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TV 광고는 진짜 금지된 걸까?…콘돔 광고가 잘 안 나오는 이유

피임약 광고는 많은데 콘돔 광고는 왜 없지?

Q. 기억나는 피임약 TV 광고가 있나요? “당당한 일하는 여성!” “막 그네 타고 날아다니는 거요!” “스무 살의 어쩌구!” Q. 그럼 기억나는 콘돔 광고는요? “어… 못 본 거 같은데..?”

왜 콘돔 광고는 잘 볼 수 없는 걸까요? 혹시 콘돔의 TV 광고는 금지인 걸까요? 방송 광고 심의 규정에 따르면 콘돔 광고는 금지가 아닙니다.

그럼 혹시 콘돔 광고는 심의가 까다로운 걸까요? “콘돔 광고가 피임약 광고보다 심의가 더 까다롭다고 단순 비교해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A 콘돔 회사 “별로 효과가 없어서 TV 광고는 잘..” B 콘돔 회사 “항의가 너무 많아서..” C 콘돔 회사 “다른 공산품보다 심의가 조금 까다롭긴 해서..” 콘돔 회사들은 광고의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사회적 인식 때문에 광고 제작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편 한국의 콘돔 사용률은 높지 않은 편인데요, 그렇다 보니 여성이 피임에 대해 가지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 피임약 광고에 갑자기 콘돔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피임은 여자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여자와 남자 둘이 같이 해야 한다라는 걸 담고 싶었거든요. 피임의 상호 책임을 광고를 통해 꼭 언급하고 싶었어요.” - 김혜경 / 센스데이 브랜드 매니저

피임약과 콘돔을 함께 사용하면 피임 확률도 크게 높아지고 피임약으로는 막을 수 없는 성병 예방도 할 수 있습니다.

피임은 여자나 남자 한 명의 책임이 아닌 두 명 모두의 당연한 선택과 책임입니다. 피임이 상호 책임으로 인지되는 문화가 정착돼 앞으로 광고에서도 잘 반영이 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