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서 차려야 했던 생일상

출고 : 2016.10.03 11:11 | 수정 : 2017.02.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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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서 차려야 했던 생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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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서 차려야 했던 생일상

깊은 산 속의 사당에서, 아니면 밀실에서 생일상을 차려야만 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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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일제 치하 대한제국의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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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족과 한민족은 애초에 조상이 하나였으니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 -식민사관 '일선동조론' 일본의 역사학자인 쓰다 소키치는 일본과 조선이 하나라는 일선동조론을 합리화하기 위해 단군조선부터 말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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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단군조선의 역사를 사화(史話)가 아니라 신화(神話)로 만들어 한민족의 뿌리를 흔들고자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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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뿌리를 지켜야 한다" - 독립운동가 나철 하지만, 1909년 나철은 한민족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이 건국된 음력 10월 3일을 개천절이라 명하고 제천행사를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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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임시정부는 1919년부터 개천절을 공식 국경일로 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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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제는 '한민족의 생일 축하'를 탄압했습니다. 조선인들이 모이면 애국심이 더 강해지고, 일제에 저항할 것이라 여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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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에게 개천절은 한민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한 상징이었다” -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 하지만 우리의 선조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매년 개천절 행사는 열렸습니다. 그렇게 단군조선의 역사는 기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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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3일 개천절. 한민족의 생일상은 이제 각 지역의 단군 사당과 제단에서 떳떳하고 성대하게 차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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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편한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이날을 지킨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잠시나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한민족의 생일, 개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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