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8.05.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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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강아지똥을 따라 별이 된 작가
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았는데... 나같이 쓸모없는 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야?” “너의 몸뚱이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속으로 들어와야 해. 그래서 예쁜 꽃을 피게 하는 것은 바로 네가 하는 거야.” - 권정생 <강아지똥> 中
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지난 5월 17일은 동화 ‘강아지똥’을 쓴 故 권정생 작가의 11주기였습니다. 그는 동화 속 강아지똥처럼 모진 삶을 살았습니다.
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부터 돈을 벌기 위해 이곳저곳을 떠돌며 고생했고
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19살이 되던 해엔 폐결핵까지 걸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병이 가족에게 짐이 될까 봐 스스로 집을 나와 작은 교회의 종지기가 됐습니다.
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혼자 병마와 싸우며 써낸 동화가 바로 <강아지똥>입니다.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이야기만 전하던 당시 아동문학들과 전혀 달랐습니다.
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동화가 왜 그렇게 어둡냐고요? 그게 진실이기에, 아이들에게 감추는 것만이 대수는 아니지요. 좋은 글은 읽고 나면 불편한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 -권정생
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강아지똥’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며 유명 작가가 되었지만 그는 작은 오두막집에서 평생을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노년까지 수백 편의 글을 쓴 권정생 작가는 2007년, 7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언장엔 앞으로 나올 인세를 가난한 아이들에게 기부해달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베스트셀러 '강아지똥' 작가…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훈훈'
그의 작품들은 앞으로도 어두운 현실에 상처 받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빛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