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동안 돈 냈는데, '이 제도' 몰랐어요

출고 : 2020.12.30 11:26 | 수정 : 2020.12.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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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동안 돈 냈는데, '이 제도' 몰랐어요

34년 동안 돈 냈는데 ‘이 제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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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동안 돈 냈는데, '이 제도' 몰랐어요

‘파킨슨병입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약을 드시면 증상은 호전될 거예요’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나에게 찾아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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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에는 덤덤했어요. 아마 파킨슨병이 이렇게 무서운 병인지 몰랐기 때문이겠죠.” -정수복(60) / 파킨슨병 투병 중 내년 정년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 정수복 씨는 15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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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동안 돈 냈는데, '이 제도' 몰랐어요

전설적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앓은 병이기도 한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신경세포가 소실돼 걸음걸이나 자세가 불편해지고 무기력함과 인지 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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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십 개의 약을 먹으며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 정수복 씨. 약값이 만만치 않을 법 하지만 그가 부담하는 세 달치 약값은 97,000원. 한달에 약 3만 원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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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님한테 이게 9만 원이면 보험 처리가 되지 않으면 얼마냐고 물어봤어요. 거의 100만 원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정수복(60) / 파킨슨병 투병 중 정수복씨는 의료보험 가입자 중 *산정특례 대상자에 해당돼 치료비의 90%를 국가에서 부담합니다. *산정특례: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 환자에게 진료비를 경감해주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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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인 보험료만 34년을 냈는데, 그동안 병치레 한 일이 없다 보니 이런 혜택이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병원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의료보험 제도가 아주 잘 돼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어요. 비록 파킨슨 환자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정수복(60) / 파킨슨병 투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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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및 초음파 검사 대상 확대’ ‘3대 비급여 항목 급여화’ ‘치과 및 한방 치료 급여 확대’ 약값 뿐만 아니라 중증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혜택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21년부턴 중증 화상 치료와 안과 및 비뇨기질환에 대한 급여 기준이 확대될 예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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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다면 그만큼 슬픈 일은 없을 거예요. 지금은 힘이 들지만 희망을 가지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정수복(60) / 파킨슨병 투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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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동안 돈 냈는데, '이 제도' 몰랐어요

투병 중에도 남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는 정수복 씨. 그 따뜻한 마음처럼 그의 앞날에도 따뜻한 햇살만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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