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8.03 20:07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성덕'이 되어 오겠다…그들만의 '덕력' 넘치는 목표
여친이 영화관에서 커밍아웃을 했다
'성덕'이 되어 오겠다…그들만의 '덕력' 넘치는 목표
"My turn." "I am IRON-MAN" ‘아이언맨1’을 처음 봤을 때의 그 전율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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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부터 엔딩까지 숨이 막혔죠. 화려한 그래픽과 쟈비스의 중저음 목소리, 마크2가 조립될 때의 그 짜릿함. 저는 마블코믹스*의 세계에 단숨에 빠져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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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엑스맨, 헐크, 스파이더맨 등 마블코믹스 원작의 영화들을 틈틈이 챙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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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대립, 개인의 불행!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ㅠㅠ” 지난해 개봉했던 ‘캡틴아메리카:시빌워’를 봤을 땐 결국 엉엉 울어서 남자친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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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뭐, 사실 저에게 이런 일은 흔한 일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뿐 아니라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도 곧잘 몰입하고, 울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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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눈치채셨겠지만… 예, 그렇습니다. 전 일명 ‘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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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만화가가 꿈이셨던 아버지 덕분에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자유롭게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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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친구들은 만화책 한 권 빌려보는 것조차 부모님께 혼날까 벌벌 떨었지만, 저희 집은 아니었습니다. 용돈 받는 날은 당당하게 만화책을 사는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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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저는 인생 만화만 100여 개가 넘는 훌륭한 오덕으로 무럭무럭 잘 클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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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있는 만화책만 400여 권. 애니메이션을 자막 없이 보기 위해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해 이젠 거의 원어민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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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도 저와 비슷해요. 둘이서 마블코믹스의 세계관이나 명탐정 코난의 신간 예정에 대해 이야기하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성덕'이 되어 오겠다…그들만의 '덕력' 넘치는 목표
데이트 코스도 자연스럽게 아트토이전이나 프라모델 전시장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가요.
'성덕'이 되어 오겠다…그들만의 '덕력' 넘치는 목표
내일(4일)부터 일요일(6일)까지 열릴 2017 서울 코믹콘도 남자친구와 꼭 갈 예정이에요! 지난해 뉴욕에서 코믹콘이 열렸었다는 소식을 듣고 둘 다 너무 가보고 싶었거든요.
'성덕'이 되어 오겠다…그들만의 '덕력' 넘치는 목표
만화나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고퀄리티 코스프레 대회도 열리고, 저 같은 덕후들이 엄청 좋아하는 피규어도 가득하고…
'성덕'이 되어 오겠다…그들만의 '덕력' 넘치는 목표
게다가 최근 영화 ‘옥자’에 출연한 스티븐 연, 배트맨과 닥터스트레인지에 출연한 매즈 미켈슨까지 온대요.
'성덕'이 되어 오겠다…그들만의 '덕력' 넘치는 목표
비록 뉴욕 코믹콘은 놓쳤지만… 이번 서울 코믹콘은 꼭 가서 아이언맨 만나고, 성덕* 되어 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