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8.05.28 23:11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2년 전 오늘,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받고 홀로 출동한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20살 김 모 씨.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스무 번째 생일 하루 전, 밥 먹을 시간도 없어 컵라면을 가방에 가지고 다녔던 그는 2년 전 오늘 세상을 떠났습니다.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불의의 사고가 아닌, 예견된 사고였습니다.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스크린도어 근무는 2인 1조가 원칙이지만 인력이 부족해 '나 홀로 출동'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서울메트로는 구의역 사고 이후 인력을 확보하고 안전매뉴얼을 보강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여전히 김 군과 같은 수많은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습니다.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하청업체 사고 빙산의 일각이 언론에 제기된 것이거든요. 결국 이런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고, 법 제도를 통해서 이 문제를 규제하고 그 사용자의 책임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죠." - 김종진 /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2년 전, 구의역에서 그가 떠났습니다
대중의 이목이 쏠린 후에야 뒤늦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 사회. 언제쯤 비정규직도 안전하게 일 할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