>
<!--95--><p class='change'> 이 대목에서 요즘 많이 들어보셨을 AI 회사 앤트로픽이 등장합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이른바 에이전트 AI가 조금만 더 발전하면 온라인 여행사들, 챗봇 만들어 주는 기업들, 일정 관리 앱 만들어주는 업체들 같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계가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는 게 지금 시장에 등장한 공포입니다.</p>
<!--99--><p class='change'> 이런 소프트웨어 중소기업들이 사모신용에 돈을 많이 갖다 썼는데 이런 회사들은 월 사용료를 받는 식의 구독 서비스를 많이 하죠. 현금 흐름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일부 환매의 창을 열어둔 구조의 투자 상품을 만든 사모신용들이 특히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들이 망할 처지가 되면 사모신용이 빌려준 돈 대신 내놓으라고 할 자산도 없습니다. 공장이나 자재 같은 게 있을 수 없는 업종이죠.</p>
<!--103--><p class='change'> 두 번째로 고금리 환경도 문제입니다. 앞서 사모신용대출이 이자를 10% 안팎씩 챙겼다는 인터뷰처럼, 지금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에서 중소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 수준이 그 정도로 올라 있다는 겁니다.</p>
<!--107--><p class='change'>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거의 제로금리 수준이었습니다. 사모신용은 그때 많이 성장했습니다. 제로금리 환경에서는 이자가 4~5%씩만 따박따박 들어와도 큰 이익이었고, 그 정도는 그 이자를 내는 중소기업들도 감당이 됐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8%, 9%, 10%, 감당이 점점 어려워지죠. 그래서 이미 작년 재작년에 이런 미국 중소기업들의 부도율이 계속 올라서 9.2%까지 왔다는 겁니다.</p>
<!--111--><p class='change'> 이런 상황에 지금 이란 전쟁이 빨리 끝나지 못하면 고유가 그러면 즉 고물가, 그래서 금리를 내릴 수가 없는 환경이 되는데 비용만 커지는 상황이니까 경기는 나빠진다? 금리가 좀 더 내려가기만 오매불망 기다리던 이 중소기업들이 침체의 그림자 속에서 어떻게 될까요?</p>
<!--115--><p class='change'> 2008년 금융위기의 본질도 결국 이거였습니다. '어차피 집값은 오를 거니까 모두 돈을 벌게 될 거야'라는 논리로 나중에는 소득이 없는 사람, 심지어 강아지 이름으로 신청된 주택 담보 대출에도 무분별하게 돈이 나갔었고요. 이렇게 부실한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투자 상품, 이 투자 상품의 위험을 이론상으론 다 떠안아 갈 수 있다고 했던 헤지 상품들도 무분별하게 만들어졌습니다.</p>
<!--119--><p class='change'> 앞서서 신용평가사들의 가치 판단은 믿을 만한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금융위기 때는 무디스 같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지금 보면 말도 안 되는 상품에 'AAA' 미국 국채급의 초우량 등급을 줘서 부실이 숨겨졌고, 그래서 나중에 호된 비판을 받았던 거죠. '그때는 망해선 안 될 은행들의 이런 부실 대출들이 생겼던 거고, 지금은 그냥 부자들만 돈을 잃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걸 정확히 모르겠다는 게 이 문제의 두 번째 핵심입니다.</p>
<!--12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내 보험금 못 준다고요?"..사모신용, '금융위기' 확산될까</span></strong></p>
<!--128--><p class='change'> 우리가 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은행·보험사 등은 사모신용에 돈을 넣지 않았어야겠죠. 그런데 돈을 넣었습니다. 그것도 많이요. 먼저 은행. 어떻게 보면 은행들이 작은 기업들의 고위험 고수익 대출을 직접 안 하는 대신 이런 사모신용들의 돈을 빌려줘서 수익을 나눠 가졌습니다.</p>
<!--132--><p class='change'> 연준의 추산으로는 좁은 의미의 사모대출에 들어간 은행 돈은 아직 그렇게 크지 않아서 큰 걱정은 없다고 하지만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사모대출을 포함해서 이른바 비예금 대출 기관에 빌려준 돈이 전체 미국 은행 대출의 10%가 넘어갑니다.</p>
<!--136--><p class='change'> 더 큰 문제는 생명보험사들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봤던 사모펀드들이 보험사를 사들이거나 이른바 제휴를 많이 맺었습니다. 그리고 사모펀드가 사들인 보험사들은 국채 같은 우량 채권으로 자산을 구성하는 대신 사모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증권의 비중을 자기들 자산으로 점점 더 늘려왔습니다. 빠른 속도로요. 최근 몇 년간 보험사들이 사모펀드와 너무 많이 결탁해서 이제 사모신용과 관련 있는 투자 상품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46%까지 됐다는 통계도 나옵니다.</p>
<!--140--><p class='change'> 그런데 보험사들은 사모대출과는 달리 외부 규제를 받잖아요. 전보다 위험한 자산이 늘어나는 것 같으면 그 위험을 떠안아가 줄 헤지 상품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 헤지 상품들의 건전성도 지금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 사모펀드들 안에서 다 한통속으로 돈이 돌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겁니다.</p>
