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선물 오가…숙명여대 '김치 사건'

출고 : 2016.12.26 22:11 | 수정 : 2017.02.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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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선물 오가…숙명여대 '김치 사건'

숙명여대 김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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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선물 오가…숙명여대 '김치 사건'

지난 6일, 숙명여대 환경미화원 20여명이 학생들에게 조금 특별한 선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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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닌 김장김치였습니다. 대체 왜 환경미화원들은 김장김치를 선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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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예요. 올해 봄에 하마터면 우리 경비원 동료들이 일자리를 잃을 뻔했거든요.” - 심현주 / 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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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숙명여대가 갑자기 경비원 감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7명 중 무려 15명을 감원하는 계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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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우릴 지켜 주시던 그분들을 이제는 저희가 지켜드릴 차례입니다.” - 숙명여대 학생 ‘미림’ 학생들은 대자보를 붙이며 반발했습니다. 무려 4500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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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경비원, 미화원, 학생이 손잡은 그림을 그려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해고에 반대하는 학생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학교 측은 인원 감축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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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원들은 학생 덕분에 일자리를 지켰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한 김장 행사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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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들은 김치를 잘 못 먹잖아요. 우리가 다들 엄마니까 김장을 맛있게 해서 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심현주 / 환경미화원 사비로 김치 150포기를 사들여 50명의 자취생에게 김치를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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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의 김치 선물을 받은 학생들은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냥 이렇게 훈훈하게 끝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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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이번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또다시 선물을 했습니다.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용품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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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목도리, 핫팩 2개, 떡, 캔디... 예쁜 학생들이 선물 봉투에 담아주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학생들 돈도 없을 텐데…” - 심현주 / 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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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화장실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이런 거 너무 좋아요.” - 이서라 / 숙명여대 졸업생 화장실 안내문에서도 미화원과 학생들은 사랑을 꽃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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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한번도 어머님 아버님을 노동자분들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부모님과 같은 분들이시죠.” -김성은 / 숙명여대 학생 겨울 한파가 불어도 교정은 봄처럼 훈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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