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출고 : 2016.12.04 10:40 | 수정 : 2017.02.03 17:39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최근 SK와이번스의 한 치어리더가 LG트윈스 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를 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같은 일은 치어리더들에겐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안녕하세요. 저는 치어리더 정유민입니다. 농구뿐만 아니라 야구에서도 활약하고 있죠.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요즘, 몸도 많이 지치지만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 자주 일어나 너무 힘들어요.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무대에서 내려와 화장실을 오갈 때 엉덩이를 만지며 지나가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치어리더라면 모두 한 번쯤 겪어봤을 거예요.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정말 수치스럽지만 그 자리에서 화를 내기란 쉽지 않아요. 꾹 참고 넘어가죠. <위 내용은 치어리더 정유민 씨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1인칭 시점의 뉴스입니다.>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안녕하세요. 저는 치어리더 오지연입니다. 정말 이 일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SNS에 접속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져요.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쟤 나랑 사귄다?” “쟤 나 좋아해 ㅎㅎㅎ” 2011년도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저한테 헤어지라고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분이 있었죠. 자기랑 사귄다고 헛소문을 퍼뜨린 경우도 있어요.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치어리더들은 인터넷 접속하기가 겁납니다. 사진을 올리고 원색적으로 음담패설 하는 팬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우리들의 사진을 도용해 소개팅 어플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경기장에서 집까지 쫓아온 팬도 있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근처 음식점으로 도망갔죠. 제발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어요. <위 내용은 치어리더 오지연 씨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1인칭 시점의 뉴스입니다.>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치어리더는 사람들 앞에서 무조건 웃어야 돼요.” “일이 커지면 구단에도 피해가 가니까요…” - 치어리더 오지연 씨 하지만 치어리더들은 이런 피해를 당해도 쉽게 화를 낼 수 없습니다.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그런데, 최근 SK와이번스의 한 치어리더가 LG트윈스 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치어리더 사이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본보기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어요.” - 피해 치어리더 동료 - 이젠 더 이상 참고 있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사 표현이며 잘못된 응원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립니다.

#스브스뉴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성적인 모욕감을 당해도 무대에서 웃어야 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 치어리더 이미래 씨 팬들을 위해 언제나 환하게 웃어야 하는 치어리더들. 얼굴은 밝지만 속은 시퍼렇게 멍들어 있습니다.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