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1.31 19:49
| 수정 : 2017.02.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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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이랑 일촌 맺는 나라
요정이랑 일촌 맺는 나라
요정이랑 일촌 맺는 나라
도깨비와 인간 소녀의 신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도깨비>가 여전히 화제입니다.
요정이랑 일촌 맺는 나라
그런데 도깨비처럼 전설의 존재와 인간이 함께 산다는 이야기가 다른 나라에도 있을까요? 지구 반대편에 있습니다.
요정이랑 일촌 맺는 나라
무려 국민의 62%가 엘프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한 아이슬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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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란 선택받은 사람을 제외한 대다수 눈에 보이지 않으며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난쟁이 요정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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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이슬란드 가정집 앞마당에는 엘프가 머물기 위한 작은 보금자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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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엘프 학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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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교과서로 엘프의 종류, 엘프와 마주쳤을 때 대처방법을 배웁니다. 엘프의 보금자리로 알려진 큰 바위로 견학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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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는 아이슬란드의 자랑입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엘프 투어’가 큰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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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가 자주 출몰한다는 용암대지에서 캠핑하며 엘프 이야기에 흠뻑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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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국민의 엘프 사랑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있습니다. 3년 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지역 시민들은 도로 공사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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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들을 괴롭히지 않도록 조심해요! ”“엘프의 공간을 성가시게 하면 무시무시한 주문을 건다고요!” 해당 도로가 엘프의 보금자리로 알려진 한 바위를 통과하는 것으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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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법정공방 끝에 공사 업체는 엘프가 살고 있다고 알려진 바위를 그대로 다른 곳으로 옮기고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시민들이 엘프의 보금자리를 끝까지 지켜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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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는 아이슬란드인들의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롯됐어요” - 아이슬란드대학 민속학 교수 테리 군넬 엘프와 함께 사는 아이슬란드. 유독 아이슬란드가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민들의 엘프 사랑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기획 하대석, 성지혜 그래픽 김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