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5.25 09:25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무지개 걸면 동성애자야?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한때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무지개색 하트가 눈에 띕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SNS상에서 왜 무지개 사진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거 아냐?" VS "국민에게 고른 사랑을 주겠다는 뜻" 무지개가 성 소수자 상징한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었습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결국, 정부는 논란 끝에 프로필 사진을 바꿨습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하지만, 무지개가 성 소수자의 상징이라는 주장과 무지개가 성 소수자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주장은 여전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성 소수자들의 상징은 분홍색 역삼각형이었습니다. 분홍색 역삼각형은 나치 수용소에서 학살된 남성 동성애자들을 구분했던 배지의 모양입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이 상징이 1978년 무지개로 바뀌었습니다. 미국의 성 소수자 인권운동가인 길버트 베이커가 무지개 깃발을 디자인했습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아무도 무지개를 깃발로 만들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것은 우리를 위한 명백한 상징처럼 보였다.” - 길버트 베이커 그는 무지개가 하늘에 걸리는 것과 같이 성 소수자의 성향도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무지개 깃발은 게이 출신 시의원 하비 밀크의 암살을 추모하면서 폭발적으로 퍼졌습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성 소수자 운동인 `퀴어 프라이드`가 열리는 6월이면 세계 곳곳에는 무지개 깃발이 나부낍니다. 그렇게 무지개는 성 소수자를 상징하고, 그들을 지지하는 의미를 가지게 됐습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저에게 무지개는 평등이라는 가치에요. 무지개는 성 소수자의 평등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무지개를 통해 내가 퀴어임을 선언하는 거죠" - 진영 님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이런 신념과 성 정체성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표출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프로필 사진에 무지개를 거는 겁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정부도 사람들도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만 해요. 답답했고, 정치적으로 제 입장을 보여주고 싶어서 프로필 사진에 무지개를 걸었어요. 무지개는 전 세계 성 소수자의 상징이니까요." - 나비 님(활동가명)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자신의 성 정체성, 신념을 이렇게 드러내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두렵지만, `혐오`에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SNS에 무지개 사진을 올리거나, 가방에 무지개 배지를 달고 싶지만 제 성적 지향을 공공연하게 알리기가 두려워요. 성 소수자로 낙인찍히고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까요." - A씨 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적잖은 성 소수자들은 그늘에 몸을 숨기고 움츠리고 있습니다.
"성 소수자 상징" vs "다양성"…논란된 정부 사진
그들은 아직 우리 사회가 자신을 따듯하게 품을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성적 지향과 신념은 다른 누군가에게 평가받을 대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