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받고 싶은 상'…모두를 놀라게 한 초등생의 시

출고 : 2017.05.23 08:13 | 수정 : 2017.05.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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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받고 싶은 상'…모두를 놀라게 한 초등생의 시

엄마한테 상 받고 싶어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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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받고 싶은 상'…모두를 놀라게 한 초등생의 시

작년 10월, 전북 부안에 사는 이슬 양은 시 한편을 써 공모전에 출품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은 ‘엄마’를 생각하며 써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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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이는 엄마가 떠오르는 대로 시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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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받고 싶은 상'…모두를 놀라게 한 초등생의 시

작년 10월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동시가 화제입니다. 전북 우덕초등학교 이슬 양이 쓴 <가장 받고 싶은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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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로 전북교육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슬이의 시는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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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슬이의 시를 보고 초등생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극찬했습니다. 하지만 슬이는 그저 엄마를 생각하며 썼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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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 사실 엄마가 좀 아파.... 엄마가 암에 걸렸단다. 유방암이래.” - 슬이 엄마 작년 초, 엄마는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만 해도 슬이는 그 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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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에서 시작된 암세포는 이미 손쓸 수 없이 전이가 됐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슬이 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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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이는 이제 엄마 밥상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습니다.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못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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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은 오롯이 시에 담겼습니다. 슬이는 시 말미에 요리사가 돼 엄마에게 직접 상을 차려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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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보고 슬이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께 아버지는 말합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슬이는 정말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주눅 들지 않고 밝게 잘 자라준 딸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기획 하대석, 정혜윤 구성 우탁우 인턴 그래픽 김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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