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6.11.03 08:41
| 수정 : 2017.02.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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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프랑스의 한 60대 남자가 한국까지 찾아와 쓰레기장을 뒤집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서울의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재활용품이나 일상 소품도 수집합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그리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키보드, 빗자루, 의자, 효자손 등 자신이 수집한 것을 쌓아 놓기 시작합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서울 한복판에 널브러져 있는 이 ‘쓰레기’들은 사실 세종대왕을 형상화한 ‘착시 예술’입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정면에서 유심히 보면 세종대왕의 웅장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프랑스의 설치예술가 베르나르 프라. 영토를 넓히는 데 골몰했던 대부분의 왕과 달리 문화와 과학에 관심을 기울인 세종대왕을 알고 깊은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그 문화와 과학에 대한 관심의 뿌리엔 백성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쓰레기도 그의 손만 거치면 예술이 됩니다. 세종대왕 뿐만 아니라 비틀스, 마이클 잭슨 등 유명인사 형상의 작품을 만들어 세계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재활용품을 재료로 쓰는 이유는 어릴 적 경험 때문입니다. 그는 할머니가 운영하던 슈퍼마켓에서 안 쓰는 물건이나 쓰레기를 갖고 놀곤 했습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그런데 주위를 보니 사람들이 물건을 너무 쉽게 쓰고 버려 충격을 받았습니다.” - 베르나르 프라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누군가에겐 버려야 할 물건이 새로운 가치가 된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삶의 얼룩이 묻은 물건들로 작품을 만드는 것은 이제 그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관람객들이 렌즈로 제 ‘쓰레기 더미’를 들여다볼 때, 비로소 저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 베르나르 프라
프랑스 할배가 광화문에 버린 쓰레기
베르나르 프라의 작품은 오는 6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전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