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울지 마요"…애틋한 사연

출고 : 2016.02.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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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울지 마요"…애틋한 사연

엄마 울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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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울지 마요"…애틋한 사연

'아들' 정유선 씨는 아들이라는 말만 떠올려도 눈물을 왈칵 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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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엄마들이 비슷한 마음이겠지만, 정유선 씨에게 아들 이금산 씨는 조금 더 애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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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가 암에 걸렸고, 아이 아빠도 사업 실패로 뇌출혈로 쓰러졌어요. 거덜 났다는 표현이 딱 맞죠... 아이들에게는 힘들다는 내색도 안 했는데..." 지난 2009년 병마와 사업 실패가 겹치면서 그녀의 가정은 그야말로 풍비박산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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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말도 안 하고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더라고요. 버스 비만 빼고 전부 병원비와 생활비에 보태라고 줬어요. 부모로써 도움을 줘야 하는데… 가슴이 미어졌죠..." 당시 고3이던 아들은 아무런 말도, 불평도 없이 야간 자율학습 대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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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선택이 고마운 것보다 더 아팠던 것은 아들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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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포기하고 가족을 보살핀 마음을 하늘이 알았던 걸까요. 아들은 원하던 학과에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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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아들은 가족을 위해 학교를 포기하고 돈을 벌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들은 가족을 위해 공장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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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미울 만도 하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법도 한데 아들은 입대 전 날까지도 묵묵히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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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빠가 건강을 회복하는 것 같더니 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암 진단을 받았어요. 상황이 급해서 아들 입대 전전날 수술을 받게 됐고, 금산이 혼자 훈련소에 보냈어요." 그렇게 미안하고 기특한 아들인데 입대하는 길도 함께 해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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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2년이 흘렀지만 집안 사정은 달라지진 게 없었습니다. 금산 씨는 학교로 돌아가는 대신 일자리를 갖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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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꿈을 포기하는 것이 싫었어요. 집안 걱정 너무 말고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사정했어요. 비록 도와 주진 못하지만..." 또 아들에게 꿈을 포기하게 할 수 없어 설득하고 또 설득해 아들을 학교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자신의 꿈을 향한 조금은 늦었지만,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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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도 다른 엄마들처럼 지원을 해주지 못합니다. 아들은 오늘도 월세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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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있어 내가 이렇게 힘을 내는 건데 그런 소리 하지 말아요." 아들을 보면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 외엔 떠오르는 말이 없지만, 아들은 엄마에게 항상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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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울지 마요"…애틋한 사연

찡... 인터뷰하다가 정말 눈물 질질... 이번 연휴에 엄마 한번 꼭 안아드리고 올 걸... 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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