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썰매계 우사인 볼트'를 넘어선 사나이

출고 : 2016.12.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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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썰매계 우사인 볼트'를 넘어선 사나이

6년 연속 월드컵 랭킹 1위 세계선수권 4회 우승 지난 시즌 월드컵 금메달 7개

[카드뉴스] '썰매계 우사인 볼트'를 넘어선 사나이

동계 썰매 종목, 그 가운데에서도 스켈레톤 분야에서 육상 단거리의 '우사인 볼트'라 불리는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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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0년 가까이 스켈레톤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두쿠루스 뒤에는 '썰매 명문가'라는 강력한 배경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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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형 토마스 두쿠루스도 2015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세계 정상급의 선수입니다. 코치를 맡고 있는 그의 아버지, 다니스 두쿠루스도 현역 시절 봅슬레이로 라트비아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한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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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년 전만 해도 체대 입시생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청년이 이 강자를 넘어섰습니다. 22살의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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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12년 9월 만해도 그는 그저 평범한 체대 입시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장은 무서웠습니다. 4년 동안 세계 랭킹은 70위에서 22위로, 5위로, 다시 2위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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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을 위해 윤 선수가 바르던 '호랑이 연고'도 그의 달라진 입지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쳐다보던 외국 선수들이 이제는 같은 연고를 구해 바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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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윤성빈 선수가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을 때만 해도 일각에서는 '운'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두쿠루스는 메달권조차 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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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제, 그의 눈앞에 '평창 금메달'이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의 실력은 이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뜨거운 열광만큼, 다른 동계 종목 선수들에게도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