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출고 : 2017.06.26 20:02 | 수정 : 2017.07.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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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내 건데 때리는 게 뭐 어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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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한 남자가 강아지를 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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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배변을 못 가린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래서 5분 동안 때렸다고 스스로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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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이런 학대 영상까지 버젓이 올린 남자는 `10만 원짜리였으면 벌써 죽였다`라는 충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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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영상을 본 A씨는 강아지들을 직접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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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처음에는 두 마리 분양가가 180만 원이었어요. 제가 사려고 하니 장난스럽게 두 배를 줄 수 있냐고 묻기까지 했어요."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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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강아지를 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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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고발해도 학대를 확인하고 처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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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대가 확인돼도 소유권은 여전히 학대한 주인에게 남아 있어서 강아지들이 계속 학대당할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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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이 동물을 여전히 소유물, ‘물건’으로 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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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독일은 1990년에 법으로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고 명시했습니다. 2002년에는 기본헌법에 동물 보호를 국가의 책무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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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A 씨는 돈을 주고 데려온 강아지들을 처음 본 모습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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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털이 빠지고 피멍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폭력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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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머리 위로 손을 올렸더니 개들이 움츠러들었어요. 그게 안타까웠죠"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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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쌌으면 벌써 죽였다"…동물이 물건인가요?

물건은 감정이 없습니다. 느끼지도 않습니다. 기억하지도 않습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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