<!--144--><p class='change'> 아까 말씀드렸던 금융위기와 비슷한 구조죠. 부실 대출을 기초로 했던 무리한 투자 상품, 그 투자 상품의 위험을 떠안아 간다고 했었는데 뚜껑이 열려 보니 무용지물이었던 헤지 상품들. 그렇다면 이번엔, 최악의 경우 이 보험사들의 부실이 전가된다면 보험금을 맡긴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도대체 이 문제의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 어디까지 번져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게 지금의 큰 문제입니다.</p>
<!--15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바퀴벌레 쏟아져 나온다"..운명의 시한은 2027~28년?</span></strong></p>
<!--153--><p class='change'> 이 문제가 왜 내년이나 내후년에 본격적으로 터질 수 있다고 보는가? 보통 이런 중소기업 사모대출은 대출 만기가 5년 이상으로 깁니다. 보통 개인들이 내는 대출도 그렇죠. 그런데 사모신용이 지난 몇 년간 집중적으로 커지다 보니 이 만기가 내년에서 내후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2027년, 늦어도 2028년, 이때 결국 숨어 있던 부실들이 드러나면서 도미노처럼 그 영향이 번져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p>
<!--157--><p class='change'> 미국 금융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CEO)은 부실이 의심 가는 사모신용을 빗대서 '바퀴벌레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난해에 얘기했습니다. 이 바퀴벌레들이 더 이상 숨을 수 없는 시한, 부엌이 망가졌다는 게 드러나는 시한이 내년 늦어도 내후년일 수 있다.</p>
<!--161--><p class='change'> AI 데이터센터들 앞으로도 활발하게 지어질 거고, 소프트웨어 업계가 비교적 건실하게 이 시기를 지나간다고 하면, 그리고 중동 사태가 빨리 끝나서 유가가 다시 내리고 금리 부담이 줄어든다면 이대로 이 리스크는 잦아들 수도 있다. 그럴 가능성이 아직은 더 커 보인다는 거죠. </p>
<!--sub16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박상현 | 아이엠증권 전문위원</strong></p>
<!--sub162--><p class='change'> (사모신용에) 부실이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IT 업황이 크게 둔화되지 않는 이상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은 좀 낮아 보입니다. 미 연준이 여전히 금리 인하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서 과거 서브프라임(금융위기)처럼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p>
<!--165--><p class='change'> 하지만 이대로 고유가·고금리가 길어지고 경기 둔화가 오게 될 경우 바로 이 사모신용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에서는 약한 고리로 불거질 수 있고요. 확실한 건 정말 그런 충격이 현실화한다고 하면 우리 국내 증시까지 폭락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도체 수출을 비롯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한국 경제에도 커다란 충격으로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겁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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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content url="https://img.sbs.co.kr/newimg/news/20260323/202167866.jpg" medium="image">
					<media:credit>
					<![CDATA[SBS 뉴스]]>
					</media:credit>
					<media:description>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사모신용 펀드의 환매 사태가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잇따르며, 최대 4,500조 원 규모의 그림자 금융 리스크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사모신용 돈을 빌려간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9.2%에 달한 데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계의 붕괴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가 겹치며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습니다.대출 만기가 집중되는 2027~2028년에 숨겨진 부실이 도미노처럼 터져 나올 수 있으며, 이란 전쟁 등에 따른 고유가·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에도 치명적인 충격이 예상됩니다.