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꼽을 찾아라?…'맛있는 수박' 고르는 꿀팁

맛있는 수박 바로 나야 나!!!

SNS에서 화제인 사진입니다. 직원조차 맛있는 수박을 골라주기 힘들면 우리의 미각, 우리의 여름은 누가 책임져 주나요?!!!!

이번 여름만큼은 기필코 성공할 테야!!! 맛없는 수박 먹고 더 짜증났던 지난 여름이 떠오른 해 리포터.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을 찾아봤지만 이야기들만 무성할 뿐 기억도 안나... 결국 수박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데 어떤 게 정말 맛있는 수박이죠? 안녕하세요!! 제가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드릴게요.

챕터 일! 작은 배꼽이 알차다! 수박 아래에 있는 배꼽에 주목!!! 배꼽이 큰 애들은 양분을 너무 과식해서 그래요. 양분이 갈 곳을 잃고 배꼽 부분에 몰린겁니다ㅠㅠ 그래서 배꼽이 작은 애들이 더 알차고 달달해요.

챕터 이! 꾸불대지 않는 꼭쮜쓰! 수박은 너무 춥거나 센 바람을 맞으면 스트레스 받아요. 그럼 성장을 멈췄다 다시 자라요. 맛도 없겠죠?! 머리 꼭지도 구불거립니다. 그래서 곧은 꼭지를 골라야 해요.

챕터 삼! 우리 사이 문제 없어요! 녹색 줄과 검은 줄 사이의 간격은 맛과 상관 없답니다. 사람 외모가 다르듯 수박도 외모가 다른 것일 뿐! 줄 간격이 넓고 좁은 건 상관 없으니 걱정 마세요.

수박은 낮에 뜨뜻∼하게 광합성도 하고 밤엔 서늘한 곳에서 푹 쉬어야 또렷해지고 색도 진해요. 잘 자란 애가 단맛도 상승하죠. 계속 덥거나 추운곳에서만 자란 수박은 흐리멍덩합니다.

챕터 오! 내 얼굴형이 어때서?! 길쭉한 수박, 동글동글한 수박 중에 어떤 게 맛있냐고요? 이 모양이 다르다고 맛이 다르진 않아요. 그냥 수박의 개성일 뿐 맛을 좌우하지 않습니다.

챕터 육! 퍽퍽! No, 통통∼ Yeah! 수박을 살짝 두드렸을 때 "퍽!" 소리나는 건 바이러스가 있거나 전혀 익지 않은 겁니다. 수박이 맑게 "통∼" 소리를 들려준다면 골라달라는 신호니까 주저 말고 선택하세요.

챕터 칠! 흰 가루는 좋은 신호! 간혹 표면에서 흰 가루가 보이는 수박이 있어요. '이상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건 정말 잘 익어서 뽀얗게 올라온 거니까 꼭 데려가세요!

벌써부터 다가올 여름이 무서워 덜덜 떨리지만... 맛있는 수박만이 우리의 여름을 책임져줄 겁니다. 이번 여름은 달달하고 시원한 수박 고르기 꼭 성공합시다! 기획 최재영, 김근아 인턴 / 그래픽 조상인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