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7777일' 달성한 제 친구를 도와주세요!

출고 : 2017.06.29 20:31 | 수정 : 2017.07.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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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7777일' 달성한 제 친구를 도와주세요!

성대의 자랑 모쏠 영빈이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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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거 뭐야?? ㅎㅎㅎ 모태솔로 7,777일?? 우리 학교에 이런 사람도 있어???” 성균관대학교에 독특한 현수막이 일주일 넘게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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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모태솔로임을 자랑(?)하는 듯한 현수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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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있다가 전화 받고 나갔는데 현수막이 있었어요.” - 김영빈(모태솔로) 현수막을 내건 건 현수막 속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의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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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친구들은 모태솔로 친구를 위해 페이스북에서 김영빈 모쏠 탈출 국민운동본부 라는 계정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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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7,777일 전에 여자친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려고 만들었어요. 물론 영빈이의 허락은 받았죠. 그런데 실패했어요. 그래서 현수막을 달았어요. ㅎㅎㅎㅎ” - 이세영 / 김영빈씨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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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김영빈 씨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전단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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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렇게까지 해주겠냐는 생각도 들었어요. ㅎㅎ .” 김영빈씨도 처음에는 친구들이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자신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쾌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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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김영빈씨를 모태솔로 10,000을 향해가고 있는 스브스뉴스 인턴 마리안느가 만났습니다. 모태솔로가 묻고 , 모태솔로가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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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이 붙은 날, 심정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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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날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자연의 섭리처럼요... 금방…. 또 ... 8,888일 9,999일 오겠죠…. 잘 아시잖아요? 마리안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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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다른 모태솔로들과 모여 파티도 했어요…. 전 괜찮아요.!!! 모태솔로인 게 부끄럽지 않습니다.!!! 슬프지 않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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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주위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아요?? 연애할 생각이 아예 없는 거냐고…. 저는 그러던데... “친구들이 걱정 많이 하죠. ㅎㅎ 저도 힘들 때 연애하고 싶긴 해요. 힘들면 제 마음을 잘 아는 사람과 이야기 하고 싶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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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 씨 그럼…. 자신이 연애를 못 하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안한다고 생각하세요??? “못한다고 하면…. 너무 슬프니깐…. 안 한다고 하죠….” “네.. ㅠㅠ 그렇게 믿고 싶어요. 저도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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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모태솔로인게 좋을 때도 있지 않나요?? 저는 그런데 헷 (정신승리 중인 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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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하는 친구들이 사소한 일로 밤새 싸우는 걸 보면 저런 게 연애인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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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연애를 안 하니깐 관계의 불편함도 없고 소비와 시간도 오직 나만을 위해 집중할 수 있잖아요. 이런 건 좋은 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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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라는 자조적인 용어는 여유가 없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하나의 고유명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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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성적, 스펙쌓기, 취업 걱정이 연애보다도 선행됩니다. 이것들이 준비가 안 되면, 연애를 유보하거나 포기하는 거죠. 모태솔로는 이런 처지를 자조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 현택수(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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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지금 하지 않는 건 단지 좋은 인연과 못 만난 것뿐입니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세상은 혼자인 세상보다 훨씬 더 충만할 겁니다. 스브스뉴스가 전국의 모태솔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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