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인의 '안중근 앓이'…뭉클한 이야기

출고 : 2016.10.26 19:28 | 수정 : 2017.02.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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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인의 '안중근 앓이'…뭉클한 이야기

한 일본인의 안중근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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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인의 '안중근 앓이'…뭉클한 이야기

107년 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중국 뤼순 감옥에 수감된 당시 일본인 치바 도시치는 간수로 복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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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는 당시 일본의 영웅으로 알려진 이토히로부미를 살해한 안중근만 보면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수차례 권총을 빼 겨누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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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중근은 권총 앞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토히로부미 암살은 민족의 독립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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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진정한 군인정신이다” 안중근의 당당한 태도와 일관된 신념에 치바는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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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는 안중근의?이념에 서서히 공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인품과 신념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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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 씨 그 말에 가슴이 찡하오. 일본사람, 특히 군인의 신분인 당신으로부터 그와 같은 말을 듣게 된 것은 뜻밖이오. 역사의 흐름은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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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 씨 그 말에 가슴이 찡하오. 일본사람, 특히 군인의 신분인 당신으로부터 그와 같은 말을 듣게 된 것은 뜻밖이오. 역사의 흐름은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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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씨, 나는 일본의 군인이기 때문에 당신과 같은 훌륭한 분을 간수하게 된 것이 매우 괴롭소.” “나에게 무언가 한 폭의 글을 써 주지 않겠소? 앞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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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이 집행된 날 안중근 의사는 형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그에게 한 편의 글을 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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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죽음을 배웅한 치바는 그 유묵을 고이 간직해 전역 뒤 고향에 돌아가 집에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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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인의 '안중근 앓이'…뭉클한 이야기

그는 날마다 안중근 의사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숨지기 직전에는 안 의사의 유묵을 가보로 삼고 아침 저녁으로 그의 위패를 모시라는 유언까지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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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이러한 정신은 마을사람들에게도 알렸습니다. 그러자 한 작은 사찰에서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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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 도시치 생가 인근에는 2미터 높이의 안중근 기념비도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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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마을사람들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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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지른 불상사가 장차 동포의 애국심을 자각케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소. 나의 뒤를 이을 조국의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굳게 믿고 있소.” 10월 26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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