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조선 최초 스웨덴 유학생의 비극적 죽음

출고 : 2017.06.15 19:47 | 수정 : 2017.07.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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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조선 최초 스웨덴 유학생의 비극적 죽음

"네 사랑 아무리 뜨겁다 해도 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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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조선 최초 스웨덴 유학생의 비극적 죽음

1928년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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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의 동양인 여학생이 푸른 눈의 스웨덴 남학생의 고백을 단호히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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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당당한 대한의 여자라, 몸 바쳐 나라에 사용될 몸이라 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 - "청춘에 요절한 최영숙 애사", 『제일선』, 193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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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숙' 조선 최초로 스웨덴 최고의 명문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은 여성. 그녀에겐 스웨덴까지 유학을 온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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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몸과 마음을 오로지 고국에 바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공부하러 멀리 떠난다 한다." - 『동아일보』, 192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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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받는 조선의 노동자와 여성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념으로 스웨덴에서 5년 동안이나 공부하고 돌아온 최영숙.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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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회는 아직 인텔리 여성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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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교수를 하려 했으나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신문사의 기자로 입사하려고 운동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 "서전 경제학사 최영숙 양 일대기", 『삼천리』, 193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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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조선 최초 스웨덴 유학생의 비극적 죽음

엄혹한 일제강점기. 조선인, 게다가 여자였던 최영숙을 받아주는 직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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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조선 최초 스웨덴 유학생의 비극적 죽음

할 수 없이 서대문 밖 거리에서 자그마한 점포를 빌려 장사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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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조선 최초 스웨덴 유학생의 비극적 죽음

"배추, 감자, 콩나물을 만지는 것이 스톡홀름대학 경제학사 최영숙 양의 일상 직업이 되었답니다." - "서전 경제학사 최영숙 양 일대기", 『삼천리』, 193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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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조선 최초 스웨덴 유학생의 비극적 죽음

그렇게 귀국한 지 채 5개월도 지나지 않은 1932년 4월, 오랜 타지 생활과 여행으로 악화된 병세에 그녀는 스물일곱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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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조선 최초 스웨덴 유학생의 비극적 죽음

나라와 노동자, 여성을 위해 일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천신만고 끝에 이역만리에서 유학을 마친 인텔리 여성 최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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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받기를 허락지 않는다"…조선 최초 스웨덴 유학생의 비극적 죽음

"아이들과 여성들이 자유롭고 힘 있게 뻗어 나가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그들에겐 일정한 노동 시간과 휴가가 있을 뿐 아니라 임금도 넉넉했습니다." - 『동아일보』, 1931.11.29 그녀의 비극적인 죽음을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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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 그 많던 여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두 번째 여자. 최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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