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로 반도체 만들었지만…떠나야 했던 사연

출고 : 2018.11.20 11:12 | 수정 : 2018.1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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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로 반도체 만들었지만…떠나야 했던 사연

한국 최초로 반도체 만들고 떠나야만 했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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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로 반도체 만들었지만…떠나야 했던 사연

한국에서 반도체 산업을 처음 시작한 건 삼성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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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로 반도체 만들었지만…떠나야 했던 사연

반도체 제조 공장을 최초로 설립한 주인공은 바로 강기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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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부터 미국 모토로라사의 반도체 연구소에서 일했던 강 박사는 당시 개발한 반도체 기술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와 1973년, 한국반도체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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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약 420만 불* 어치를 팔았어요. 그러면 대성공했다고 볼 수 있죠.” - 강기동 / 한국반도체주식회사 설립자 그가 가져온 기술로 처음 만든 제품은 전자 손목시계용 칩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최초의 반도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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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광도 잠시, 중동에서 터진 전쟁으로 인해 유류 파동이 발생했고 그의 회사는 부도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 때 등장한 게 바로 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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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이 없으니까, 삼성이 50만 불을 내고 50%를 인수했죠.” - 강기동 / 한국반도체주식회사 설립자 하지만 강 박사는 합병 이후 파견된 삼성 임원들과 갈등이 불거졌고, 그들의 모함을 버티다 못해 결국 퇴사하여 쫓겨나듯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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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살려 전자제품 수리상을 열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고, 가족 관계는 나빠졌습니다. 고국에서 들려오는 삼성 반도체의 소식은 그를 더 씁쓸하게 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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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리를 잘못하면 뺏기잖아요. 그러니까 강기동이를 쳐야지 뭐 어떡해.” - 강기동 / 한국반도체주식회사 설립자 평생 삼성전자를 미워했던 그였지만 4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지난 일을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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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로 반도체 만들었지만…떠나야 했던 사연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의 첫 줄을 쓴 강기동 박사. 비록 돈도 명예도 얻지 못했지만, 그가 없었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도 없었을 것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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