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8.12.16 14:09
| 수정 : 2018.12.16 14:11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앞이 이런데 시속 90km로 달린다고요?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2015년 2월, 인천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안개가 심하게 낀 다리 위에서 한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피하지 못해 생긴 참사였습니다.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당시 관광버스의 속도는 시속 94km. 짙은 안개 속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속도를 높인 게 화근이었습니다.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가시거리가 제한된 상황에서 운전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삼면을 화면으로 채운 모의주행 실험실에서 가상으로 운전해봤습니다.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가시거리가 50m일 경우, 앞차가 브레이크 등을 켜기 전까진 앞에 차가 있는지 조차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가시거리가 20m일 경우에는 차선조차 보이지 않는 ‘하얀 암흑’이 펼쳐집니다.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지난해 안갯길 사고에서 100건당 약 9명이 숨졌습니다. 빗길과 눈길 사고보다 3배 이상 높은 사망률입니다.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도로교통법상 가시거리가 100m가 안 되면 속도를 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앞차를 놓치면 불안한 마음에 가까이 따라붙는 경향이 있어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안갯길에 시속 90km로 달렸던 버스…106중 추돌 불렀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 자주 발생하는 안개…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안전 거리 확보에 늘 신경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