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소년에게 날아든 발차기…'묻지마 혐한 폭행'

출고 : 2016.10.12 07:15 | 수정 : 2017.02.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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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년에게 날아든 발차기…'묻지마 혐한 폭행'

또 혐한 테러? 13살 소년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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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년에게 날아든 발차기…'묻지마 혐한 폭행'

“아들아 어디 갈까?” “잠깐만, 찾아보고요∼” 즐거운 오사카 여행이었습니다. 아들과 저는 도톤보리 강가에서 저녁 먹을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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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뒤에는 9살 난 딸과 사랑스러운 아내도 있었죠. 3박 4일 일본여행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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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스마트폰 검색을 하고 있는데 일본인 남성 두 명이 걸어오는 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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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중 한 남성이 우리 쪽으로 다가와 갑자기 저희를 향해 발차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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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능적으로 아들 배를 팔로 막아 다행히 큰 충격을 받진 않았지만 제 팔과 아들 명치 부분이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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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못하는 저는 한국어로 “이게 무슨 짓이냐”고 항의했고 그 남성은 일본어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다시 공격적으로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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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엔 문신을 새긴 그 남성은 키가 180cm가 넘을 만큼 건장한 체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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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날 저녁을 먹으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숙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9시 45분쯤 일어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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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저는 주 오사카 대한민국 영사관에 가서 도움을 청했는데 “ 현행법상 직접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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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던 우리 가족은 결국 신고도 못 하고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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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다음 날 공교롭게도 도톤보리에서 ‘고추냉이 혐한테러’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혐한테러’ 피해자가 저뿐이 아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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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아내가 도톤보리에서 일본인에게 엉덩이와 다리를 발로 뻥 차여 피멍이 들었다.” 유명 일본여행 인터넷 카페에는 우리 가족처럼 도톤보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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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피해가 반복됐기 때문인지 주 오사카 대한민국 영사관은 홈페이지에 신변안전을 당부하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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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하는 건 단 하나입니다. 다시는 한국인 여행자가 일본에서 이유 없이 맞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 기사는 피해자 신 모씨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1인칭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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