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출고 : 2017.05.10 21:31 | 수정 : 2017.05.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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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이니가 이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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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아, 그분! 어머∼ 이름 너무 좋다!” “이름이 왜 그래? 개명해∼!” 제 이름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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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상반된 반응이 나오는 제 이름이 뭐냐고요? 在 있을 재, 仁 어질 인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에 사는 24살, 문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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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문재인이라는 변호사가 있는데 인품이 훌륭하신 것 같더라. 나는 네가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변호사 문재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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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인 대통령과 동명이인으로 살다 보니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 얼마 전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에는 특히 더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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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다른 후보 선거원들이 저를 붙잡고 설득하면 살며시 제 신분증을 내밀죠. 그러면, 화들짝 놀라며 저를 보내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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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사실 괜히 시비 거는 아저씨도 있었어요. 제 이름을 듣고 ‘앞으로 성을 밝히지 말고 이름만 말하고 다니라’는 말도 들어봤고, 차라리 개명을 하라는 말도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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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그래도 더 많은 분들이 '아, 그분∼' 하면서 저를 좋아해 주시고, 크게 될 사람이라고 응원도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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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제 이름 때문인지(?) 이번 대선에선 가족들 모두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답니다. 그래서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 가족 모두 환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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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이니’가 ‘이니’에게 바라는 점이 딱 하나 있어요! 나중에 제 아이에게 “엄마랑 이름이 똑같은 대통령이 있었는데 그분이 국민들과 한 약속을 정말 잘 지켰어”라고 자랑스레 얘기할 수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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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문 후보가 당선되니 제 어깨도 덩달아 조금 무거워진 것 같아요. 이게 바로 운명 공동체일까요? 그래서 향후 5년 동안은 저도 ‘문재인’이라는 그 이름값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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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5년 동안 서로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봐요! 문재인 대통령님! *이 기사는 문재인 씨와의 인터뷰로 구성된 1인칭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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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 에필로그 - 이번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다른 후보들의 동명이인에게도 스브스뉴스 팀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아쉽게도 심상정 씨, 안철수 씨로부터는 응답을 받지 못했지만 유승민 씨, 홍준표 씨로부터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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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청주에 사는 홍준표입니다. 선거 기간 중에 그분의 거친 입담이 나올 때마다 사실 주변에서 놀림당하곤 했죠. 그래도 ‘홍준표’라는 이름 덕분에 이번 대선 기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어요. - 홍준표 (25세,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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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문재인입니다"…이 여대생이 전하고 싶은 말은?

마포에 사는 유승민입니다. 유승민 후보가 개혁 보수의 길을 쭉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문재인 대통령도 유승민 후보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통합 정치를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 유승민 (27세, M 잡지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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