화끈한 우상향을 그려온 주식 시장의 축제가 길어봤자 올해 안에 끝날 수 있다? 2027년, 늦어도 2028년에는 주식 시장이 무너지는 건 둘째 문제고, 20년 만에 다시 미국발 금융위기가 덮칠 수도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이른바 사모신용 리스크의 핵심은 바로 이 걱정입니다.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당장 눈에 띄는 위협이라면 금융시장에서는 지금 미국발 사모신용 리스크가 오히려 더 큰 시장 폭락의 전주일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금융위기는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그 전조 증상은 그로부터 1년 전이었던 2007년 8월 프랑스의 대표 은행인 BNP파리바가 부실 자산에 투자했던 자기네 펀드 가입자한테 &#39;넣은 돈을 빼고 싶으셔도 지금은 못 돌려드린다&#39; 전격 판매 중단을 선언했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이 BNP 사건 이후로 일어났던 일련의 일 같은 것들이 지금 미국 시장에서 스멀스멀 바퀴벌레처럼 기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media:description>
					<media:title>
					<![CDATA["바퀴벌레 쏟아져 나온다"…월가의 황제가 경고한 '대폭락' 신호? [스프]]]>
					</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CDATA["내가 꼰대라서"…2030에게 환영받는 '영포티'의 습관 [스프]]]></title>
			
			
			
				
				
				
					<link><![CDATA[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48553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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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Mar 2026 09:38:00 +0900</pubDate>
				
			
			<author><![CDATA[yum4u@sbs.co.kr(정유미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9889; 스프 핵심요약AI는 인류사적 변화이므로 막연한 두려움이나 환상에 빠지기보다 일상에서 직접 다루며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빠른 적응 방법입니다.작가 개인의 고유한 시선, 가치관, &#39;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39;에 대한 철학은 대체 불가능하며, 창작자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야 AI시대에 생존할 수 있습니다.&#39;영포티&#39;에 대한 조롱은 젊은 세대의 박탈감이 본질이므로, 기성세대는 상대를 가르치려 들기보다 실력과 책임감을 통해 &#39;좋은 어른&#39;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AI에 대체될 높은 직업군 &#39;작가&#39;...이종범 작가의 해석은?Q.]]></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8"><![CDATA[문화]]></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8"><![CDATA[CULTURE]]></category><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Section.do?sectionType=08"><![CDATA[LIFE]]></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SBS 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NEW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CDATA[뉴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BS]]></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서울방송]]></category>
				<category domain="https://www.sbs.co.kr/"><![CDATA[Seoul Broadcast Station]]></category>
				<category><![CDATA[일반기사]]></category>
				
				
				
								
				
			
			
			
			<category domain="https://news.sbs.co.kr/news/newsPlusList.do?themeId=10000000312"><![CDATA[스브스프리미엄]]></category>
			
			<!--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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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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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0--><blockquote style="margin:0px;padding:0px;width:100%;word-break: break-all;border: 0px;"> <strong>⚡ 스프 핵심요약</strong> <br>  <br> AI는 인류사적 변화이므로 막연한 두려움이나 환상에 빠지기보다 일상에서 직접 다루며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빠른 적응 방법입니다. <br>  <br> 작가 개인의 고유한 시선, 가치관,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에 대한 철학은 대체 불가능하며, 창작자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야 AI시대에 생존할 수 있습니다. <br>  <br> '영포티'에 대한 조롱은 젊은 세대의 박탈감이 본질이므로, 기성세대는 상대를 가르치려 들기보다 실력과 책임감을 통해 '좋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blockquote>
