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도, 공유하지도 마세요

출고 : 2017.02.15 21:48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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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학생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자기의 노출 사진, 영상, 신상 정보가 인터넷에 유포됐다고. 상황이 정말 심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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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전 남자친구가 퍼뜨린 거예요. 여학생과 헤어지고 나서 너무 화가 난 거죠. 여학생을 협박해 사진을 받아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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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과 분노 때문에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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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학생은 말할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대학도 못 다니고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어요. 한 사람의 삶이 완전히 파괴된 거죠.” - 송준호 대표 (산타크루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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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씨는 인터넷상의 데이터를 삭제해주는 ‘산타크루즈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출 영상, 사진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이 지난해에만 70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떠도는 영상이나 사진이 10만 건 이상입니다.” - 송준호 대표 (산타크루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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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심각한 것은, 유출된 영상이나 사진을 보거나 공유하는 행위가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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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영상’, ‘유출본’, ‘몰카’ 등의 제목으로 유포되는 영상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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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해자의 동의 없이 유출된 영상이나 사진을 ‘보는 것’ 역시 범죄에 동참하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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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유포 사이트의 운영은 성폭력 처벌법 제2장 13조에 따라 불법입니다. 사이트 운영자가 얻는 광고 수익 역시 불법 행위를 통해 얻은 범죄 수익입니다.” - 김재형 변호사 불법 음란물 유포 사이트들이 조회수와 댓글로 광고 수입을 얻고, 오랜 기간 유지되며 피해를 키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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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이 학교, 직장, 가정에서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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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심각한 문제임에도 아직 우리 사회의 인식은 부족합니다. “유출 영상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이게 뭐 어때서’라는 생각을 해요. 하나의 문화가 되어 버린 거죠.” - 하예나 (디지털 성폭력 아웃 ‘DSO’ 대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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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사진, 영상을 보며 즐거움을 느낄 때 누군가는 죽음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찍는 것도 보는 것도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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