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7.14 16:59
| 수정 : 2017.07.19 09:32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처음엔 그냥 몸살인 줄만 알았어요. 며칠을 고열에 시달렸거든요.”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7살 어린 나이에 받은 ‘청각장애인’ 판명.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그저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 그거 하나의 차이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최형문 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비장애인들과 함께 성장했고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직에 성공해 어엿한 직장인이 됐습니다.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그리고 다른 직장인들처럼 직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어느 날, 우연히 접한 한 노래 가사가 그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 옥상달빛 ‘수고했어 오늘도’ 가사 중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이 노래 가사가 힘든 업무로 인해 지쳐있던 저를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었어요.”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자신이 받은 위로를 다른 청각장애인들에게도 전달해주고 싶었던 최형문 씨. 그날부터 노래 가사를 수어로 담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가사 내용과 흐름이 완벽히 이해되지 않아 어려울 때도 많아요.” 노래 가사와 감정을 수어로 전달하는 일은 수백 번의 연습이 필요한 고된 작업입니다.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표정만으로도 사랑주는 느낌이 드네요!’ ‘영상만 봐도 설레요.’ 하지만 형문 씨를 응원하는 댓글을 보며 힘을 내 노래들을 손에 담았습니다.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남성듀오그룹 10cm가 부른 ‘봄이 좋냐”를 옮길 땐 커플을 보고 부러워 비아냥대는 감성을 표정에 그대로 담고....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에디킴이 부른 “이쁘다니까”에서 삐진 연인을 달래는 원곡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 노래하는 최형문 씨.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소리내고 말하는 행동보다 수어가 더 감정 전달이 잘되는 것 같아요.’ ‘올려주신 영상 하루에도 수십 번씩 따라하고 있어요.’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이 형문 씨의 수어 노래에 빠져들었습니다.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유튜브에 수어 노래를 올리는 일에 푹 빠져 다니는 직장도 그만두고 수어 강사를 준비하고 있는 최형문 씨.
소리 없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청각장애인이 전한 감동
“수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형문 씨는 오늘도 자신의 손짓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 사람들을 위해 또 다른 언어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