<!--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span style="font-size:24px">AI에 대체될 높은 직업군 '작가'...이종범 작가의 해석은?</span></strong></p>
<!--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AI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업군,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40개 군을 꼽았는데 기자, 작가 포함되고. 작가로서 AI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계실까요?</strong></p>
<!--13--><p class='change'> 그럼요, 당연히. 그런데 포함 안 되는 직군이 있을까요? 성직자 포함 안 되겠다. 성직자는 왠지 AI가 하면 안 될 것 같고, 그 외엔 없지 않아요?</p>
<!--18--><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우선순위가 다를 텐데.</strong></p>
<!--22--><p class='change'> '조금만 버텨주면 지구인 다 (AI한테) 얻어맞을 텐데' 이런 생각으로 버티고는 있는데,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과거에 각 나라나 대륙이나 문화권별로 큰 변동이 있었던 적이 많지만, 행성 단위로 영향을 줬던 큰 사건은 인류 역사 중에 몇 번이나 있을까. 저는 한 3~4번 된다고 봐요. AI가 그중에 하나거든요.</p>
<!--26--><p class='change'> 처음 농업이 인류에게 찾아갔을 때, 산업혁명 때, 우리가 그 시기에 살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AI는 그 정도 규모의 변화라고 생각하는데 실시간으로 우리가 지금 마주 보고 있단 말이죠.</p>
<!--30--><p class='change'> 그래서 그 당시 사람들 반응을 찾아봤어요, 산업혁명 때 어땠나. 극과 극의 반응이 나와요. 이 정도의 큰 변화가 오면 현생 인류는 극단적인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맹목적인 두려움. 러다이트 운동 기억하시죠? 기계 때려 부쉈잖아요.</p>
<!--33--><p class='change emtag'><em>*러다이트 운동 : 19세기 산업혁명 시기의 기계 파괴 운동. 당시 영국의 직물노동자들이 방직기가 일거리를 줄인다고 생각해 기계를 파괴하며 벌인 노동운동</em></p>
<!--37--><p class='change'> 두 번째는 맹목적인 환상. 이 둘 사이의 극단 속에 우리가 놓이게 되거든요.</p>
<!--4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지금 비슷한 것 같은데.</strong></p>
<!--46--><p class='change'> 똑같죠. 'AI가 우리 구원할 거야'와 'AI 때문에 우리가 망할 거야' 이 사이 어딘가에 있다. 지혜로운 분들은 그 사이에서 극단적으로 안 가고 AI를 가지고 놀아보는 사람들이 항상 제일 빨리 적응해요.</p>
<!--50--><p class='change'> AI에 대해서는 지구인 모두 1학년이잖아요. 이 분야 전문가는 만든 사람 몇몇을 제외하면 없다. 즉 지금 이걸 가지고 일상 속에서 놀아보든 일해보든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다음 단계에 빨리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당연히 제 안에 두려움도 있고.</p>
<!--5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저도 일할 때 AI를 활용하는데, AI 생각하면 말 잘 듣는 부하인데 언젠가 내 등에 칼 꽂을 것 같은 느낌 있지 않아요?</strong></p>
<!--59--><p class='change'> 그쯤 되면 모두의 등에 칼이 꽂혀 있을 거니까. 이런 식으로 스스로의 두려움을 저는 좀 (없애는 편이죠).</p>
<!--6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AI와 경쟁자 아닌 공존하는 동료가 될 수 있을까?</span></strong></p>
<!--6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닥터 프로스트' 쓰실 때는 AI가 상상 불가의 영역이었고, 지금 작업하실 때 AI 활용하세요?</strong></p>
<!--73--><p class='change'> 그럼요.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혼자 쓰는 게 아니거든요. 이야기를 만들 때 핵심적인 테마나 주제의식은 혼자 오랫동안 생각해야 돼요. 하지만 이야기를 만드는 구체적인 공정은 혼자 골방에 틀어박혀 있는 게 제일 안 좋아요. 사람들과 얘기해 보고 친구들 만났을 때도 꺼내보면서,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점점 살을 붙여가는 거거든요.</p>
<!--77--><p class='change'> AI가 그 역할을 기막히게 해주긴 해요. 친구에게 의견을 묻거나 내가 만들어 놓은 인물에 대해서 느끼는 인상을 묻거나 하면서 이야기에 살을 붙였던 공정을 AI 하고만 할 수가 있게 돼서, 대화 상대로 좋죠.</p>
