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반려인 시대…가볍게 볼 수 없는 '펫로스 증후군'

출고 : 2017.07.10 10:03 | 수정 : 2017.07.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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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반려인 시대…가볍게 볼 수 없는 '펫로스 증후군'

저에게는 소중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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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이 있고 뇌에도 문제가 생겼어요. 얼마 못 살 것 같습니다.” 아지에게 찾아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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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더 아지와 함께하고 싶었지만 하루하루 커져가는 고통에 힘겨워하는 아지를 차마 바라볼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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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를 떠나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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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누워있는 아지의 맞은편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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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의 눈을 바라보며 하고 싶었던 말들을 원 없이 속삭였습니다.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아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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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병원을 찾아 아지에게 안락사 주사를 투여했습니다. 그렇게 아지는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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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괜찮아졌지만 지금도 산책하기 좋은 맑은 날이면 유독 아지가 많이 보고 싶습니다. -신여진 씨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1인칭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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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2년간 함께 살아온 아지를 떠나 보낸 신여진 씨는 죄책감과 상실감으로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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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Pet Loss) 증후군’ 신여진씨처럼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 보낸 뒤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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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선 만큼 펫로스 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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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책과 영화를 보거나 치유모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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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이 뭐예요? 별 것도 아닌 거에 이름 붙여서 심각한 것 마냥…” - 직장인 A씨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해야 돼요?” - 대학생 B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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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펫로스 증후군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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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take가 일상이고 쉽게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관계와는 달리 반려동물은 사람을 잘 따르고 항상 충실히 반겨주니까 더 깊은 애착관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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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사람이 사회에서 겪는 상실감과 스트레스를 치유해주는 ‘반려자’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이 가족을 떠나 보낸 후 마음 속에 남은 상처는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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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일을 겪은 분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등 자신만의 기억하는 방식을 찾아야 해요. 주변에서도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 하고요.” -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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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반려동물을 보내고 힘들어하는 지인이 있다면 가볍게 넘기는 대신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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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아지 사랑을 받을 줄도, 어떻게 주는지도 몰랐던 우리 가족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행복을 가르쳐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우리 애기 지금도 정말 보고 싶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위해 열심히 살게. 매일매일 사랑해! From. 아지의 가족 신여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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