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편지로 대화? 약수역 앞 구둣방 이야기

출고 : 2022.02.15 10:20 | 수정 : 2022.02.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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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편지로 대화? 약수역 앞 구둣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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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편지로 대화? 약수역 앞 구둣방 이야기

서울의 한 대로변에 위치한 1평 남짓한 공간의 구둣방. 10살 때부터 구두를 닦아온 전용출씨의 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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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구두 한 켤레를 닦아주고 받는 돈은 4천 원. 결코 넉넉지 않은 수입이지만 2012년부터 과테말라에 사는 소녀 마리엘라에게 꾸준히 후원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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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종이 위 펜 글씨로 그 마음을 이어나가던 두 사람에게 만남의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후원을 시작한 지 4년이 되던 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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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비슷한 청각장애를 가진 마리엘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후원이지만 그보다 더 큰 사랑을 느꼈다는 전용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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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녀였던 마리엘라는 전용출씨의 든든한 후원 덕분에 건강하게 자랐고 컴패션의 양육 프로그램을 마치고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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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줄 알았는데, 벌써 졸업이라니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우리 딸을 위해서 더 열심히 기도해야한다고 마음을 추스렸고요 그리고 앞으로 혹시라도 딸이 결혼하게 되면 초대받고 가보고 싶어요” -전용출/ 구둣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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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엘라의 후원은 끝났지만 이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전용출 씨는 필리핀 어린이 ‘걸리’를 새롭게 후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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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받는 아이보다 제가 훨씬 더 행복할걸요? 저는 정말로 행복해요 내가 어떤 고생을 했었는지도 다 잊어버릴 만큼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전용출/ 구둣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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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수입도 줄어들고 힘든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후원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그. 어려울수록 베풀어야 한다는 그의 마음이 코로나로 더욱 얼어붙은 겨울에도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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