<!--8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생각하지 못했던 그다음 이야기를 붙여주기도 하고.</strong></p>
<!--86--><p class='change'> 그러기도 하고, 제 생각에만 매몰돼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줄 때도 있죠. 나는 시크한 인물이라고 묘사했는데 비호감이라고 얘기해주면 깨닫는 거예요. '여기서 호감으로 가려면 좀 더 해야 되는구나' 이런 식의 작업을 해주죠.</p>
<!--9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실제로 어떤 극본의 작가진에 AI가 포함된 경우도 있더라고요.</strong></p>
<!--95--><p class='change'> 네, 진짜 얼마 안 남았어요.</p>
<!--10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과거에 AI가 있었다면?</span></strong></p>
<!--10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닥터 프로스트' 쓸 때 AI가 있었으면 스토리가 달라졌을 수도 있을까요?</strong></p>
<!--109--><p class='change'>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 제 대표작들은 '이 얘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보다 '이 얘기를 왜 할 것인가'가 중요했거든요.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래요. 예를 들어서 '스포츠물을 쓰겠다', '연애물을 쓰겠다' 그러면 왜 이 연애물을 쓰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이 있어요. '나에게 이게 중요한 얘기인가?'</p>
<!--113--><p class='change'> '닥터 프로스트'도 저에게는 10대, 20대 내내 고민했던 내용이기 때문에 꼭 얘기하고 싶었던 것들이에요. AI가 있었다고 해서 방향성이 바뀌지는 않았을 것 같고, 다만 어떻게 쓸 것인지 보조 역할을 받았을 수는 있겠죠. 좀 더 수월하게 내 마음도 정리해 보고 수월하게 갈 길도 찾아볼 수는 있지 않았을까.</p>
<!--12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AI 시대에 뭘 해야 될까?</span></strong></p>
<!--12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AI 시대, 대체되지 않을 방법은?</strong></p>
<!--127--><p class='change'> 많은 분들이 AI 시대에 뭘 해야 될까를 질문을 하세요. 저도 그 질문을 하고 싶어 죽겠는데 모두가 저한테 물어봐서 지금 아는 척하고 있거든요. 전혀 모르겠는데. (웃음)</p>
<!--131--><p class='change'> 그런데 확실한 건, AI가 우리에게 고민을 주는 이유는 대체 가능성 때문이잖아요. AI를 낙관적으로 보는 분들은 이미 자기 자리를 잡은 분들이 많아요. 나를 이미 증명해냈기 때문에 대체될 수 없는 자기만의 무기를 가진 분들. 두려움 쪽으로 많이 가는 사람들은 당연히 아직 나를 검증하지 못했고 나는 대체될 수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대부분 전공생, 지망생, 신인들.</p>
<!--136--><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오히려 20대들이 힘들다고 하던데.</strong></p>
<!--140--><p class='change'> '옆에 있는 친구와도 경쟁해야 되는데 이제는 AI와도 경쟁해야 되는구나. 저게 나를 대체할 거야'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죠. 대체 가능성, '내가 다른 사람이나 AI 때문에 대체돼 버릴 거야' 이 가능성을 줄여나가는 게 중요한 거잖아요. 그게 뭐가 있을까. 기술을 연마한다? 잘못됐죠. 기술을 열심히 연마해봤자 AI가 나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날 게 자명하잖아요. 그럼 대체되겠죠. 그럼 대체되지 않을 수 있는 건 뭘까?</p>
<!--144--><p class='change'> 작가들 중에 잘하시는 분들은 나의 시선, 입장, 가치관들을 계속 정리하고 계세요. '내가 이런 얘기를 어떻게 쓸 거야, 어떻게 그릴 거야'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왜 얘기하는 거고 이 얘기가 나한테 왜 중요하고 사람들한테 이게 왜 필요한지를 말해야 돼' 이게 있는 있는 분들은 자기만의 가치관과 시야가 정리된 거잖아요. 이거는 대체 불가능하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시야를 보고 싶어서 나에게 오는 거니까.</p>
<!--148--><p class='change'> 결국 자기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오래 살아남을 거라는 예상을 많이 해요. '외부에서 주어진 미션을 해왔고 그 결과 노하우가 쌓였다' 이 정도는 대체되기 쉬울 것 같아요. 반면에 '나는 언제부터 이런 이야기를 좋아했고 언제부터 중시했고 왜 그랬고' 이런 것들을 자세히 정리해 놓은 사람들이 덜 대체될 것 같아요.</p>
<!--152--><p class='change'> 삼국지 스토리 알고 싶으면 제미나이한테 물어보면 되거든요. 그런데 왜 침착맨 보겠어요? 침착맨이 얘기하는 게 좋은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결과물 가지고 경쟁하는 시대가 끝나가요. 'AI가 만든 거냐, 인간이 만든 거냐' 구분 못할 만한 결과물로는 경쟁이 안 될 것 같아요.</p>
