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4.30 12:03
| 수정 : 2017.05.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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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저를 보신 분 계신가요?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홍대야 뭐…. 새벽 되면 쓰레기장이죠…” “쓰레기가 나뒹구는 젊음의 거리네요.” 젊음의 거리 홍대. 쓰레기 거리라는 오명도 있습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오후 3시에서 ∼ 11시, 그리고 새벽부터 아침까지 청소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몰려 다시 쓰레기가 쌓입니다.” - 천원봉 팀장 (마포구 청소행정과) 환경미화원들이 치우고 돌아서면 또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작은 환경미화원이 나타났다!” 그런 홍대에 독특한 환경미화원이 등장했습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귀여운 환경미화원들은 하나같이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로 휴지통의 위치입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려다가 미니 환경미화원을 보고 이 미화원이 가리키는 곳까지 쓰레기를 가져가서 버리더라고요.” - 천원봉 팀장 (마포구 청소행정과) 작은 환경미화원이 등장하면서 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줄어들었습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쓰레기를 버리고 싶어서 버리는 게 아니라 쓰레기통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사람들이 버리는 게 아닐까?.” - 이승재 팀장 (아이디엇) 이 아이디어는 ‘왜 쓰레기를 길에 버릴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습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그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가 아닌 ‘여기에 버리세요’라고 알려주는 캠페인을 시작한 겁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홍대로 이사를 왔는데 쓰레기가 너무 많은데… 우리가 이런 홍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 이승재 팀장 (아이디엇) 홍대로 이사 온 광고회사의 아이디어와 이 아이디어를 받아준 관할 구청이 만들어낸, 작지만 큰 변화였습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캠페인 결과가 좋아서 본격적으로 구 전체로 확대해 보려고 합니다.” - 천원봉 팀장 (마포구 청소행정과) 이제 작은 환경미화원은 마포구 전체로 그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입니다.
홍대 거리가 깨끗해졌다…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변화
작은 환경미화원은 휴지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우리의 민낯이기도 합니다. 기본만 지켜도 작은 환경미화원들이 조금 덜 고생하지 않을까요. 기획 최재영, 김진우 인턴 그래픽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