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살인 행위' 음주운전, 했던 사람이 또 하는 이유는?

음주운전, 했던 놈이 또 하는 이유?

끊임없이 들려오는 음주운전 사고 소식들.

경찰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총 19,517건. 하루 평균 1.2명이 목숨을 잃고 91.4명이 다친 셈입니다.

더 놀라운 건, 음주운전 재발률이 무려 44.7%*라는 겁니다. 음주운전을 했던 사람이 또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위반되는 행동을 처음 할 땐 힘들지만, 한 번 그런 행동을 하고 나면 점차적으로 둔감화가 일어나면서 반복하게 되는 거죠. 결국은 처음 하느냐 안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곽금주 교수 /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음주운전을 했는데 사고가 나지 않거나 단속에 걸리지 않을 경우 자신도 모르게 그 위험에 둔감해지는 겁니다.

또한, 처벌이 강하지 않은 것도 음주운전을 반복하게 하는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 9월, 음주운전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 씨의 사례가 전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최근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일명 ‘윤창호법’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운전자가 소주 한 잔만 마셔도 단속될 수 있게 기준이 강화됩니다. 게다가 음주운전으로 피해자가 사망할 경우, 피고인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음주운전 사고는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습관적으로 음주운전하는 분들. 아직도 음주운전이 괜찮아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