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에 치즈 넣은 죄

출고 : 2017.03.19 07:56 | 수정 : 2017.03.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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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에 치즈 넣은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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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 수업시간입니다. 모두 하얀 가운을 입고 있네요. 무슨 실험을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뭘 만드는 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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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하얗고, 몽글몽글한 치즈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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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치즈를 만드는 학교, 학교 이름도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 뿐인 치즈고등학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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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학교에서 치즈만 만드는 건 아닙니다. 축산식품, 농산식품부터 제과제빵, 바리스타까지, 공부도 많이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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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의 원료 단계부터 가공단계까지, 치즈 하나만 파고들다 보니 치즈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미 치즈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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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된 김치에 숙성치즈를 올리면 숙성이 더 잘되지 않을까?’ 치즈가 들어간 김치가 학생들의 손을 거쳐 탄생하고, 이 아이디어는 학구영농학생회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가치도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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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치즈에 대한 학생들의 애정도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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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때는 빼빼로에 치즈를 입혀 친구들끼리 주고 받았어요.그런데 맛은 좀...”-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3학년 김치즈(가명) 치즈로 만든 과자는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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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도 그냥 먹지 않아요. 꼭 치즈를 넣어야죠.” 교실에서 몰래 먹다 걸린 컵라면에도 치즈는 빠지지 않고 항상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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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미래를 결정하게 해준 소중한 존재예요.” 학생들은 좋아하는 치즈에 대해서 맘껏 배우고 접할 수 있어 학교 생활이 즐겁다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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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학교 생활을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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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넌 뭘 하고 싶니?” 라는 질문 보다 “넌 이걸 해야해”라는 요구만 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기획 하대석, 김근아 인턴 / 그래픽 조상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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