<!--156--><p class='change'> 그런데 그 사람 자체가 매력적이고 그 사람 자체가 나의 소비재야, 그 사람이 좋은 거라면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그 사람이 얘기하는 것, 쓰는 것, 만드는 것을 보고 싶을 거란 말이죠. 저는 아무래도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다 보니까 그쪽에 집중을 하는 거죠. 자기 자신이 곧 브랜드가 되는 사람들이 가장 안전한 세계가 오고 있죠.</p>
<!--16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침착맨, 이종범처럼 이미 뜬 사람들은 AI를 활용하면서 점점 더 높아질 수 있는데 아직 이름이 없는 사람들은 (AI를 쓰더라도) 점점 더 차이가 벌어지는 것 아닌가?</strong></p>
<!--165--><p class='change'> 실제로 많은 분들이, 제가 존경하는 필자들도 '중간 단계가 사라질 거다' '양극단으로 몰릴 것 같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요. 저도 그런 느낌을 받거든요. 그래서 아직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브랜딩화 할 거냐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고 있어요. 제 학생들이나 친구들도 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p>
<!--17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아직은 별다른 방안을 찾으신 건 아니죠?</strong></p>
<!--174--><p class='change'> 그렇죠. 왜냐하면 제가 남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해서 일찍 배웠던 것들을 쓸 수 있는 판이 끝나가고 있어요. 지금 그 고민하는 학생도 저도 둘 다 1학년이라고 했잖아요. 갑자기 제가 묘안을 낼 수는 없죠. 같이 고민하고, 이 중간 단계에 걸쳐 있는 인류를 구경하고 있는 셈이랄까요.</p>
<!--179--><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작가님도 이렇게까지 되는데 쉽진 않았는데, 이 단계까지 오는 것도 그분들은 더 어려워진.</strong></p>
<!--183--><p class='change'> 그런 것 같아요. 안정감이 의미 없는 시대가 된 것 같고, 이야기를 쓸 때도 누구나 쓸 수 있는 부분들은 AI에게 맡기는 편인데, 그럴수록 이 고민이 오는 거예요. 그러면 나만 해야 되는, 나만 할 수 있는 공정만 남겠구나, 그 부분을 계속 연습해야 되겠네. 이런 생각을 많이 하죠.</p>
<!--190--><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영포티는 왜 조롱의 대상이 됐을까?</span></strong></p>
<!--193--><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떠오르는 말이 있는데, '영포티'.</strong></p>
<!--196--><p class='change emtag'><em>*영포티 ('Young'과 'Fouty'가 합쳐진 신조어) :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자기 관리에 적극적인 40대를 긍정적으로 지칭했으나 나잇값을 하지 못하고 젊은 척하려는 중년층이라는 조롱의 의미로 변질돼 사용.</em></p>
<!--200--><p class='change'> 저는 올드(Old) 포티예요. Young을 붙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포티.</p>
<!--20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젊게 보이고 싶지 않다?</strong></p>
<!--209--><p class='change'> '굳이 뭐' 이런 느낌이 좀 있죠.</p>
<!--214--><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처음에 영포티의 정의를 들었을 때, 자기가 젊은 줄 아는 40대(라고 하잖아요). </strong></p>
<!--21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어? 내 얘기인데?' 저는 이런 생각도 들었거든요.</strong></p>
<!--219--><p class='change'> 사회에서 세대 간에 한쪽이 한쪽을 평가하고 누르는 건 언제나 위에서 아래였거든요. 기성세대가 20대나 10대를 평가하고 자기의 잣대로 얘기하는 게 더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 그들이 이전 세대를 조롱할 수 있는 어휘를 얻은 것이라고 봐요.</p>
<!--223--><p class='change'> 이미 기반을 닦은 세대와 아직 아닌 세대의 구분, 자기를 검증한 세대와 검증해야 되는 세대, 자본금이 있는 세대와 아직 없는 세대, 이 모든 것들이 같이 맞물려 있잖아요. 당연히 더 유리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윗세대잖아요. 자기 자리에 터전을 만들어 놓은 윗세대가 좀 더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거다.</p>
<!--227--><p class='change'> 그런데 그들에게 유일하게 없는 게 젊음이거든요. 반대로 밑의 세대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게 젊음이에요. 그런데 '저 사람들이 그것도 가지려고 해?' 이런 반발심이 들어가 있죠.</p>
<!--23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조롱의 대상이 된.</strong></p>
<!--236--><p class='change'> 처음 의도는 모르지만 시간이 가면서 바뀌거든요. 무조건 전유되고 변화되는데, 영포티도 분명히 '나는 경제적으로 안정감이 생겼으니까 이제 좀 더 영한 느낌을 추구할 거야'라고 스스로 지칭한 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빠른 속도로 조롱과 비하의 의미로 바뀌었잖아요. '우린 젊기라도 한데 너희는 이 젊음마저도 가져가고 싶어?' 이런 느낌이랄까요.</p>
