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가 너무 구차해 보여"…'대기업 저격수' 최수진 변호사

출고 : 2017.05.27 11:25 | 수정 : 2017.05.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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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가 너무 구차해 보여"…'대기업 저격수' 최수진 변호사

대기업 뚝배기 깨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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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가 너무 구차해 보여"…'대기업 저격수' 최수진 변호사

“다크 모카 프라푸치노 1잔 값 6,300원을 기준으로 364일 치 가격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하라.” 지난 24일 서울지방법원, 재판부는 이번에도 역시 그녀의 손을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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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매일 음료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한 스타벅스. 하지만 당첨자가 나오자 단 1잔만 무료였다고 꼼수를 부린다. 억울하다며 찾아온 당첨자를 위해 그녀는 스타벅스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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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약한 사람에게는 약하게.” 그녀는 단돈 55만원만 받고 그렇게 변호를 시작한다. 이벤트 공지 실수라며 변명하는 스타벅스를 향해 그녀가 묵직한 한 방을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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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전이다. 기업아.” 그녀는 바로 ‘대기업 꼼수 스나이퍼’ 최수진 변호사. 대기업의 꼼수를 향한 그녀의 저격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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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당첨자에게 무료로 일본 패키지여행을 보내주겠다던 배스킨라빈스. 그런데 당첨자가 나오자 태세 전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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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핑계를 대며 경품 제공을 미루고 무료 숙박은 단 하룻밤만 가능하다며 당초에 없던 조건을 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벤트 당첨자는 최수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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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도 일종의 계약인데… 마치 은혜 베푸는 것처럼 여기고 소비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군.” 대기업의 꼼수가 괘씸했던 최 변호사는 배스킨라빈스를 상대로 소송을 건다. 그리고 치열한 접전 끝에 그녀는 승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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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소 이후에도 배상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다 배스킨라빈스는 에어컨 4대까지 압류를 당하는데... 대기업의 꼼수를 향한 그녀의 한 발이 제대로 박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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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전이다. 기업아. 탕탕!” 우여곡절 끝에 받은 배상금, 하지만 그녀는 그 돈을 사용하지 않고 결식아동 캠페인에 모든 돈을 기부한다. 그리고 홀연히 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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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가 너무 구차해 보여"…'대기업 저격수' 최수진 변호사

“대기업 꼼수 스나이퍼 최수진을 찾아가. 그녀라면 너를 도와줄 거야.” 그 후로 대기업 꼼수가 드러날 때마다, 그녀의 이름이 전설처럼 나오기 시작했다. 기업의 꼼수가 늘어날수록 최수진 변호사를 찾는 이도 늘어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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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폰이 사라진다고? 내가 버젓이 쓰고 있는데?” 2011년 자취를 감췄던 그녀가 774명의 2G폰 사용자들과 함께 다시 세상에 나타났다. KT가 2G 서비스를 사전 공지 없이 중단한다고 발표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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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전에 알려줬어야 합니다. 법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2G폰을 쓰던 최수진 변호사가 KT의 횡포를 막기 위해 법정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KT의 꼼수를 막아냈다. 갑작스러운 2G 서비스 종료를 집행정지 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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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이 지난 지금도… 대기업 꼼수 스나이퍼 최 변호사는 여전히 2G폰을 쓰고 있다. 일종의 대기업을 향한 ‘저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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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가 너무 구차해 보여"…'대기업 저격수' 최수진 변호사

불의를 원래 잘 못 참냐고요? 아뇨.. 원래 잘 참습니다. 스타벅스 의뢰인이 저를 찾아와 울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데 꼭 7년 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더라고요. 대기업 꼼수가 너무 구차해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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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가 너무 구차해 보여"…'대기업 저격수' 최수진 변호사

사실 불의를 잘 참는 성격이라고 말하는 최 변호사는 기업을 대할 때는 참을성이 없어진다고 한다. 오늘도 최수진 변호사는 ‘꼼수’를 부리는 대기업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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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가 너무 구차해 보여"…'대기업 저격수' 최수진 변호사

“소비자를 우습게 보지 마세요. 이제 사람들은 옛날처럼 바보가 아닙니다.” 기획 하대석, 정혜윤 / 구성 우탁우 인턴 / 그래픽 김민정, 조상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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