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7.20 21:33
| 수정 : 2017.07.25 16:54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초파리니? 넌 들어올 필요 없단다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푹푹 찌는 더운 날이면 잘 익은 포도를 노리는 ‘그들’이 두려워진다.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행여나 들킬까 봐 창문과 방문을 닫고 재빨리 냉장고에서 꺼내 왔지만, 어느새 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초파리’다.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 ???? 대체 초파리는 어디서 오는 거란 말인가!!!!!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안녕∼ 난 초파리^^ 올여름도 내 덕분에 포도를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면서?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초파리 소환설] ◈ 자연발생설 :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고 스스로 태어난다. ◈ 공기둥둥설 : 공기 중에 알이 떠다니다가 태어난다. ◈ 웜홀이동설 :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한다. 게다가 날 둘러싼 소문까지 무성하던데…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그래 좋아. 지금부터 잘 봐. 내가 어디서 어떻게 등장하는지 조금 전 상황을 보면서 알려줄게!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먼저 첫 번째, 내가 주방에만 있을 거란 편견은 놉-! 난 그 방 안에 미리 잠복해 있었어. (모기와 파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방 안 구석에 숨어 달달한 포도가 올 때까지 기다렸지.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두 번째, 냉장고에서 포도를 꺼낸 순간 넌 이미 미행을 당하고 있었어.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난 아주 작지만, 후각이 매우 예민해서 1km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어. 그래서 네 몸 어딘가에 붙어 있거나 잠깐 열린 문틈 사이로 들어온 거지.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식초(醋)를 좋아하는 파리’ 눈치챘겠지만, 나는 포도뿐만 아니라 발효된 모든 음식을 좋아해. 오죽하면 내 이름이 초파리일까ㅋㅋ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그런데 왜 하필 포도를 좋아 하냐고? 포도 껍질 표면에 내가 좋아하는 ‘포도당과 과당’이 듬뿍 묻어 있고, 포도 꼭지 주변에 내게 단백질이 돼주는 ‘이스트’가 있기 때문이야.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특히 포도는 노리기 쉬운 상대야. 포도송이는 여러 개의 포도 알이 모여 있잖아. 그중에서 하나라도 찢기거나 발효되면 우리 모두가 달려들어 맛나게 먹지. (찡긋★)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그렇게 배를 채우고 나면 그 자리에서 알을 낳고 번식하기도 좋아. 10일이면 내 새끼들이 성장하기 충분해서 대대손손 너희 주변에 24시간 상시 대기할 수 있어.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적어도 내 입은 스펀지 형태여서 너흴 물거나 해치지 않잖아∼ 그런데도 여전히 나 없이 ‘포도’가 먹고 싶어?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흥칫뿡. 집에선 어림도 없지. (실험실처럼 깨끗하게 살균되고 밀폐된 공간은 가능하겠지만 말이야…)
어디에서 온 거니…눈앞에 알짱거리는 '그들'의 정체
......에잇, 그래...! 맘 약한 내가 딱 한 번만 알려준다. 대신 이건 너랑 나만 아는 비밀이야! (쉿) (내가 포도에 날아갈 수 없게 ‘선풍기’를 켜고 먹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