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출고 : 2016.11.07 22:07 | 수정 : 2017.02.06 14:17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이번엔 폭탄을 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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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또 폭격입니다.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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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고양이고, 제 주인이었던 이들은 사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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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저는 시리아의 고양이. 폐허 속에 홀로 남았습니다. 폭탄이 쏟아지면 사람들은 피하지만 저희 같은 동물들은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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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무시무시한 소리, 진동, 그리고 건물 잔해에 묻힌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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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폭격이 지나고 나면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어요. 그런데 살아있는 친구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를 거둬주는 남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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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멀지 않은 곳에 낯선 남자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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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속에 굶주리고 있는 우리를 그가 거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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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그의 이름은 모하메드 알라 자릴(Mohammad Alaa Aljaleel). 전쟁이 시작된 5년 전, 20마리의 버려진 고양이를 지키려고 이곳에 남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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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곳에서 주린 배를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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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마실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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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도 만나 외롭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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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만 보살피는 게 아니에요.폭격의 현장에 뛰어들어 다친 사람들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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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이 남자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우리를 먹이라며 사료와 음식도 보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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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아직 피난 가지 못한 어린 아이들도 이곳을 찾아와 우리와 함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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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그는 폭격으로 학교도, 집도 잃은 아이들이 동물들과 함께 놀면서 치유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 공간을 아이들에게도 개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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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그리고 저는 이곳에서 입양돼 새로운 가족을 만났어요 이 아이는 저를 사랑했고, 저를 돌봐주기로 했어요. *시리아의 상황을 1인칭 뉴스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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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버려진 고양이들은 배고프다 말하지 못해요. 제가 최선을 다해 이들을 보살피는 이유입니다" - 모하메드 알라 자릴 시리아 내전의 중심지 알레포.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폭격으로 최소 358명의 사람이 사망했다. 알라는 이 위험한 곳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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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피했지만…"우리도 폭탄이 무서워요"

"시리아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 일을 계속할 겁니다." 전쟁이란 이름으로 모든 생명의 가치가 무시당하는 이곳에서 그는 작은 생명 하나도 소중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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