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출고 : 2022.02.20 13:24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교통사고 내던 '이것' 이제 생명을 지킨다고?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조금 모양이 특이한 서울의 한 스쿨존 울타리. 이 울타리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전생에 정말 위험한 물건이었거든요.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이 스쿨존 울타리는 ‘판스프링’을 녹이고 가공해서 만들었습니다. 판스프링이란 화물 차량 바퀴 옆에 달린 충격 완화 장치인데… 일부 트럭 운전사들이 본래 용도와 다르게 사용했습니다.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과적을 위한 지지대 역할로 판스프링을 적재함에 꽂았거든요. 이렇게 불법 개조된 판스프링은 도로 위에서 큰 문제가 됐습니다.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화물차에서 떨어져 나간 판스프링이 끔찍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됐거든요. 2020년 9월엔 화물차 판스프링 불법 개조를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5만 명이 청원에 동의하면서 큰 이슈가 됐죠.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지난 5년 동안 관련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인식도 점점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불법 개조를 하지 않은 화물차 운전자까지 덩달아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죠.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이에 한 회사가 화물차 운전사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특별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불법 개조된 판스프링을 수거해서 ‘스쿨존 울타리’를 만들기로 한 거죠.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스쿨존 울타리를 만든다는 아이디어에 공감한 화물차 운전자들이 불법 판스프링 수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이렇게 모인 불법 판스프링을 녹여 철제 울타리가 만들어졌고 서울시 곳곳에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됐습니다. 울타리에는 트럭 운전사를 향한 아이들의 마음과 아이들을 향한 트럭 운전사들의 마음이 담겼죠. 대청초등학교, 덕의초등학교, 신답초등학교, 북성초등학교 등 총 8개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

#스브스뉴스

'불법 개조 판스프링'이 생명을 지키는 스쿨존 울타리로 변신하다?

화물차 운전자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스쿨존 울타리.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