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출고 : 2019.09.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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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시각장애인은 물에 빠지면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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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햇빛 정도는 감지되는데 그 이외엔 전혀 안 보여요. 물에 들어가면 방향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니까, 물이 더 있는 쪽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 무서워요.” - 신원근(12) / 서울맹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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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4살 때 뇌종양으로 시력을 잃은 신원근 어린이. 원근이는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 많고 정의로운 아이입니다. 그런 원근이가 조오금 무서워하는 게 있다면 바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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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우리 아이들도 생존수영을 배워야 하는데 기존 수영장들은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며 받아주지 않더라고요.” - 김태은(45) / 20년 째 시각장애 어린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부가 나서서 학생들의 생존수영 수업을 권고하고 있지만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시각장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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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오늘 원근이는 특별한 곳에 왔습니다. 원근이가 다니는 서울맹학교 아이들 전체가 생존수영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한적십자사 선생님들과 특전사 독수리부대원이 아이들과 1:1로 짝을 이뤄 기초적인 수영법을 가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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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귀에 물이 들어가서 조금 힘들었지만 재밌어요! 물에 뜨니까 나뭇잎이 된 것 같아요.” - 신원근 / 수영 꿈나무 신나게 물장구 치는 원근이를 보면 알 수 있듯, 사실 시각장애인이라고 모두 물을 무서워하거나 수영을 할 수 없는 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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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아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생존수영 수업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시각장애 어린이 생존수영 수업도 저희가 처음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 김현기(50) /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수상 안전 강사 봉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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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장애인의 올림픽, 패럴림픽 공식 종목에도 수영이 들어가 있고 우리나라엔 뛰어난 시각장애인 수영 선수도 여럿 있습니다. 안타까운 건 시각장애인이 물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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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서도, 안전을 위해서도 꼭 알아야 할 생존수영. 장애가 있다고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시각장애인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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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강조…'배움 사각지대' 놓인 시각장애 어린이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수업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사각지대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각장애 어린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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