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출고 : 2016.10.02 23:19 | 수정 : 2017.02.06 17:06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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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보일러가 고장났어요." 경북 경주시의 한 마을에서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부르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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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수확철을 맞은 이웃 농가 밭에서도, 바람에 부러진 잡목을 치는 일에도 이 남자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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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그런데, 열심히 고구마를 캐는 그의 뒤로 발자국이 아닌 '박스 자국'이 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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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다리 두 개가 없잖아요. 다리가 없어서 앉아서 하죠." 웃으며 이야기하는 그는 두 다리가 성치 않았고, 오른쪽 팔도 불편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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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25살, 건출기술자를 꿈꾸던 청년이었던 이광식 씨는 기차에서 미끄러져 두 다리와 오른 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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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내가 3일 만에 깨어나서 보니까 다 없잖아요. 다 잘려서 없으니까 어떻게 살겠어요?" 절망적인 상황에 3번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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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내가 세상에 필요해서 나를 죽도록 안 놔두는구나." 그럴 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난 그는 삶에 대한 의지를 붙잡고 불교에 귀의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존감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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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그는 어린 시절 꿈을 살려 선반, 책상 등 가구를 만드는 일은 물론이고 집 옆 공터에 18년에 걸쳐 직접 사찰을 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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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이게 황금손이죠. 사지 있는 사람들 손이 내 손이 될 수는 없잖아요? 그 사람 손이지." 뭐든 혼자 하는 게 편하다는 스님. 스님은 의족, 의수를 이용해 능숙하게 운전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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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그렇게 운전을 해 요즘 그가 가는 곳은 바로 대학교. 2014년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해 16학년 새내기로 만학의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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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오늘 1m 일을 해 놓고 내일 또 1m 하면 2m가 되는 거예요. 성한 사람은 하루에 30m 가버리지만 나는 30일 만에 30m를 가는 거예요. 그러면 30m 가는 것은 똑같다 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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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불과 시간만 더 걸린다 이거지. 그렇지만 나도 할 수가 있단 말이죠. 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안 하면서 안 된다고 하지. 하면서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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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장애를 핑계 대고 그렇게 살 필요는 없잖아요. 그것이 진짜 삶이라고 봅니다." 긍정의 힘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스님을 스브스뉴스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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