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학교"…북한방송 듣는 초딩들

출고 : 2016.12.12 22:16 | 수정 : 2017.02.03 16:50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학교"…북한방송 듣는 초딩들

비무장지대에 있는 대성동 초등학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때로는 24시간 대남방송이 지속되고 남북 간 대치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긴장이 극에 달하지만 아이들은 해맑은 미소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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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목숨으로 보필하자.”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섬짓한 방송이 일상이 된 아이들. 그런데 이곳은 북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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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대성동 초등학교. 비무장 지대(DMZ) 안의 유일한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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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경과는 불과 1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최전방 중의 최전방이지만 아이들은 해맑게 웃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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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실상 준 전시상태입니다. 1997년 가을엔 도토리를 줍던 엄마와 아들이 북한군 12명에게 납치됐다 닷새 만에 풀려난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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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엔 마을 주민이 DMZ를 침범한 인민군에게 살해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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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통학 길은 언제나 군인이 호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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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엔 아이들은 아예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24시간 울려 퍼지는 대남방송에 잠 못 이룰 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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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학교라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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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저씨들이 영어도 가르쳐주고 게임도 같이 해서 재밌어요.” - 조예슬 양 하지만 아이들은 늘 밝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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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통일돼서 북한에 있는 도시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어요.” - 허재호 군 위협적인 대남방송에 시달리면서도 아이들은 북한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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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놀 수 있을까 생각해봤어요.” - 허재호 군 올해 초엔 전교생 모두 참여해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이란 다큐멘터리 영상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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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북한 친구들이랑 함께 노는 게 통일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순수하죠?” -이상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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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DMZ(Demilitarized Zone). 하지만 이 학교 아이들은 드림 메이킹 존이라 부릅니다. 언젠가 저 경계선 너머 친구들과 다정하게 손잡을 그 날을 오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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