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였던 어느 정치인의 이야기…"저도 엄마가 됐어요"

출고 : 2017.06.03 13:34 | 수정 : 2017.06.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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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였던 어느 정치인의 이야기…"저도 엄마가 됐어요"

엄마, 저도 엄마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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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였던 어느 정치인의 이야기…"저도 엄마가 됐어요"

1971년 7월, 신촌 파출소 앞에서 경찰 아저씨가 울고 있던 저를 발견했어요. 생후 3개월로 추정되던 저는 이름 없이 버려져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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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보육원에 맡겨졌고 김진달래라는 이름이 생겼어요. 제가 태어난 때가 봄이라 꽃 이름에서 따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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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후, 저는 스웨덴으로 입양됐어요. 예시카 폴피에르라는 두 번째 이름을 가지게 됐죠. 새로운 이름을 주신 양부모님은 저를 사랑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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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어요. 저희 마을에는 동양인이 몇 명 없었어요. 게다가 입양아라는 점, 때문에 스스로 이방인이라고 느낀 적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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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웨덴은 저를 따뜻하게 안아줬어요. 그러면서 이런 고민도 자연스럽게 없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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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바란다면 정치에 참여해야 해.” 부모님이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그래서 항상 집에서도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죠. 그러다 보니 정치인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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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때부터 온건당 청년 조직에서 활동했고 35살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어요. 저는 이번에 3선째인데, 2015년에는 중도당 원내대표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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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전, 저는 한국을 방문했어요. 한국 출신 국회의원으로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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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두 번째로 오는 건데, 이번엔 친부모님을 꼭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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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친엄마 생각이 많이 났거든요. 아마 엄마는 제 행복을 위해 고민했고 행동하지 않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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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를 이해해요. 그래서 원망하지 않아요. 부모님을 만난다면 꼭 말하고 싶어요. 정말 고맙다고, 그리고 저는 스웨덴에 가서 행복하게 살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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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였던 어느 정치인의 이야기…"저도 엄마가 됐어요"

한국에 계신 엄마, 아빠를 꼭 만나고 싶습니다. (이 카드뉴스는 예시카 폴피에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인 1인칭 시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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