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쓰레기 줍기…바다 감시하는 개

출고 : 2016.10.27 22:07 | 수정 : 2017.02.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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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쓰레기 줍기…바다 감시하는 개

개 눈치 보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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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쓰레기 줍기…바다 감시하는 개

“야, 안돼 안돼!” “뭐가?” 제주시 도두1동 주민들은 바닷가에 서면 눈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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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쓰레기를 버렸다간 갑자기 짠∼하고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누구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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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골든리트리버, 이름은 골드입니다. 이 동네에서는 쓰레기 줍는 강아지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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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쓰레기 줍기…바다 감시하는 개

“목줄만 놓으면 쓰레기 주우러 바다로 첨벙 뛰어들어요.” - 주인아저씨 골드는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어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를 물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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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도 않고 바다에 또 뛰어들고 그래요.” - 주인아저씨 골드가 한번 바다에 뛰어들면 한 시간 만에 유리병, 나무토막, 신발 등 각종 쓰레기로 20L짜리 대형 봉투를 가득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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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부지런한지 아침, 저녁으로 산책할 때마다 쓰레기 줍기를 잊지 않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주인아저씨와 바닷가 청소모임에도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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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플라스틱 물병을 바다에서 물어와 칭찬해줬죠.” - 주인아저씨 골드는 한 살 때부터 쓰레기를 줍곤 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칭찬해 줬더니 그날부터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바닷가에만 가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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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쓰레기 줍기…바다 감시하는 개

쓰레기가 파도에 가려 잘 안 보일 때면 주인아저씨는 바다에 돌멩이를 던져 위치를 알려줍니다. 환상의 콤비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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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의 쓰레기 사랑은 가끔 골드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지난 4월 골드는 쓰레기를 가지고 나오다가 버려진 그물에 발이 휘감겨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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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엔 쓰레기를 줍다 날카로운 현무암에 발바닥 깊숙이 상처가 나 피를 흘리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도 골드는 집에서 연고를 바르고 다음 날 또다시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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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끝에 주인아저씨는 골드를 위해 작업용 조끼를 만들어 줬습니다. 눈에 잘 띄는 노란색에 차가운 바닷물에 체온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방수 기능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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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지만 마음이 통하는 게 있어요. 골드 자신도 뿌듯해하는 것 같습니다.” - 주인아저씨 이 일이 얼마나 뜻깊은지 잘 아는지 골드는 쓰레기를 줍고 오면 더욱 활기가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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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든 눈이 오든 골드는 바다에서 쓰레기를 치워요. 제주 앞바다가 다시 깨끗해지는 그 날까지 계속 치울 것 같아요.” - 주인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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