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1.21 08:59
| 수정 : 2017.01.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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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장관님의 답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지난 2011년 이 분이 낸 책 제목 ‘문화가 답이다.’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민간의 모든 영역은 문화로 소통한다” “문화는 정치 소통의 도구”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인데 그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건 문화이므로 결국 문화가 답이라는 것이다.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조윤선. 한때는 그의 삶 자체가 모두가 꿈꾸는 '정답'처럼 보였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26살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미국 유명대학 로스쿨 법학 석사를 하고, 국내 최대 로펌 ‘김&장’에서 활동하던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최초와 최고는 늘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였다. 보수정당 사상 최초 여성 대변인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2010년 기준) 2008년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 보좌진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국회의원’ 2 년 연속 1위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조 후보자 부부 세후 수입 총액은 23억 4000만원 . (재산신고 누락 없다면) 3년8개월간 18억 3000만 원 쓴 것. 1년에 5억원 지출한 셈”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2016.8.25) 1년에 5억원을 지출할 수 있는 재력도 뽐냈다.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여성가족부 장관 - 청와대 정무수석 -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 가장 화려한 시절은 그를 총애하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과 함께 찾아왔다. 저서에서 밝힌 답을 찾기 위해서였을까. 이 나라의 문화를 책임지는 문체부 장관에도 올랐다.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최순실 본 적 없다”던 조윤선…정유라와 함께 찍은 사진 공개돼" 하지만 최순실 사태 이후 국민의 질문에 그가 내놓은 답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대통령과) 전화 통화는 했어도 독대는 안 했다"(2016.12.28) =>"자유롭게 비서처럼 박 대통령과 함께 한 경우 는 종종 있었다”(2016.12.28) "그 문서(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제가 본 적도 없 고 아는 바가 없는 문서" (2016.12.29) =>“그런 문서가 있었다는 직원들의 진술은 있었 다”(2017.1.9) 그의 답은 번번이 거짓으로 밝혀졌고 국민들은 분노했다.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그 말이 사실이면 역대급 무능한 정무수석”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게 말해도 더 이상 제가 변명의 말씀을 드 릴 것은 없다" (2016.12.28) 결국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무능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문화예술인과 국민들에게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 깊이 사과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책임져야 할 그는 블랙리스트 존재 사실을 털어놓고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문화가 답'이라던 조윤선 장관…씁쓸한 오늘
결국 그는 오늘 문화예술인을 정권에 종속시키는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혐의로 구속됐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화는 국민이 아닌 정권을 위한 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