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태어난 것이 비극이다"…스스로 목숨을 끊은 천재 시인

출고 : 2017.07.06 22:12 | 수정 : 2017.07.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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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태어난 것이 비극이다"…스스로 목숨을 끊은 천재 시인

부엌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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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으로 이어진 문은 굳게 닫혀 테이프로 빈틈없이 막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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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엔 어린아이 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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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먹기 좋게 놓인 우유와 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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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 30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미국의 유명한 시인. 그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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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미국에서 태어난 실비아는 8살 때 처음 쓴 시로 뉴욕시 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재능 있는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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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미스 여자대학 장학생·수석 졸업. 영국 캠브리지 대학원 장학생.' 1950년대, 여성이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시절에도 실비아는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 없는 수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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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만난 영국 시인, '테드 휴즈'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다. 이때까지 실비아의 인생은 겉으로 보기엔 큰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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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태어난 것이 나의 끔찍스러운 비극이다." - <실비아 플라스 일기 완판> 中 그러나 결혼 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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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와 육아를 전담해야 했던 탓에 실비아는 제대로 글을 쓸 수 없었다. 그 사이 남편 휴즈는 작가로 승승장구했고 실비아는 패배감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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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가상으로 남편의 외도 사실까지 알게 된 그. 실비아는 큰 배신감에 휩싸여 6년 만에 이혼을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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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던 1962년 가을, 그는 수많은 걸작을 쏟아낸다. 1963년 1월, 자살 한 달 전 그의 유일한 자전적 소설 <벨 자>를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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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몽땅 따고 싶었다. 하나만 고르는 것은 나머지 모두를 잃는다는 뜻이었다. 결정을 못하고 그렇게 앉아 있는 사이, 무화과는 쪼글쪼글 검게 변하더니, 하나씩 땅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 <벨 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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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펼치는 대신 여성이라는 이유로 집안일을 떠안아야 했던 소설 속 주인공은 곧 실비아 본인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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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는 시인으로서의 존재는 지워져 젊은 엄마와 가정주부의 자리로 물러앉은 듯 보였다.” - 비평가 알바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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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만연하던 1950∼60년대 당시 영국 사회에서 실비아의 독창적인 작품들은 평가절하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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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2월, 생활고와 우울증을 이기지 못한 실비아는 끝내 부엌의 가스 오븐에 머리를 넣은 충격적인 모습으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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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죽은 지 20년 후, 이혼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저작권을 갖고 있던 전남편 휴즈는 실비아의 글을 모아 시집을 발간했고 이 시집은 퓰리쳐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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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들의 두 가지 삶 -그의 사회적 지위, 그의 성적인 강인함, 그리고 가정 내에서의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 육체적인 자유가 부럽다." - <실비아 플라스 일기 완판> 中 우리는 그를 알고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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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 그 많던 여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다섯 번째 여자. 실비아 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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