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재롱둥이

출고 : 2015.05.14 14:16 | 수정 : 2015.06.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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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청설모는 천적을 피해 높은 나무에서 생활하는, 경계심 많은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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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수/특수동물 전문수의사: 청설모 같은 경우는 원래가 사람을 안 따르는 동물이거든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굉장히 싫어하고 접근하면 굉장히 많이 도망 다니는, 그런 성격의 동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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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 야생의 본능을 거스르는 청설모 한 마리가 있습니다. 나무보다 아빠 어깨가 좋다는 이 녀석, '청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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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는 박청봉 씨 곁을 떠나지 않는 '껌딱지'입니다. 실제로 청이는 박청봉 씨가 '청이야∼'라고 부르면 나무에서도 뛰어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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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의 놀라운 능력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청봉 씨가 '손 모아봐'하면 앞발을 가지런히 모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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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통기타 연주를 들려주면 춤을 추기도 합니다. 박자에 맞춰 왔다 갔다, 현란한 스텝을 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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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봉 씨가 청이를 만난 건 1년 전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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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청이를 길에서 발견했을 때, 청이는 죽은 듯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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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청봉 씨는 혹시 살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길에 누워있던 청설모, 청이를 눕혔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청이'의 배부터 가슴까지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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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놀랍게도 숨을 멈췄던 청이가 살아난 겁니다. 이에 놀라기도 놀랐지만, 한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박청봉 씨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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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적처럼 살아난 녀석이 행여나 잘못될까, 지극정성으로 돌봤습니다. 덕분에 청이는 지금처럼 토실토실 건강하게 자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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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매일 식사 때마다 둘러앉아 먹을 정도로 진짜 한 식구가 됐습니다. 박청봉 씨 부부는 막둥이 청이의 애교 하나하나에 큰 행복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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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청이와 박청봉 씨 부부. 본능도 거스른 청이의 유별난 행동은 생명을 구해준 정성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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