<!--24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20대의 박탈감이 반영됐다?</strong></p>
<!--245--><p class='change'> 언제나 이런 마음에는 박탈감이 있죠. 대부분의 조롱에는 박탈감이 함께한다고 생각해요.</p>
<!--25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 style="border-bottom:1px solid #b2b2b2; border-top:1px solid #444466; display:block; padding-bottom:10px; padding-top:10px"><span style="font-size:24px">2030과 영포티,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span></strong></p>
<!--255--><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포티들이 2~30대랑 소통해야 될 일들이 있잖아요. 영포티로 비난이나 조롱을 받지 않으려면 '내가 늙어서, 꼰대라서 모르는데'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되는 건가요?</strong></p>
<!--259--><p class='change'> 정답이 있을까요? 이미 미움받은 상태면 뭘 해도 안 될 거고요. 이미 미움받은 상태에서 그렇게 하면 '아 왜 징징대 나이 먹어서' 이런 말 듣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p>
<!--263--><p class='change'> 사랑받는 캐릭터의 시작은, 첫 번째로는 교수가 꼭 사랑받아야 될까라는 기대를 버리고요. 두 번째로는 정말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사랑받고 싶지 않아요? 저는 그렇거든요. 제가 학생들에게 관심이 없으면 사랑 안 해줘도 이해해요. 그런데 저는 관심이 진짜 있어서 (학생들을) 많이 봐요. 그러면 주로 질문을 많이 하고 많이 듣게 되거든요. 그러면 사랑해 주던데요.</p>
<!--267--><p class='change'> 옛말 틀린 게 없어요. '지갑은 열고 입은 닫아라' 도와줄 거 없나 도와주고 물어보고 답 내주고 싶을 때 참는 게 중요하죠.</p>
<!--272--><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영포티가 2~30대에게 미움받지 않을 생존법.</strong></p>
<!--276--><p class='change'> 영포티란 말이 있든 없든, 가진 거 믿고 평가질 하면 당연히 미움받지 않을까요? 모든 세대 문제에서 이미 뭔가를 이뤄놓은 사람들이 미움받는 이유는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걸 이용해서 자꾸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니까. 안 그러면 사랑해 줄 텐데,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p>
<!--281--><p class='change strongtag'><strong>Q. 4~50대 캐릭터가 작품 속에서 계속 사랑을 받으려면 '입을 닫고 지갑을 열어라'</strong></p>
<!--285--><p class='change'> 실력을 보여주고 책임을 지고 지킬 수 있는 사람을 지켜주는 게 사랑받는 캐릭터라고 했으니까 자꾸 떠오르는 거예요. 지금 머릿속에 '사랑받는 중년 캐릭터 많은데' 막 떠오르네요. 흔히 '좋은 어른'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인물들이 영화나 드라마 안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거든요. 40대, 50대 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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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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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9889; 스프 핵심요약AI는 인류사적 변화이므로 막연한 두려움이나 환상에 빠지기보다 일상에서 직접 다루며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빠른 적응 방법입니다.작가 개인의 고유한 시선, 가치관, &#39;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39;에 대한 철학은 대체 불가능하며, 창작자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야 AI시대에 생존할 수 있습니다.&#39;영포티&#39;에 대한 조롱은 젊은 세대의 박탈감이 본질이므로, 기성세대는 상대를 가르치려 들기보다 실력과 책임감을 통해 &#39;좋은 어른&#39;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AI에 대체될 높은 직업군 &#39;작가&#39;...이종범 작가의 해석은?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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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내가 꼰대라서"…2030에게 환영받는 '영포티'의 습관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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