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벌새를 꿈꾼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

출고 : 2016.10.08 16:56 | 수정 : 2017.0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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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벌새를 꿈꾼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

작은 벌새를 꿈꾼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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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벌새를 꿈꾼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

어제(7일), 콜롬비아 내전을 극적으로 종식시킨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찬사를 보내는 가운데 과거 노벨평화상 수상자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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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벌새를 꿈꾼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

12년 전 오늘(10월 8일)도 역사에 남을 노벨 평화상 수상자 한 명이 탄생했습니다. 언제나 ‘최초’라는 말이 앞에 붙었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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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바로 케냐의 유명한 환경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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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케냐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녀. 아프리카 사람들 대부분이 ‘여성은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당시 열린 사고를 가졌던 부모님 덕분에 그녀는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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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똑똑했던 그녀는 장학생으로 선발돼 독일과 미국에서 유학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석사학위까지 딴 뒤 그녀는 부푼 꿈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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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가 고향에서 마주한 건, 물건처럼 취급 받으며 고된 노동을 하는 여성들과 무분별한 개발로 사막화된 초원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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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충격을 받은 마타이는 환경을 살리고 여성들의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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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중심적인 케냐에서 여성이 중심이 돼 운동을 하는 건 매우 위험했습니다. 그녀를 향한 각종 테러와 폭행이 되풀이 됐고, 정부 기관마저 그녀를 눈엣가시처럼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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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 제재와 탄압속에서도 그녀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활동이 점점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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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기를 독려하는 그녀의 그린벨트 운동은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졌고, 30년 동안 무려 3,50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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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지하는 사람의 수도 대폭 늘어났고 2002년엔 무려 98%의 지지율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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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뒤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2011년 난소암으로 72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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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환경운동과 여성운동의 상징이었던 왕가리 마타이. 그녀는 생전에 자신이 위험을 무릅쓰고 운동을 주도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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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화가 있습니다. 숲에 큰 화재가 나서 모든 동물들이 다 도망쳤습니다. 그런데 작은 벌새 한 마리가 물을 나르며 불을 끄려고 했죠. 이를 보고 동물들이 말했습니다. “작은 몸으로 이 큰 불을 끄기 힘들어.” 그러자 벌새가 말했어요.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 전 이런 벌새가 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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