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최초의 인류

출고 : 2016.10.14 18:53 | 수정 : 2017.02.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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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최초의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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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최초의 인류

“일년 중 쾌청일수는 단 50일 정도” 독도는 오랫동안 혼자였습니다. 가파른 바위섬 두개만 우뚝 솟아 본래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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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60년대, 독도는 사람들이 웃으며 명태를 말리고, 해변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 냄새나는 곳’으로 탈바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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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로빈슨 크루소라 불리는 최종덕 씨가 1963년 독도에 들어오고 나서 생긴 변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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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평범한 어부였던 최 씨는 새 어장을 찾다 우연히 독도를 발견했습니다. 독도는 소라, 전복 등 고급 어종들이 많이 살고 있는 훌륭한 어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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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울릉도의 해녀, 어부들을 독도로 데리고 가 본격적인 조업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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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도 캐도 해산물이 또 나왔습니다. 일감이 끊이지 않자 최 씨는 아예 움막을 짓고 1년 중 10달을 독도에서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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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사람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봐야겠다.” 그는 이 풍족하고 행복한 섬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정부나 지자체에선 독도에 별 관심이 없어 스스로 개척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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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유일하게 담수가 나오는 물골까지 닿는 998개의 계단을 손수 만들었습니다. 동도와 서도를 잇는 전화도 자비를 들여 개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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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979년 최 씨는 자신이 개척한 이 섬에 가족들도 데려와 아예 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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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1980년대 초부터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노린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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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 섬에 살아 증인이 되겠다.” (당시 행정 주소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산 67번지 독도의 서도 벼랑 어귀) 독도는 무인도로 돼 있어 국제법상 일본에게 억지 주장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된 최 씨는 1981년 독도에 정식으로 전입신고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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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의 딸 은채 씨는 독도에서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독도에서 태어난 첫 아이들입니다. 독도 최초의 인류인 최종덕 씨는 그렇게 자신이 개척한 섬에서 3대 일가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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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1987년 태풍에 무너진 집을 보수할 재료를 사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3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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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독도를 지킨 그의 공로를 기려 독도엔 기념비가 설치됐고, 그를 추모하는 책도 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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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는 사람이 살아야 진정한 우리 땅이야. 내가 여기 이렇게 독도에 살고 있는데 왜 호들갑들이야?” - 최종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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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독도를 만든 독도 최초의 인류 최종덕 씨. 오늘이 바로 35년 전 그가 독도의 첫 주민으로 전입 신고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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