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을 지키는 소방관

출고 : 2017.03.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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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지키는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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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지키는 소방관

몇 년 전, 나는 TV속에서 소방관의 눈물을 봤다. 그리고 어린 시절 내게 언제나 ‘겁 없는 슈퍼맨’이었던 아버지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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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지키는 소방관

화재 현장에서 구조를 마치고 담담하게 치킨 한 마리를 사 들고 돌아오시던 아버지. 나는 아버지의 몸에 있는 ‘화상’이 아버지만 받을 수 있는 ‘훈장’일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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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버지를 바라봤다. 아버지는 영웅도, 슈퍼맨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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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장갑과 방화복을 입고 목숨 걸고 불과 싸워야 하는 소방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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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지키는 소방관

내가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 눈뜨고 보기 힘든 처참한 주검. 외상 후 스트레스와 밤낮 없이 높은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소방관이 나의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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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지키는 소방관

하지만, 아버지는 아직도 이렇게 이야기한다.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이들을 만나 다시 삶 속으로 이끌어 주는 게 행복해. 힘들고 어려워도 이 일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이유야.” 그리고 다시 낡은 장갑을 끼고, 낡은 방화복을 입고 불속으로 뛰어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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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버지를 보며 나는 다짐했다. ‘소방관을 돕는 소방관’이 되기로… 나는 소방간부후보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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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지키는 소방관

천안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에는 소방관이 되기 위해 모인 청년들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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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한 사연도, 나이도 각자 다르지만 그들이 그리는 미래는 같습니다. 바로, 제도적으로 국민과 소방관을 도울 수 있는 ‘소방 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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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지키는 소방관

“소방대원들의 열악한 환경은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됩니다. 소방대원들이 국민들을 지키면, 저희들은 그런 소방대원들을 지키는 소방관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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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지키는 소방관

시험 합격 후 1년 간의 훈련을 마친 소방간부 후보생들이 오늘(24일) 졸업하고 현장에 투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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