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2.27 21:49
| 수정 : 2017.03.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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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지난 12일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2인조 미국 밴드 '트웬티 원 파일럿'이 '베스트 팝듀오/그룹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유명하지는 않지만 음악성이 뛰어난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 2012년 11월 미국인 2인조 무명 밴드가 출연했습니다. 이 밴드의 이름은 ‘트웬티 원 파일럿츠.’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관객도 가수도 서로 처음 만난 자리. 공연은 그냥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그러나 관객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들의 열정적 무대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기대 밖의 뜨거운 반응에 감명을 받은 이 무명가수들은 용기를 내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이 밴드는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노래로 보답했습니다. 2집 앨범에 실린 노래 내 마음의 눈물(Tears in my heart)에 ‘안녕하세요’를 가사로 넣었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또한 공연 때마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이 밴드는 이후에도 4번이나 한국을 찾았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콘서트에서 나타날 정도로 변함없는 한국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트웬티 원 파일럿츠는 음악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꿈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었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이들은 2015년에 4집 앨범 ‘스트레스드 아웃(stressed out)’을 발표했습니다. 뛰어난 음악성과 공감가는 가사로 입소문이 퍼지더니...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빌보드 핫 100차트 2위에 등극하고 유튜브 조회수 8억뷰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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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17일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듀오 / 그룹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친구들과 무명일 때 그래미 시상식을 집에서 보고 있었는데 당시 속옷만 입고 있었죠. 나중에 그래미 시상대에 오른다면 속옷만 입자고 약속했어요.”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이를 본 한국 팬들은 ‘한국이 키운 빌보드 스타’라고 댓글을 달며 수상 소식을 반겼습니다.
'한국이 키운' 미국의 무명 밴드
세계 정복에 성공한 트웬티 원 파일럿. 아직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공연 시작 때마다 지키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구호 ‘안! 녕! 하! 세! 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